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 저장량이 많을수록 면역력이 높아진다.
우리가 병에 걸렸거나 해독작용, 혹은 소화작용을 할 때 효소가 대량 소모된다는 사실은 항상 우리 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효소를 공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을 때는 인체가 여러 자극에 조속히 반응하여 앞으로 사용해야 할 저장된 효소자원을 사용 하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과 효소활성 수치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효소의 저장량이 많을수록 우리의 면역력은 커지고, 따라서 더욱 건강하고 강해지게 된다. 효소의 활성은 소화과정 중에 증가하고, 또한 급성질환 등의 다른 대사과정 중에도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면역체계와 효소와의 정확한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
백혈구는 혈액 속, 혹은 림프액에 존재하는 식세포로서 외부에서 침입한 질병 유발물질들을 파괴한다. 급성질환이나 감염의 경우, 백혈구 숫자가 증가하여 이러한 병원균들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윌스타터 박사의 초기 효소 연구에 따르면 백혈구 내에는 서로 다른 8종류의 아밀라아제 존재한다. 여러 실험들은 백혈구 내에 체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분해효소 및 지방분해 효소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백혈구 효소들은 췌장 효소들이 소화기관에서 작용 하는 것과 동일란 작용을 한다(혈액에 흡수되어 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효소는 인체 내에서 청소도구로서의 역할도 한다. 효소는 외부 유입물질과 결합하여 그것을 분해시킨다. 효소는 동맥이 막히는 것도 막아주며 관절의 움직임이 나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예전에는 췌장이 모든 효소를 생산한다고 생각되어 왔으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생각은 잘못이다. 그렇게 작은 췌장이 근육, 내분비선, 조직 등에서 발견되는 모든 효소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일 소화를 돕고, 땀, 오줌, 분변으로 배출되는 모든 효소를 보충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효소는 췌장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인체 내의 모든 조직과 세포에 의해 생산된다. 사실상, 특히 단백질분해효소의 경우, 백혈구 내에 존재하는 효소와 췌장에서 존재하는 효소는 동일하다.
윌스타터 박사는 백혈구의 효소 시스템과 췌장 샘의 효소 시스템이 깊게 관계되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 내었다. 왜냐하면 동일한 효소가 백혈구와 췌장에서 동시에 발견되고 백혈구가 효소를 몸 전체로 운반하기 때문이다. 췌장 및 다른 효소 분비선은 효소의 많은 부분들을 백혈구로부터 제공받는 것으로 보인다.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면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것은 일종의 소화를 돕기 위한 작용으로 보인다. 항상 모든 대사과정은 상호 연관되어 있으므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한 후 백혈구가 증가하는 것은 명확히 보상적이다.
식품에 포함된 효소가 열에 의해 파괴되었다면 인체는 많은 양의 소화효소를 내부에서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 카우차코프 박사(Dr. Kautchakoff)는 그의 책에서 음식의 조리와 우리 인체 내 시스템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이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리된 음식을 섭취한 후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백혈구의 증가는 소화효소를 소화관으로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는 또한 신선한 음식을 섭취한 경우는 백혈구의 증가가 많지 않았다는 것을 보였다. 이것은 인체가 조리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보다 효소를 덜 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선한 음식에 들어 있는 효소는 소화작용을 돕게 되고, 이러한 사실은 이체 내 다른 기관으로 부터(특히 면역계에서 중요한 백혈구로부터) 부족한 효소를 공급받을 필요성을 없앤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카우차코프 박사의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학적 용어로서 백혈구 수치의 증가를 의미하는 '류코사이토시스(leukocytosis)'이다.
어떠한 경우든 인체 내 백혈구 수치가 증가한다는 것은, 급성지로한 혹은 염증이 인체 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급성질병의 경우에는 효소 수치가 상승하며, 만성질병의 경우에는 효소 수치가 감소한다. 예를 들어, 당뇨, 암, 만성대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효소 수치가 감소한다.
예를 들어, 당뇨, 암, 만성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췌장과 소화관이 약해진다. 만성지로한을 앓는 동안 인체 면역계는 신체 에너지를 과다하게 소비하게 된다. 질병이 급성이든 만성이든 효소는 면역계를 통하여 모든 질병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우리의 생명력과 지구력을 위해 그리고 질병의 예방을 위해 어떠한 경우라도 우리 몸의 총효소량은 유지되어야 한다.
만약 췌장 효소의 분비가 방해를 받으면 우리 몸 전체는 영향을 받게 된다. 병이 생기면 효소는 병과 싸우기 위해 사용되며 다시 췌장은 영향을 받게 된다.
앞으로 여러분은 매일 조리된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 또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서 만성질환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무의미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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