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자신이 꾼 꿈을
다른 사람이 일종의 해석을 해 줄 수 있는 것일까요 ?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닙니다.
우선, 저는 꿈은 생각의 시각화로 자신의 무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꿈. 꾸고 나면 생소하고 신기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자신이 겪은 일상의 생활입니다.
의식의 세계에서는 그다지 관심없이 지나쳤지만, 무의식의 세계는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 세계에 머물려 놓는 것이지요.
그러다가 잠이 들었을 때,
의식보다는 무의식이 지배하는 때가 오면 무의식은 의식을 밀어내고 자신의 세력을 넓혀 얽매였던 일상에서의 탈출이나,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소유에 대한 대리 만족을 하는 거죠. 그쵸 ?
제 개인적인 경험담을 이야기해 보면요.
초등학교 1학년때(?) 산수익힘책이라는 책이 있었거든요.
선생님께서 그 책의 몇페이지까지 풀어오라고 하셨어요.
일종의 숙제였죠. 그때 선생님께서는 무척 엄하셨습니다.
늦은밤. 갑자기 저는 숙제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집을 다 뒤졌는데도 그 책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놀래서 어두운 밤에서 엉엉 울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꿈속에서 제가 산수익힘책을 학교 서랍에 넣어 놓고 있지 않겠습니까 ? 놀라서 깨었습니다.
물론 뒷날 학교 서랍에는 산수익힘책이 있었습니다.
숙제는 그 뒷날이었구요.
이런 경험 가지고 계신 분들 계시죠 ?
의식보다 무의식이 무섭다니까요..
여하튼
한 시대를 사는 보통 사람들이 꾸는 꿈.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들이 꾸는 꿈.
당연히 비슷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꿈해몽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상의 각종 해몽 사이트들..
그곳에는 물건이나 장소, 인물...
여하튼 그러한 것들로 꿈을 분류를 해 놓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꾼 꿈을 그 분류에
맞춰서 해석을 하죠.
물론 그러한 것들을 보고
대게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과 맞춰보고
"맞다면서" 놀랍니다.
당연하죠. 그곳에 분류해 놓은 내용들은 모두
자신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 꿈을 꾸고
일상 생활에서 겪은 일들의 공통점을 모아서
놓은 것이니까요. *^^*
그런데 "맞다" 라면서 맞장구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셨습니까 ?
자신의 일상에서 그런 일이 없었다면 어떻게 맞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
흔히들 돼지꿈을 꾸면 복권에 당첨된다고 합니다.
정말 돼지꿈꾸고, 복권만 사면 무조건 당첨되던가요 ?
아니죠 ?
그럼, 그 꿈풀이는 ?
물론 그 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된
몇 퍼센트의 사람들 이야기겠죠.
당신의 돼지꿈은 과거에 있었던 일일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해몽을 부탁하지 마세요.
아무리 이상한 괴물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분명
일상 생활에서 겪었었던 기억이니까요.
그럼 그 무시무시한 괴물을 어디에서 만났냐구요 ?
전 알수 없죠. 오직 당신의 무의식만이 알 수 있겠죠 ?
P.S.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봤는데..
흥분해서 막~~ 쓰다보니, 정리가 하나도 안 됐군요
이해해주셔요..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