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이 없이 살아왔습니다. 물론 초등학생 때는 아무 생각없이 '과학자! 과학자가 될꺼야!' 라고 말하곤 했습니다만, 고학년이 된 이후로 아침이슬이 사라지듯 사라졌습니다.
그 후 오랜동안 꿈도 없이, 공부에 대한 아무런 열심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이 1년이 넘어갈 무렵. 박태환과 김연아의 활약이 두드러지던 때였는데요. 그들을 보면서 부러워 마지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에 벌써 자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어 가고있으니... 부러워서, 부러워서 질투도 하고 내 꿈도 찾길 원했지만, 그 때는 그저 부러워만 했나봅니다.
그 후 몇 개월이 지나고 작년 여름 날. 노래를 하고 싶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비로소 세상 걱정을 모두 잊고 기쁜 시간으로 변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음악은 반대치 않지만, 실용음악과는 반대한다 하셨고, 또 시간은 몇 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최진실씨가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따라 죽었습니다. 베르테르 효과라죠.. 처음엔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뉴스를 보고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교회에 다닌다 말하던 세상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자살을 선택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 자살했다는게, 회개치 못하는 악질의 범죄를 저지르는 그 사람들을 바라보는게, 안타까웠습니다. 그 후로 생각했습니다. '노래'를 해서는 안되겠다. 그것은 나 혼자 즐거울 뿐이니, '사람을 살리는 노래'를 하고 싶다.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힘을 주고, 무엇보다도 자살을 막는, '사람을 살리는 노래'를 하고싶다. 라고 생각하고 심리학과 진학을 결정했어요.
시간은 또 흘러흘러 09 겨울 사명캠프를 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가, 제 꿈을 보았습니다. 기독교 사이트에서, 제 꿈이, 제가 꿈꾸던 문장 그대로, 앨범으로 발매 되더라구요. 예약구매라 구매를 눌러놓고 사명캠프에 갔어요. 가서, 그 꿈에 확신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아, 끝에 내용이 하나 더 붙었어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힘을 주어서 살아가게하는, 그 후에 그들을 주님의 품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살리는 노래'를 하기 원합니다.
다녀와서, 앨범을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다른 곡들은 제쳐두고 11번 트랙 먼저 틀었습니다.
.... 오 주여 ! 제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수 십년이 지난 후 내 인생을 돌아보았을 때, 주님께서 날 인도하셨고, 수 많은 사람들을 살리게 하셨도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제 노래가 상한 영혼을 일으켜 다시 살게하는 노래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저를 사용하시옵소서. 쓰임 받기 원합니다. 제가 열심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게 힘 주시옵소서.
사실 곡을 들은지 얼마 되지 않은지라 미숙해요.
올해 말에 교회에서 있는 CCM페스티벌에 들고나가서 위와 비슷한 말을 하고
찬양을 할껀데, 수능 끝나고 연습해서 다시 올리려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