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 다윗이 나발의 배은망덕함에 분노하고
그의 아내 아비가일이 겨우 사태를 완화시키는 가운데에서도
나발은 전혀 상황을 알지 못하고 향락에 젖어 연회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지 않은 채 하루 하루 세상 재미에 시름을 잊고자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미 기회의 시간이 다 지나고 징계의 시간이 엄습해 옴을
온몸과 감각이 알아채고 놀라 경직되어도 소용 없다.
결국 하나님은 그로부터 열흘 후에 나발을 징계하신다.
나발의 인생이 끝났다.
이렇게 단순하게 묘사하니 마치 몇 번 안 되는 기회가 나발에게 부여되고
즉각적으로 처벌이 진행된 것처럼 보이나
하나님은 인생의 과정에는 무한한 수용력을 발휘하시고
문 밖에 서서 쉴새 없이 knocking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부여된 고귀한 인격적 선택권을 가지고
하나님을 거부하는 회복할 수 없는 죄를 저지른 것이다.
우리가 헤아릴 수 없어도 하나님은 지극히 공평하신 분이시다.
그러니 불평은 의미 없는 일이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선택권을 발휘하기까지
작은 선택권을 발휘할 때의 떨리고 긴장된 순수한 상태는 점점 무뎌져
거듭 잘못된 선택권을 행사하게 되면 양심과 상식, 평상의 모습과의 괴리가 커지므로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전락한다.
하나님! 우리 나라를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양심과 상식을 쫓게 하여 주시옵소서!
국가의 리더십을 바로 서게 해 주시고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 사람들을 지켜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