(보도) Phnom Penh Post 2011-10-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가정부 인력송출 회사들의 뿌리깊은 컨넥션
Maid firm roots run deep
기사작성 : May Titthara 및 David Boyle
캄보디아의 인력송출 회사들과 정부의 핵심 규제 당국들 사이에 의문의 연관성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어제(10.25)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캄보디아 최대의 이주노동 가정부 송출 대행기관의 소유주가 이제 이 사업을 접는다고 말하는 가운데 드러났다.
캄보디아 정부는 전국의 가정부 채용 용역회사들에 대해 그들의 훈련센터를 폐쇄하고 말레이시아로의 인력송출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노동시장은 각종 인권유린 논란과 일시적인 구금 등 여러 스캔들로 얼룩져왔다.
인권단체들은 [이번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노동부가 기존에 계약이 완료된 가정부들에 대해서는 게속해서 송출을 허용함으로써 이들 회사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제공했다고 비판해왔고, 뿌리깊은 이권 문제가 이러한 규제기관들이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근본적인 장애가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어제 드러난 컨넥션에는 '캄보디아 국립 경찰', '캄보디아 채용기관 연합회'(Association of Cambodian Recruitment Agency: ACRA)를 대변하는 변호사, 노동부(=노동직업훈련부) 차관 1명, 인력송출 회사 2곳 등이 포함됐다.
'캄보디아 채용기관 연합회' 이사인 라오 리 혹(Lao Ly Hok) 씨는 노동부 차관 중 1명인 오스만 핫산(Osman Hassan)이 용역회사인 '인적 자원 개발'(Human Resources Development) 社의 사주라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오스만 핫산 차관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이 이미 그 기업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인적 자원 개발' 사에 관련되어 있지 않다. 나는 소유권을 내 형제에게 넘겨줬다"고 말했지만, 그 형제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다.
국립 경찰은 이번달 초부터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는데,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 소속 공무원 한사람에 따르면, 경찰청 부청장인 속 팔(Sok Phal) 장군이 캄보디아 최대 인력송출 회사인 '웅 리티 그룹'(Ung Rithy Group) 소유주이자 ACRA 재무이사를 맡고 있는 웅 시엉 리티(Ung Seang Rithy) 사장과 형제간이라고 한다. 또한 이 공무원은 ACRA의 전담 변호사인 꽁 띨린(Kong Tylin) 변호사가 웅 시엉 리티 사장의 조카라는 점도 확인했다.
속 팔 부청장은 어제 본지와의 회견을 통해, 이같은 관련성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웅 시엉 리티 사장에게 물어보라고만 했지만, 웅 시엉 리티 사장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한편 본지가 노동부의 오움 미언(Oum Mean) 차관에게 ACRA가 투명한 규제활동을 방해하도록 하는 데 그 자신이 관련됐느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나에게 묻지 마라.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의 매티우 펠러린(Mathieu Pellerin) 법률자문은 이러한 폭로가 어찌하여 노동부가 이 부문의 규제에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는지를 "매우 잘" 설명해준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엇보다도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한 적절한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 지금 즉시 단속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노동부는 이런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들은 너무도 여러 해 동안 이러한 일들에 대해 눈과 귀를 닫고 있었다." |
이같은 폭로들은 법정 연령 이하의 여성들을 고용하고 여러 여성들이 강제로 구금당했다고 했던 'SKMM 인베스트먼트 그룹'(SKMM Investment Group)을 경찰이 단속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SKMM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소유주는 넴 소티어(Nhem Sothea) 사장인데, 그녀는 내무부 '외사국'(International Police Department)의 딴 낌시엉(Tan Kimseang) 부국장의 부인이다.
라오 리 혹 씨는 어제 발언을 통해, ACRA가 지난 목요일(10.20) 발표를 통해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한 잠정적인 인력송출 금지조치가 자신이 소유한 용역회사인 '필리모어'(Philimore) 사로 하여금 이제 다른 사업을 찾아보도록 하는 신호를 주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시다시피 나는 때때로 내 가족들을 보기 부끄러울 때가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 좋은 것들을 많이 소유했지만 그들이 어찌하여 나쁜 것들만 말하는지 몰랐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은 나의 명예에 영향을 주었고, 따라서 나는 이러한 사업이 미래를 위해 적절한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
라오 리 혹 씨는 이 사업을 7년 동안이나 하면서 1만명 이상의 가정부들을 말레이시아로 취업시켰다면서, 외국의 파트너들에게 10만 달러 정도의 중개료를 되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리사와 교관들, 그리고 회계원과 같은 회사 직원들이 이미 자신의 회사가 거의 파산상태라는 것을 알아서, 자신에게 실직에 따른 보상금을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언론이 이 산업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왜 보도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필리모어' 사 역시 말레이시아에 송출된 가정부들에 대한 육체적인 가해나 단순한 실종 사례 등 부정적인 보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라오 리 혹 씨는 자사가 취급했던 경우 중 90% 정도는 취업자들을 성공적으로 지원하여 좋은 수입을 얻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한편 프놈펜의 로쎄이 께오(Russey Keo) 구에 위치한 용역회사인 '에이전시 서비스 센터'(Agency Service Centre)의 소유주인 찌어 쪼욱(Chea Chouk) 사장은 경찰이 이 회사를 단속한 데 이어, 월요일(10.24)에 법원에 출석하여 불법구금 혐의에 대한 심문을 받기도 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 "말레이시아 내 캄보디아 가정부, 금년에만 9명 사망"(프놈펜포스트 2011-11-10)
- "캄보디아 여성인권 대모 무소쿠, 말레이시아 방문"(Malay Mail 2011-11-10)
- "말레이시아 법원, 캄보디아 가정부 착취한 자국인에 고액 보석금 명령"(Bernama 2011-10-22)
- "무 소쿠 여사, 캄보디아 가정부 관련 말레이시아 당국을 비판"(말레이시아 FMT 2011-10-18)
- "금지조치에도 불구, 캄보디아 가정부 송출 여전"(프놈펜포스트 2011-10-18)
- "현지 대사 인터뷰 : 캄보디아 가정부, 말레이시아 송출 금지"(말레이시아 스타 2011-10-16)
- "캄보디아 정부, 말레이시아로 가정부 인력송출 금지"(로이터통신 2011-10-14)
- "캄보디아 정부, 말레이시아 가정부 송출회사 영구 폐쇄"(프놈펜포스트 2011-10-14)
- "무소쿠 여사, 훈센 총리에게 말레이시아 가정부 송출 중단 요구"(무소쿠 블로그 2011-10-14)
- "말레이시아의 캄보디아인 가정부 : 현지 대사관의 상황"(말레이시아 스타 2011-10-4)
- "말레이시아의 캄보디아 가정부 : "이빨이 빠질 때까지 맞았다""(Asia One 2011-8-21)
-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출신 메이드 인권유린 심각"(KNS 뉴스통신 2011-8-12)
- "말레이시아 불법체류자 사면정책 : 캄보디아 노동자 5만명에 영향"(프놈펜포스트 2011-8-3)
- "말레이시아 경찰, 캄보디아 가정부 사망사건 조사 착수"(Khmerization 2011-7-26)
- "캄보디아 훈센 총리, 해외송출 용역회사들 조사 명령"(VOA 2011-3-18)
- "[분석] 캄보디아 가정부 말레이시아 송출, 무엇이 문제인가"(IRIN 2011-3-17)
- "캄보디아 용역회사 직원, 인권유린 고백"(프놈펜포스트 2011-3-17)
- "캄보디아의 인력송출회사 가혹행위 의혹"(BBC 2011-3-16)
- "캄보디아 가정부 부족으로 고통받는 말레이시아 여성들"(Star 201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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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기적으로는 다소 뒤늦은 정보지만,,.
구체적인 정보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번역하여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