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19. 서른다섯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
신앙고백
찬송 23 만 입이 내게 있으면
기도 염성섭 장로,하경숙 권사,조용림 권사,이원준 장로,
성경말씀 에스겔 35:5~9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모기와 귀뚜라미
찬송 210 내 죄 사함 받고서
헌금 기도
광고 새가족-오순옥(63), 정현주(50),박명숙(52),정년퇴임-대경화(66)
찬송 209 주의 말씀 받은 그 날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우리 요양원은 보물창고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제 늙으신 분들이라고
일할 능력도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
침해가 심하신 어르신들께서 하시는 말씀에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엊그제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
우리 채규희 어르신께서 다가 오셨습니다.
우리 채규희 어르신께서 처음에 우리 요양원에 오셨을 때에
얼마나 산만하고 보채셨습니까?
얼마나 침해가 심하시던지
침대 위아래를 박박 기어 다니시며
하루 한 시간인들 가만히 계시지 못했습니다.
이러신 분이 일하고 있는 저에게 다가오셔서
목사님, 상의 드릴게 있습니다.
내일이 말복(8.16)이고,
23일이 처서이고 다음날이 제 남편 제사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 다녀와야겠습니다.
목사님께서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이렇게 우리 요양원에 오셔서 건강이 좋아 지시는 모습을 보면
하나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처서에
창을 든 모기와 톱을 든 귀뚜라미가 길에서 만났습니다.
모기의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귀뚜라미가 그 사연을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날 잡는답시고
제 허벅지 제 볼테기 치는 걸 보고
너무 우스워서
웃다가 입이 이렇게 찢어졌다네.
그리고 모기도 귀뚜라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뭐에 쓰려고 톱을 가져가는가?
그러자 귀뚜라미는
긴긴 가을밤 독수공방에서 임 기다리는 처자 낭군의
애간장 끊으려 가져가네.
8월 23일이 처서處暑입니다.
이제 모기가 없어지고,
그렇게 무더웠던 더위도 처분 되는 가을 문턱입니다.
처서 때가 되면
여름 습기에 눅눅해진 옷이나 책을
아직 남아 있는 따가운 햇볕에 말리고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고 합니다.
목사인 저도 한여름 밤의 꿈처럼 보채었던 여름을
차분하게 성경을 읽으며 정리하고 싶습니다.
5절입니다.
네가 옛날부터 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란 때
곧 죄악의 끝 때에 칼의 권능에 그들을 붙였도다.
6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로 피를 만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7절, 내가 세일산으로 놀라움과 황무지가 되게 하여
그 위에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8절, 내가 그 살육 당한 자로 그 여러 산에 채우되
칼에 살육 당한 자로 네 여러 멧부리에, 골짜기에
모든 시내에 엎드러지게 하고
9절, 너로 영원히 황무케 하여
네 성읍들에 다시는 거하는 자가 없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목사인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인생고락이 있었습니다.
만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
만나서 너무나 고마웠던 사람,
만남서 슬프고 괴로웠던 사람 등등의 만남이 있습니다.
크게 성씨로 구별지어보면
오씨, 강씨, 이씨와 만났던 기억은 아름답지가 못합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상대적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제 가슴에 분노가 있고 상채기로 남아 있습니다.
이 분들은 제 삶을 갈기갈기 찢어 놓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을 보면 저만 살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도
물론 거짓말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말씀을 대하면서 반성 했습니다.
이 분들에게 받았던 고통 그리고 분노와 눈물.
이제 잊어버리자.
그러면서 오늘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세일산Mt. Seir은 사해 남단의 동부로부터
홍해 바다의 아카바 만에 이르기까지 남으로 쭉 뻗어 있는 산맥입니다.
지금은 요르단 땅입니다.
바로 이 곳이 에서의 후손들인 에돔Edom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일산, 에돔을 대적하여
그 땅을 황폐케 만들고 그 곳의 성읍들을 무너트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3절입니다.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세일 산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내 손을 네 위에 펴서
너로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할지라.
세일 산, 에돔이 왜 이렇게 처참하게 망하게 되었습니까?
세일산, 에돔의 죄 때문입니다.
5절입니다.
네가 옛날부터 한을 품고 이스라엘 족속의 환란 때
곧 죄악의 끝 때에 칼의 권능에 그들을 붙였도다.
바로 이 죄 때문입니다.
에돔의 조상 에서rk 어떤 사람입니까?
팥죽 한 그릇에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빼앗겼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동생 야곱에 가졌던 악한 감정을 후손 에돔 사람들도 그대로
유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에돔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하는 일마다 훼방을 놓았습니다.
출애굽하던 이스라엘을 방해하고(민20:14~21)
모압과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했습니다.(대하20:10,11)
그리고 예루살렘이 바벨론이 공격을 받아 함락 될 때에도
에돔은 형제 이스라엘을 돕기는커녕
바벨론과 함께 공격해서 이스라엘이 망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그것도 부족했던지
도망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붙잡아서
바벨론 포로로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보면 피를 나눈 형제가 쌩뚱 모르는 남보다 못합니다.
예수님도 사랑했던 가롯 유다에게
은 삼십냥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사랑했던 베드로에게
세 번씩이나 외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목사인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안수하여 권사 임직을 했던 사람에게 배반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갖은 배려를 다 해 주면서 해외여행까지 보내 주었던
직원에게 무참히 당했습니다.
또 신천지인지도 모르고 관계를 맺었던 목사라는 사람에게도
뒤 퉁 수를 맞아 눈이 빠질 뻔도 했습니다.
저는 그 때부터 뒤 퉁 수를 조심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오늘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다 잊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 잊지 않으시고 기억하고 계십니다.
에돔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것이
왜? 죄가 되겠습니까?
바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옛 언약 때문입니다.
창세기 12장 3절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아멘입니다.
6절입니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로 피를 만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참으로 무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섬득하기까지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약속을 이행하시는 분입니다.
에서의 후손 에돔은 선천적으로 칼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칼로 망하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내가 세일산으로 놀라움과 황무지가 되게 하여
그 위에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8절, 내가 그 살육 당한 자로 그 여러 산에 채우되
칼에 살육 당한 자로 네 여러 멧부리에, 골짜기에
모든 시내에 엎드러지게 하고
9절, 너로 영원히 황무케 하여
네 성읍들에 다시는 거하는 자가 없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이렇게 철저하게 망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어리석은 에돔을 우리는
성경 기록을 통하여 보았습니다.
저는 지난 한 주 동안에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손길을 체험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날, 밤 11시가 조금 넘었는가요.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김성오 집사님이 침대에서 떨어졌습니다.
눈언저리가 찢어졌습니다.
곧바로 응급실로 갔습니다.
응급실 문턱에 끙끙 앓고 계신 김성오 집사님 손을 꼭 잡고
집사님! 불렀더니
어린 아기처럼,
목사님, 아파요.
목사님, 어디 가지 마세요.
목사님, 추워요.
침해가 그렇게 심하셔도
목사인 제 목소리만 듣고도 저를 알아보시니
고맙기만 합니다.
새벽 3시가 넘도록 곁에서 꼼짝 못하고 간호를 하고 있는데
119 구급차에 실려 오시는 분들마다
백발입니다.
90이 넉히 넘어 보이시는 꼬부랑 할머니가 보호자 명찰을 차시고
백발인 환자 곁을 간호하고 있었습니다.
할머니 어디서 오셨어요?
서천요.
저 환자는 남편입니까?
아니요. 아들입니다.
56인데 장가도 못가고 저러고 있습니다.
아이고~ 그러세요. 저는 목사입니다,
그랬더니 제 손을 입에다 대시며 할머니가 권사님이시라고.
그리고 새벽 4시에 김성오 집사님 퇴원을 해서
요양원에 모시고 왔습니다.
그리고
8.15 광복절 날입니다.
그리고 우리 요양원을 나서고 점심을 마쳤는데
목사님, 큰일 났습니다.
진인섭 어르신이 무단이탈 했습니다.
35~7도 이 더위에 무단이탈이라니
죽을 수도 있겠구나, 아이고, 하나님!
파출소에 신고하고
함열 바닥을 쓸 듯이 휘둥그레 정신없이 다녔지만 흔적조차 없습니다.
cctv 확인해 보니 뒷문으로 나가셨습니다.
경찰관이 전국 수배를 하고
함열역으로 달려가 cctv 경찰관과 함께 확ㅇ닌시키는 동안
저는 다시 cctv 동선 따라서 함열 골목을 휘저어 달렸습니다.
그런데 구부정한 노인네가 쓰러질 듯
기웃뚱 기웃뚱
땀을 찔찔 흘리며 4시간 가까이를 헤매고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관께서 조금만 늦었더라면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아찔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엔
우리 백 권사님 모시고 전주까지 병원 모시랴~
너무나 지쳐서 밥도 안 들어갔습니다.
우리는 100명이 함께 사는 집입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행복합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기에 어려운 고비고비를 잘 넘어 갑니다.
그리고 우리 권사님, 성도님들이 얼마나 목사인 저를 사랑합니까?
그러니 지치고 쓰러질지라도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에돔의 죄가 무엇입니까?
형제의 나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그들의 고통을 보고 끼득끼득 좋아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행동을 한 에돔은
에서와 야곱의 오랜 원한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자손손 에돔과 이스라엘이
오랜 원한에 사뭇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에돔이 이웃의 고통을 즐기는 사악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잠언 10장 12절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요한1서 3장 15절입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에베소서 4장 32절입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용서받을 일 있으면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면 됩니다.
저도 오늘 이 시간부터
에돔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퀘퀘묵은 옛 것 때문에
더 이상 아까운 시간 낭비하지 않겠습니다.
퀘퀘묵은 옛 것 때문에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