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어디 푹 빠지는 짓 잘 안하는 스타일 인데
그동안 외도 좀 했습니다.
울산에 목공 DIY 동호회가 생겨 요즈음 남는 시간이 없습니다.
나무는 주로 단단한 원목(나무 조각을 붙여 만든 집성목이 아닌 진짜 원목)을 쓰며
100년 이상 물려가며 쓸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게 모토입니다.
디자인도 처음에는 모방작이 많지만 나중에는 창작도 많이 나온답니다.
시작한 지 2달 조금 더 되었는데 그동안 3개 만들어 보았습니다.
1호작 커피 테이블
나무는 서양 물푸레나무
디자인은 미국 우드스미스사
뒷 배경이 공방의 일부 입니다.
왼쪽 끝에 조립 중인게 2호작입니다.
제자리에 앉은 모습
주위와 잘 어울립니다.
사실 색깔 내기가 어렵다는데 잘 나온 것 같습니다.
2호작 벤치모양의 긴 화분대입니다.
필요에 의한 자작 디자인입니다.
겉보기는 멀쩡하지만 비뚤빼뚤한 부분이 많습니다.
3호작
아이들 책상용 책꽂이 2개
칠하기 전
제자리 잡은 후
요즈음 아이들 책은,
옛날 국배판이던 것과 많이 달라 A4사이즈를 위주로 하고 있어 책꽂이가 잘 안맞습니다.
그래서 높이를 키우고, 사전류 전용 공간과 마스코트 자리 그리고 작은 서랍까지 넣어 보았습니다.
아이들 것이라 락카를 쓰지 않고 유동나무 기름만 발랐습니다.
다음은 뭘로 해 볼까요.
현관 콘솔?
TV옆의 키 높은 화분대 한쌍?
여러 동무들 관심 있으면 연락하세요.
곳곳에 비슷한 배움터가 많이 있는걸로 압니다.
기대하세용.
첫댓글 넌 옛날부터 손재주가 있었지라..근데 말이여 너무 잘 맨들어 장사해도 되겄다... 글고 고백이 아니고 자랑이네~~~ 요사이 타향에서 잘지내고 있는거지???
깜짝 놀랄 정도로 재주 있네... 가족 사랑도 묻어나는 작품...원목은 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좋은 취미에 실용성까지 자상한 아빠에 행복한 모습이네~~~
우리의 단골 후원 멤버들이 빠트리지 않고 고맙게도 힘을 보태 주시네. 동무들도 근황을 좀 올려 보시지 그래. 맛있는 음식 얘기, 분위기 있는 전람회 이야기나 아님 탕구 망구하고 째그락거린 이야기 라도... 유월 모임에서 모두 깔깔거리며 볼 수 있기를...
솜씨가 프로급이네.. 물건은 탐나고 만들 재주는 없으니 많이 만들어 바자회 하면 어떨까..
팔방미인이 가깝게 있었네. 정말 멋지다. 계속적인 작업을 하면 전시회를 언젠가 한 번 해도 될 것 같아. 둘째 딸래미가 아빠를 닮았구나. 부전자전. 언젠가 딸래미 작품전에 아빠의 작품도 동시에 해도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성식이는 못하는게 없노,~!ㅎㅎ좋은 아빠 되는데는....하나도 손색이 없네.다복한 가정 영원히 행복하거래이^_^
좋은 취미.. 아마추어가 아니라 수준급.. 재주가 좋구나.. 뭐든지 정성을 다하면 열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