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체험 박물관
춘천의 향토음식 ‘막국수’를 체험하는 곳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 대표적인 먹거리가 있는 곳이 많다.
전주의 비빔밥, 부산의 돼지국밥, 병천 순대국 등등
강원도 춘천은 한국을 대표하는 면 요리 가운데 하나인 막국수의 고장이다.
여행객이 춘천의 별미로 꼽는 막국수는 오래전부터 주민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다.
메밀을 많이 재배한 강원도에서 메밀 요리가 발달했는데,
막국수는 만들기 쉽고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에 별미이자 겨울을 나는 음식이다.
막국수 - 춘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향토음식. (퍼온 사진)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반죽을 치대 점성이 높은 면을 뽑지만,
글루텐 성분이 거의 없는 메밀은 뜨거운 물을 넣어 치댄 반죽을 국수틀에 넣고 눌러서 면을 뺀다.
이 면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부어 먹거나 양념장과 함께 비벼서 먹는 것이 막국수다.
막국수의 ‘막’은 ‘지금, 바로, 마구’라는 뜻이다.
막국수 체험박물관은 춘천의 대표 향토음식인 막국수를 테마로 2006년 개관한 테마 박물관이다.
건물 외관은 막국수를 뽑는 국수틀과 가마솥을 본떠서 지었다.
춘천 막국수 체험 박물관 외부. - 국수틀과 가마솥을 본떠서 지었다.
춘천 막국수 체험박물관에서는 보는 즐거움, 만드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층 전시관
박물관은 전시관(1층)과 체험관(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1층 전시관에서는 문화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관람 및 체험 안내를 받는다.
문화해설사가 막국수에 관한 해설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메밀과 막국수의 유래와 종류, 메밀 재배법, 막국수 조리 과정 등의 설명을 듣는다.
그리고 옛사람들이 막국수를 만들 때 쓰던 디딜방아와 맷돌 등 각종 도구도 전시하고 있다.
1층에 전시중인 막국수 제조 관련 도구들.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막국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깨닫는다.
대부분 막국수를 여름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원래 겨울 음식이라는 것이다. 메밀은 가을에 수확하는데
반죽을 직접 눌러서 만들다 보니, 농한기에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춘천 막국수는 언제부터 유래했을까?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고 한다.
춘천은 조선시대부터 양구, 화천, 인제 등지에서 재배한 메밀을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모으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제분소가 많았는데, 제분소 주변에서 메밀가루를 반죽해 눌러 먹던 것이 춘천 막국수가 됐다고 한다.
또 다른 설은 1960년대 화전 정리법이 시행되면서 화전민이 동네로 내려와 먹고살기 위해 막국수 집을 열었고,
1970년대 후반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자가용의 증가와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막국수가 대표적인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도 있다.
2층 체험장
2층은 막국수 체험장이다.
이곳에서는 고객이 직접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전통 방식의 막국수 틀에 넣고 면을 뽑아서 막국수를 시식하는 것이다.
이 면으로 즉석에서 막국수를 만들어 먹는데, 웬만한 식당 못지않은 맛에 감탄이 나온다.
막국수 체험장은 새로운 추억만들기의 장소로서 춘천시의 또 다른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막국수 만들기 체험 순서
1. 막국수 원료인 메밀가루를 반죽한다.
메일가루를 반죽하고 있는 관광객들.
2. 반죽한 메밀가루를 기계에 넣고 뜨거운 물에 국수로 뽑아낸다.
3. 국수가 익으면 양념을 넣고 비빈다. (양념은 체험관에서 제공)
4. 다 비벼지면 먹기 좋은 양만큼 1인 식기에 담아 놓는다. (동치미 제공)
5. 체험 참가자들이 함께 시식을 하며 막국수 맛을 본다.
<박물관 이용 안내>
*위치 :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4
*이용시간
①1층 전시관 10:00~17:00, ②2층 체험시간 10:00~16: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연휴
*입장료 : 1,000원(65세 이상 무료)
*2층 체험료 : 1인 5,000원(2인 이상) / 가족:15,000원(3~4인 가족)
문의 : 033-244-8869
*홈페이지 https://ccmksmuseum.modoo.at/
*주차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