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2014 마빅 신제품 설명회
마빅은 현재 아머스포츠 그룹에 일원이다. 아머스포츠는 마빅 이외에도 살로몬, 아크테릭스, 아토믹, 순토, 윌슨 같은 굵직굵직한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때문인지는 모르나 마빅은 휠 말고도 신발이나 가방, 의류같은 이큅먼트(Equipment)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구력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제품 하나하나의 품질이나 기능이 뛰어난 이유는 바로 자회사의 능력 덕분일 것이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휠셋과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새로운 용부품을 만나기 위하여 아머스포츠가 있는 청담동 본사로 향하였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엔듀로(Enduro)
엔듀로라는 장르를 향한 마빅의 뚝심이 대단하다. 일치감치 엔듀로의 인기를 직감한 마빅에서는 관련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선보이고 있다. 이미 엔듀로 대회의 황제인 제롬 클라멘츠나 파비앙 바렐, 앤카롤린 추슨 같은 세계적인 선수에게 지급하여 성능을 점검시켰다.
엔듀로 제품 중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휠셋이다. 크로스맥스 엔듀로 휠셋은 하나의 조합으로 개발된 휠&타이어 시스템으로 각각의 특징에 맞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륜은 안전한 그립과 정밀한 컨트롤을 제공하고 후륜은 속도를 위한 강력한 힘전달을 담당한다. 또한 전륜은 타이어의 폭이 2.4에 무른 콤파운드를 사용하며, 후륜은 2.3의 폭에 앞보다는 좀 더 단단한 콤파운드를 사용하여 속도에 대응하고 있다.
마빅에서는 엔듀로 경기를 위한 크로스맥스 의류라인도 선보이고 있다. 저지와 반바지, 재킷 등이 나온 상태이며, 올해 새롭게 컬러를 추가하여 다욱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크로스맥스 라인업에는 전용 신발과 가방, 장갑, 거기다 페달까지 새롭게 추가되었다. 전용신발은 산에서의 긴 시간을 위한 제품으로 마빅 프로 라이더와 협력 개발하여 힘전달력을 향상시켰고, 편안함과 보호능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맥스 XL Ti 페달은 카본 바디와 티타늄 액슬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였으며, 오버사이즈의 바디와 액슬로 안정적인 라이딩을 도와준다.
함께 사용하게 될 가방인 크로스맥스 하이드로팩은 15리터와 8.5리터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떤 물주머니에서도 쉽게 수분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양한 수납주머니가 달려 있으며, 헬멧 장착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올마운틴용 헬멧인 노치와 크로스맥스 장갑은 디자인적인 일관성과 최적화된 기능성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2kg 미만의 다운힐 레이싱 휠셋 디맥스와 그로스맥스 엔듀로 휠셋
크로스맥스 엔듀로 신발
넓어진 바디와 오버사이즈 액슬의 크로스맥스 XL 페달
새로운 로드 휠셋
로드 휠셋에서 가장 관심을 끈 제품은 단연 코스믹 카본 40C이다. 이 제품은 긴 내리막에서 열로 인한 브레이킹의 성능 저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패드가 닿는 안쪽 부분에 알루미늄 코어를 장착하여 열 변형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위에 덮여질 카본은 특수한 레진을 적절히 배합하여 최고의 저항성을 가지게 만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카본의 매끈한 재질로 덮여있어 이러한 사실을 눈치 채기는 어렵다. 'TgMAX'라고 부르는 이 기술은 현재 코스믹 얼티밋에도 적용되고 있다.
브레이킹 포스 이외에 마빅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에어로이다. 그 중 하나가 'CX01'이라 명명된 휠-타이어 시스템이다. 타이어와 림이 만나는 부분의 홈이 공기흐름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안 후 마빅에서는 이 홈을 메꿀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다. 고무 패킹처럼 생긴 이 링을 이용하여 타이어와 림 사이에 간극을 채워주어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측풍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이 기술은 코스믹 CXR의 튜블러 제품뿐 아니라 클린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엔듀런스 바이크에 부상과 더불어 경량의 알로이 휠셋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빅에서도 이에 부응하여 더욱 진보된 제품을 선보였다. R-Sys SLR C 제품은 1,835g의 경량 알로이 휠셋으로 'ISM 3D' 기술과 'Exalith 2'라는 신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ISM 3D는 스포크 사이에 브릿지 부분과 사이드월까지 밀링 처리하여 림의 경량화에 성공하고 있다. 이 기술로 무게 감소는 물론, 강성의 향상으로 업힐시 순간 가속도를 높일 수 있다. ISM 3D와 일반 ISM기술은 R-Sys와 일부 시리움 휠셋에 적용되고 있다.
Exalith 2는 알루미늄 림 표면을 특수 가공하여 브레이킹 능력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도 브레이크 패드는 평상시대로 유지하며 제동 거리는 감소시킨다. 오랫동안 사용하더라도 무광의 그레이 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올해 마빅 휠셋 제품의 화두는 에어로와 알로이 휠셋의 부각
브릿지 부분과 사이드월까지 밀링 처리된 R-Sys SLR
Ksyrium SLS C
다양한 신제품
이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산악자전거 휠셋에서는 크로스락 WTS와 크로스원을 들 수 있다. 크로스락 WTS는 올라운드용 튜블리스 시스템으로 마빅의 휠-타이어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다. 26인치는 2.3인치 타이어가 650B와 29인치는 2.2인치 타이어가 장착된다. 크로스원은 입문자를 위한 보급형 휠셋으로 저렴한 가격에 마빅의 높은 기술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26인치와 650B, 29인치 모두 출시한다.
헬멧에서는 노치 제품 이외에도 ‘플라즈마(Plasma)’와 ‘싱크로(Syncro)’ 시리즈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플라즈마 중에서도 SLR은 최상급 모델로 새로운 몰드를 사용하여 가볍고 매끈한 스타일이 특징인 레이싱용 헬멧이다. 그 아래의 플라즈마는 SLR과 외관 디자인은 흡사하지만 앞에 선바이저를 달 수 있는 점이 다르다. 싱크로는 레이스를 위한 성능과 편안함이 장점으로 좀 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의 선택이 가능하고 선바이저 또한 달 수 있다.
올해 의류에 있어서 가장 달라진 점은 전체적인 라인업의 새로운 분류이다. 단순히 계절과 날씨에 따른 분류가 아닌 라이딩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세분화하고 있다. 남성 로드를 예로 들면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레이서를 위한 ‘헬리움(Helium)’, 엔듀로 레이스를 위한 ‘HC’, 스프린터 성향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중거리나 훈련을 위한 ‘에스쁘아(Espoir)’로 분류하고 있다. 산악자전거에서는 올마운틴을 위한 ‘스트라토스(Stratos)’, 엔듀로 라이딩을 위한 ‘크로스맥스(Crossmax)’, 성능에 중점을 둔 ‘레드락(Red Rock)’, 그리고 여성 라이더를 위한 ‘메도우(Meadow)’를 선보였다. 단순한 기능성과 디자인을 넘어 개인의 라이딩 스타일에 최적화된 의류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본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사이클링 슈즈 Huez. 익시온 타이와 같은 190g이다
젤리움 얼티밋의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었다. 카본 소재의 사용으로 더욱 강하게 발을 잡아 준다
지퍼로 연결된 소매를 빠르게 분리가 가능한 기능
여성용 패드 구조
남성용 패드 구조
다양한 기능과 스마트함으로 라이더에게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순토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