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변환의 세계정치 (하영선, 남궁곤)의 '세계정치경제질서의 변환과 한국의 번영' 챕터를 읽다가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책에서 주요
국제정치경제이론을 소개하면서 스티븐 크래스너의 국제레짐이론을 설명하는데, "국제레짐이론은 패권안정이론과는 달리 국제정치경제질서
안정을 위해 반드시 패권국이 존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강의 중 "크래스너의 신현실주의 패권안정론이
개방성에 초점을 맞추고 안정성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크래스너는 길핀이나 킨들버거와는 다르게 패권국의 존재가 국제경제질서의
개방 유지에는 도움이 되나 안정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았다고 이해하면 정확한 것일까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합격을 기원합니다.
갑변) 일반적으로 국제레짐은 국제제도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됩니다. 실제로 커헤인도 산자유제도주의를 논하고 있지만 국제레짐 관련 논의를 상당히 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제도주의가 패권없이도 국제제도를 통해 국제적 안정을 가능케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패권없이도 국제레짐을 통해 국제적 안정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래스너의 신현실주의적 패권안정론에서는 패권이 국제경제질서의 개방성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패권만이 국제적 안정성을 가져온다는 논의로 까지 나아가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신자유제도주의가 패권이 꼭 없어져야 국제적 안정이 이루어진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패권이 없어도 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장과 패권이 없어져야 안정이 이루어진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경제질서의 개방성과 안정성을 가져오는 국제제도 자체가 패권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커헤인도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