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박한 님들같으니...
먼저 쓰신분들 컨닝좀 하려고 했더니 참을성 없는 제가 먼저 올리게 되네요 ~_~;;;
고가의 제품에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테스터라 부담 백배, 리뷰의 압뷁에 어느새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
■ 피지 먹는 하마
피지 조절에 특화된 에멀전인 이드라땅 마띠피앙입니다.
모든 skeen+제품이 그렇듯 잘 갈아진 칼날처럼 날이선듯 깔끔하고 청량한 디자인 입니다. 사실 제품의 성능을 떠나 디자인
만으로도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10점 만점에 10점짜리 외관이네요.
일주일간의 테스트 결과,
피지 먹는 하마라 부를수 있을만큼 유분 조절 능력이 좋았구요, 추가로 오후 미끈한 얼굴을 간단한 정돈 (오일
페이퍼등을 이용한...)후 재사용해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 끝판왕 외관
제품의 성능을 떠나 이보다 더 아름다운 디자인을 한 제품이 다시 나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운, 게임이나
영화로 따지자면 끝판왕 외관을 가진 모습이었습니다.
용량이 용량인지라 (75mm) 기대만큼 크진 않았습니다. 겨우 맥주병의 절반정도 키였네요 :)
처음 뚜껑을 열었을때 좀 좁은듯한 입구는 거의 액체에 가까운 제형을 생각하면 적절한 크기인듯 싶네요.
저정도의 토출 구멍에도 줄줄 새는것을 조심해야 하니깐요.
하지만 고가의 가격에 비해 투박한 토출구는 왠지 허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주 사용하다 보면 토출구에 제품 찌꺼기가 끼어 위생상 좆치 못할 확률이 매우 높을것 같습니다.
■ 자연 스러운 향기
처음 제품을 받아든후 시향해본 결과... 생김새만 갖고 기대하는 그 정도는 아니었네요.
풀향 (grass가 아닌 paste, 벽지 도배할때 쑤는 그 풀)에 가미된 약한 레몬향 정도??? 강한 향기를 기대하신분들은 금물~
대체로 이런 무난하거나, 약한 향이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엔 더 좋은 법이죠.
■ 에멀젼보다 약한 점성있는 액체
물론 토너처럼 액체 타입은 아닙니다만... 손등에 덜은 에멀전을 살짝 기울일 경우 여지없이 바닥으로 드랍됩니다.
보통의 남성들이 (워낙 까탈스러운 뷰옴 회원님들은 제외~) 사용하는 스킨 & 로션의 공식을 깨도 되겠습디다..
스킨+로션의 느낌으로 바쁜 아침에 이 제품만 사용하셔도 무난할듯~
놀라운 피지 조절 능력 외에도 엄청난 흡수력은 곱게 얼굴을 토닥이시는 아낙들처럼 공들여 로션을 흡수시키지 못하는
참을성 없는 남정네들에겐 빛과 소금처럼 감사한 능력이 되겠삼미다.
몇번 토닥이지도 않았는데 모래위에 뿌려진 물한사발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불과 몇초만에요~ 흡수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처음 사용했을땐 얼굴에 화~한 멘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못내 민감하신분들에게 안드로메다 제품하나 나왔군...ㅉㅉ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다행히 두번째 사용부턴 그 느낌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내 적응한 싸구려 제 피부는 이제 느낌조차
못느끼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정도는 아무리 민감하신분들에게도 애교일뿐이라 느껴지지만, 혹여 테스터를 거치는게 좋을듯 싶네요.
피지 조절용 제품인데 당연히 유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성 특이한 우리 냥이님께서 손등에 살포시 얹은 오일페이퍼를 낼름 쳐 핥아 드시는군요.
■ 이거 하나면 사우디도 대한민국
처음 사진은 피지에 신경 안쓰고 평소처럼 이것저것 사용한 후 찍어본 사진이고, 아래는 피지에 신경을 좀 쓰면서 이드라땅
마띠피앙을 사용한 사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아래 사진은 이 제품에 별 기대를 안하고 이드라땅 마띠피앙을 살짝 덧바른후 찍어내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차이가 심할줄은 저도 예상밖...
금박을 칠한 벤츠를 타고다니는 산유국의 왕자님도 이드라땅 마띠피앙 하나면 기름 한방울 안나는 대한민국의 더러운
실업자가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여러분께선 간접 경험하셨네요.
■ 아쉬운 보습력
사실 이드라땅 마띠피앙이 피지 조절 에멀전이라고만 알았지, 보습력을 기대하진 않았습니다만... 이정도의 가격이면 어느정도의
보습력이라던지 기타 잡다한 요구사항을 만족시켰으면 더 좋았을꺼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가 t존 지성에 u존 건성인 매우 좆치못한 피부이기 때문에 이드라땅 마띠피앙을 일주일간 사용한 후 적는 끝맺음은
t존 만족 u존 아쉬움 입니다.
저와 같은 피부를 가지신 분들은 u존 부위에 별도의 보습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첫댓글 비유가 참 재밌네요. 전체적으로 저와 비슷한 평가를 내리신 것 같습니다. 전기면도기가 탐이 나네요ㅎ..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면도기도 리뷰 써야하는데;;; 이 죽일놈의 귀차니즘 ㅠ_ㅠ
리뷰잘봤습니다. 그런데...향기가 레..레몬이요? 아무래도 제 코나 테스터 제품중 하나는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ㅜㅜ
다른분들 글 읽어보니 기정떡 냄새가 가장 가까울듯 하네요;;; ㅎㅎㅎ
잘 봤습니다. 지성용 제품이 정말 보습이 아쉬운 부분이 많죠. 에센스로 충족시켜 주는 수밖에.. 고양이 넘 귀엽네용.
저희 고양이는 고양이/멍멍이 간식은 전혀 안먹습니다. 오로지 먹는건 자기 사료와 사람이 먹는 참치캔과 조리한 꽁치캔과 닭가슴살 기름은 화장지로 눌러 배준것, 그리고 가끔 식빵 가운데 부드러운곳만 먹고, 특이하게 책같은거 담겨진 비닐외장재에 붙인 접착제를 좋아합니다 :)
와~ 엄청난 비유~~~ 기름에서 빵 터졌어요!!! 으... 후기 잘 쓰셨내용 ㅠㅠ 비교됨.........ㅠㅠ
저보고 잘썼다고 하신다면... 다른님들은 공지영?? ㅠ_ㅠ
저도 케이스에서 살짝 아쉬움이 있었어요. 차라리 이정도 묽기면 펌프식으로 했으면 어땠을까도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빙고~ 저도 이정도 가격이면 펌핑을 써도 괜찮았을듯 싶었어요
^^ 후기 잘봤습니당~역시 대략 다들 사용감이 비스므레하시군용^^ 혹시 트러블은 안나셨나용?
트러블은 전무~ 근데 얼굴이 약간은 거칠어지는듯한 느낌이 있었네요;;;
냄새얘기가 많이 나오는 군요...ㅎㅎ
하우스캣님 잘 사용하시고 잘 느끼신 리뷰 같아 보여 기분이 좋습니다. 조만간 두달후 결혼 하셔도 항상.. 지금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형수님한테 구박 받으시겠지만요..
비상금 꼬불치는 비법 전수좀...굽신굽신 ㅠ_ㅠ 누군 비상금으로 800만원을 꼼쳤네.. 하는데 돈이 없는 1인;;; 몰래 대출받아야 하나염?? +_+;;;
헐. 에드가와 스킨+라.....뭔가 묘한 궁합이군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