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마음선원, 1991년 9월호
‘도道’는 대행 스님의 구도의 길을 <단.丹>의 작가 김정빈씨가 소설화한 것이며 ‘무,無’란 김정빈씨와 대행 스님의 대담집이다. 대행 스님은 <도>와 <무>가 나오기 전에도 안양의 한마음선원에서 이미 그 법력을 널리 떨치고 있었지만 <도>와 <무>가 발간되면서 불자들은 물론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 한테도 크게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한마음선원은 안양 본원을 중심으로 부산, 광주, 제주, 금왕, 온양 등 국내 지원과 산호세, 나성, 알라스카, 시카고 뉴욕 등지에 해외 지원을 두고 있다. 각 지역의 한마음선원은 안양의 본원을 중심으로 아주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기간행물은 안양에서 제작하여 각 분원으로 보내지는데 회보 형식의 <한마음>이 월간으로 타블로이드판 4 쪽으로 발행되고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도, 무 외에도 대행 스님 벌어를 김정빈씨가 정리한 <영원의 오늘>, 대행 스님과 이제열 법사의 대담집 ‘한마음’ 대행 스님과 서혜원씨의 대담집 〈불법-영원한 복락으로 가는 길>, 한마음선원 신도회의 신앙수기인 <영원한 길의 시작> 등과 영문판《In Search of the Genuine 'I'》, <Teaching of the Heart> 등의 출판물을 가지고 활발한 포고 활동을 하고 있다.
한마음선원 창립자 대행 스님의 법력은 위의 책들 뿐 만 아니라 그외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 뿐만 아니라 멀리 미국에까지 알려져 미주 불자들의 요청에 의하여 맨 먼 저 1987년에 산호세에 <한마음선원> 분원이 세워졌다.
이렇게하여 한마음선원과 대행 스님이 미주에 널리 알 려지자 산호세와 안양의 한마음 선원으로 직접 대행 스님을 찾아 뵙고 대행 스님의 제자가 되는 불자들이 미주 각 지역에 생겨났다. 뉴욕의 경우는 장태랑 법사부부, 원희경 보살, 고 차인호 거사 등이 바로 이들이었다. 이들의 주선으로 1989년 3월 김정빈씨, 이제열 법사가 뉴욕에 와 <한마음> 강좌를 하여 뉴욕 일원에 <한 마음 법>을 널리 알리고 <한마음선원>의 홍보를 했다. 그 후 6월에는 2주일에 걸쳐 토요일과 일요일에 뉴욕 한인회에서 대행 스님 청법회를 가졌다. 이 청법회는 대행 스님과 이제열 법사의 설법, 그리고 관중들의 질 문에 대한 대행 스님의 답변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법회는 언론에 크게 보도되는 등 큰 성황을 이루었다.
이렇게 뉴욕에 한마음 법의 강 좌와 청법회를 통해 대행 스님과 한마음 법을 직접 선을 보이고 한 편으로는 <한마음선원> 뉴욕 지 원에 앞서 장태랑 법사가 지도하는 태권도 도장에 <한마음선원>롱아일랜드 지원을 개원하고 장 태랑 법사가 운영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장법사는 20~30명의 미국 인들을 대상으로 매일 태권도와 참선을 병행하여 지도하고 있다. 토요일에는 선만을 지도하는 데 간단한 예불과 법문을 한다.
앞서 말한 한마음 법 강좌와 청 법회 외에 10월에 김정빈씨와 이제열 법사가 맨하탄에서 강좌를 한번 더 가진 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늘어난 신도들을 근간으로 89년 12 월10일에<한마음선원> 뉴욕 지원을 개원했다. 즉 한마음선원의 뉴욕 지원은 개원 10월 전부터 여러 차례 법회를 통해 대행 스님과 한마음 법에 대해 홍 보를 하고 관심을 불러 일으킨 다음 여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근간으로 하여 <한마음선원>을 개원한 것이다.
뉴욕 지원은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플러싱 주택가에 집을 한채 사서 사찰로 꾸몄다. 여기에 소요되는 재원은 뉴욕 신도들이 낸 돈에 안양 한마음선원 본부에서 보조하여 다운페이를 했다. 한마음선원의 분원들은 안양 본원에서 스님을 파견하는 경우와 재가 법사가 운영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 는데 뉴욕 한마음선원은 안양에서 파견한 총무 원공 스님, 교무 무각 스님, 재무 혜봉 스님이 운영을 하고 있다.
한마음선원의 법회는 보통의 미주 사찰과는 달리 스님들의 설법 대신에 안양 본원에서 제작한 비디오테 입으로 설법을 대신한다. 예불이 다른 사찰과는 특별히 다른 것은 없지만 천수경과 반야심경은 한마음선원에서 뜻으로 푼 천수경 과 반야심경을 사용한다. 이것은 천수경과 반야심경의 한글 번역은 아니고 경의 중심 사상이 되는 단어를 한마음으로 대치시켜 전체적인 뜻을 살린 것인데 타성에 빠진 한국 불교 현실에서 보면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일단을 소개하면 반야심경의 첫 귀절이 “두루 차고 깊은 지혜 한마음은 밝았으니 저 세상과 이 세상을 두루 살펴 자재로이 행하시는 한마음이 죽은 세상 산 세상 한데 비추어 보시니”라고 되어 있다.
한마음선원이 조계종 일반 사찰과 다른 것은 영단이 없고 백일 기도와 신중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뉴욕 지원은 일반 법회 외에도 토요 정진회가 있어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여 선을 하고 끝난 후 토론 회를 갖는다. 어린이 법회는 두 명의 지도 교사가 있어 간단한 불교 교리와 노래 등을 지도한다. 한글 학교는 법회 후에 지도교사 한 명과 보조 교사 두 명이 지도하는데 보통 15명 내외의 초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다.
뉴욕 지원의 조직으로는 신도회, 신행회, 청년회가 있다. 청년회는 일요일 정기 법회 후에 청년회 모임이 있고, 평균 15명 정도 모인다. 원현 청년회장은 청년회가 경전. 교리 등을 공부하며 회원들이 관심이 많은 것을 주제로 정하여 토론을 하여 주로 공부하는 청년회가 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뉴욕 지원은 개원 이후 1990년 4월, 12월, 그리고 올 3월에 신문에 광고를 하고 뉴욕 지원 법당에서 많은 사 람들을 모아서 법회를 했다.
<한마음선원> 뉴욕 지원은 미주 사찰로서는 드물게 세 명의 스님이 상주하면서 일을 분담하여 사원을 운영 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개원 사찰에 비하여 단기간에 사원을 안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재무 혜봉 스님은 매월의 경비가 4~5천불 든다고 밝히고 있다. 뉴욕 지원의 발전을 위해 총무 원회경, 고 차인호 거사, 현 신도회장 권오준 거사, 롱아일랜드 지원의 장태 장 거사 등이 개원부터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해왔다.
한마음선원은 북가주 모건힐, 알래스카, 시카고, 나성 등 스님들이 상주하는 지원과 뉴욕 롱아일랜드, 오 하이오 등 법사들이 운영하는 지원 외에도 앞으로 콜로라도 등에 수일내에 또 지원을 낼 계획이다.
최근 수년 동안 미주 곳곳에 한마음선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미주 지원들과 한마음선원의 조직력 을 바탕으로 미주 한국 불교의 발전을 위해 뉴욕 지원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1991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