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을 11월 19일에 방문하여 관람했다.
상설전과 상설 기획전, 특별전을 모두 관람하였고 예약이 아닌 현장 발권을 해 관람했다.
특별전인 '구름산책자'에만 요금이 있었는데 학생할인으로 6000원이였다.
고미술 상설관인 M1에서는 4층부터 1층까지 순서대로 감상하게 되며 층별로 주제가 나뉘어 전시되어있다.
고미술 작품과 현대미술작품이 함께 전시되어있어 시대를 오가는 느낌으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4층, 푸른빛의 문양의 한 점 이라는 주제를 가진 전시공간이다.
고려시대 청자가 주로 전시되어있었다.
특유의 조명으로 인해 은은한 청자의 빛이 강조되는 느낌이 났다.
전시관을 내려가는 층계참이다.
로툰다 계단으로, 건물 자체도 하나의 예술품으로서 기능하는 느낌이다.
3층, 흰빛의 여정이라는 주제의 분청사기가 전시된 전시공간이다.
2층 감상과 취향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고서화와 현대미술 작품이 같이 전시되어있었다.
입체적이고 매끄러운 현대미술 작품이 평면적이고 거친 질감의 고서화와 대비된 느낌이 잘 보이는 전시공간이였다.
1층은 권위와 신앙, 화려함의 세계를 주제로 불상과 금속제 고미술품이 관련된 현대미술작품과 함께 전시되어있었다.
마지막으로 나가는 길에 설치된 올라퍼 엘파이슨의 '중력의 계단'을 끝으로 M1전시관은 끝이난다.
여러가지 고미술품들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진 전시관이였다. 과거와 현대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감상이 들었다.
M2의 현대미술 상설전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현대미술에 관해서는 문외안이라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시각적인 효과 뿐만이 아닌 청각적인 방식으로도 제작된 여러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M2전시관의 2층에는 오로지 백자로만 전시된 공간이 존재했는데 <여월지향: 박영숙 백자>라 하며 백색조면과 하얀 배경아래 백자들이 배치되어있었다.
동그란 형태의 광택있는 백자들이 배치된 모습은 현대미술에 걸맞는 형태를 띄고 있었고 그 통일성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획전으로 구름산책자: CLOUD WALKERS를 둘러보고 각종 오브제나 설치미술을 감상했다.
구름 산책자는 기후변화나 환경과 같이 현시대가 직면한 문제들을 주제로 아시아작가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구름은 공유를 산책자는 행동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그런 의미라고 한다.
일본 작가의 작품으로 종이접기 방식을 활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종이접기 취미를 가진 이력이 있어서 어떤 방식인지 이해하는 재미도 있었고 가장 존재감을 뽐냈기에 제일 인상에 남은 작품이였다.
미디어나 시각, 청각적인 재황용품 등으로 구성된 전시물들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예술작품으로서의 기능도 하고있었다. 특히 미디어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수용하게끔 제작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었는데 작품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원형 김을 일정시간마다 뿜어내는 발사기나 전자음악을 무작위로 내는 악기등 다양한 시도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관람하면서 늦게 출발해 실질적인 관람시간이 3시간이 채 안되었던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