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스마트 폰에 낯선 전화가 2통이나 와 있었다 모르는 전화는 통상 안 받는데 2번이나 와 있기에 전화를 거니 국방부 전사자 유해발굴 단장이 받는다
본인이 즉 작년인가 민원으로 제기했던 안양 수리산 자락에서 보았던 돌 무더기위에 손바닥만한 6.25전사자 유해발굴지 안내표지판을 보고 마음이 안되어서 너무 초라하니 좀 크게 반영구적인 안내판으로 교체해 줄 것을 두번이나 전화를 한 적이 있는데 먼저 단장이라는 사람에게도 직접 통화를 해서 보강해 줄 것을 요청 약속을 받은 바 있었는데 그 후 확인 차 다시 현장을 가 본적 이 있는데 그 대로 이기에 우리나라 관청의 민원 처리 현실은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나 밑에 있는 사람이나 모두 한결 같아 포기하고 있던차 연초 동두천부근에 있는 칠봉산엘 갔다가 잘 되어 있는 전사자유해발굴지 안내판과 표지석을 보니 초라한 수리산 돌무덤과 표지가 생각 나서 돌아와 단장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민원에 대한 무성의 한 조치에 항의하니 내가 전화를 했던 단장은 전출을 갔다고 한다 이런 책임감 없는 고급장교가 있으니 맨 날 뇌물이나 먹고 신문지상에 오르 내려 국민의 지탄을 받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전임자의 무책임함을 힐책한 적이 있었는데 며칠 후 국방일보를 보니 올해는 전사자유해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위해 회의를 했다기에 기사내용을 본후 인사실장실에 전화를 걸어 발굴도 중요하지만 안내판이라도 좀 제대로 세우라고 일침을 가한 적이 있었는데 전화를 받으니 오는 4월17일 수리산에서 내가 제기한 안내판 교체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있으면 참석 해 달라고 한다
번거롭게할 것 같아 사양을 했는데 재차 차까지 보낼테니 참석 해 달라고 요청을 하기에 수락을하고 나니 그래도 흐믓한 생각이든다
안내판을 교체한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그래도 아무도 찾는이 없는 외 딴 산골짜기에 60여년의 세월동안 외롭게 묻혀있던 호국영령의 안식처 자리를 그 동안몰랐기에 무심히 지나 던 산행객들이라도 잠시 나마 발 걸음을 멈추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국가를 생각 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