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脣皓齒(단순호치)
붉은 입술과 흰 이의 뜻으로, 매우 아름다운 여자의 비유. 곧 여자의 아름다운 얼굴을 형용할 때 이르는 말. 晧齒丹脣(호치단순). 朱脣晧齒(주순호치). 明眸皓齒(명모호치).
美人(미인) 褒姒(포사)는 傾國之色(경국지색)의 여자로, 西周(서주)의 마지막 임금인 幽王(유왕) 때의 妖姬(요희) 포사다.
포사의 출생은 근원이 그 시대에 예언되고 전설적이며 설화적 이야기와 같이 태어난다. 夏(하)왕조가 쇠퇴할 시 두 마리의 용이 왕궁의 뜰에서 노닐다.
나는 褒(포)나라의 조상으로 두 왕이라고 한다. 하왕은 점쟁이에게 그 처방을 점치게 했다. 죽일 거란 물음에 점괘는 凶(흉), 쫓아 보낼 것인 가에도 凶(흉), 머무르게 할 것인 가에도 凶(흉)이였다. 무었을 점쳐 보아도 凶(흉)이 나왔다.
다시금 여러 가지 점을 치다가, 용의 정기라고 말하는 타액을 용에게 청해서 깊이 간직해 둘 것인가 하는 묘한 내용을 점쳐 보았더니 吉(길)이 나왔다.
그래서 이 내용을 기록한 칙서를 용에게 보였더니, 용은 정기를 토해 내어 그 침(타액)을 상자에 정성스럽게 싸서 밀봉 한다.
夏(하)나라가 망하자 그 상자는 殷(은)나라, 은나라에서 周(주) 文王(문왕)으로부터 10대가 되는 厲王(여왕)에게 전해졌다.
천년이 지나 주나라 여왕의 실수로 상자가 열리며 침은 궁전 바닥에 흘러 나왔으며 이상하게도 아무리 쓸고 닦고 벗기려고 해도 그것은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요마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월경된 나체의 몸을 보이면 하고, 여자들을 알몸으로 만들어 큰소리를 지르게도 하였다.
궁녀 중 벌거벗은 여인의 고함 소리에, 용의 침은 곧 한 마리의 도마뱀으로 변하여 후궁 쪽으로 도망쳤다. 도망치던 도마뱀이 일곱 살 소녀의 치마 속으로 들어갔다. 몇해 후 15세 된 어린 처녀는 배가 부르고 태기가 있으니 난처해진 그 소녀는 아기를 낳아 몰래 돗자리에 싸서 강물에 띄운다.
다음 宣王(선왕)의 시대가 왔다. 그 후 수상한 노래가 퍼지니 뽕나무로 만든 활, 가느다란 풀줄기로 짠 화살통이 주나라를 망하게 하리라
이 노래로 활과 화살을 없앴으나 이 노래를 들어 보지 않던 포 나라의 활장수 부부가 도성에 들어오다 아내가 붙들려 죽자, 남편이 도망쳐 가다가 그런 와중에도 강가에서 돗자리에 쌓여 우는 계집아이를 건져 집으로 싸가지고 가서 양녀로 기른다. 이 아이는 용의 精氣(정기)를 받아 절세미인으로 자라 포 나라의 최고 미녀가 됐다. 그의 이름도 褒姒(포사)라 했다.
이때 포 나라 왕의 아버지가 큰 죄를 지어 아버지를 석방시키기 위하여 포의 나라에서 제일 미인을 주나라 유왕에게 바치기로 하였다.
주 왕실에 죄를 용서하며 포사를 바치니 포사를 왕비로 삼았다
절세 미녀가 웃음을 지으면 속절없이 나라가 망하게 된다더니, 주나라 유왕은 포사를 웃기려고 별의 별 일을 다 꾸며도 웃지 않는다. 포사가 제안하는 것이 비단을 찢는 소리면 웃을 것 같다하니, 산더미 같은 비단이 찢겨지고 포사의 입술이 약간 벌어진다. 그러나 하얀 이는 보이지 않으며 빨간 입술 주홍색 뺨은 움직이지도 않는다.
어느 날 봉화대의 병사의 실수로 봉화가 올라 궁궐이 아수라장이 되니, 제후의 軍(군) 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다.
그것을 본 포사가 크게 웃고, 빨간 입술 주홍색 뺨이 움직이지 않는가?
빨간 입술, 하얀 이가 너무나 아름다워 유왕은 황홀하였다(丹脣皓齒 : 단순호치). 유왕은 신이 나서 봉화를 올렸다.
그러나 그것도 수없이 올리니 이젠 군사들도 궁궐 수비하는 군사들도 움직이지 않았다. 제후군 들도 유왕이 포사를 위한 장난이라고 오지 않았다.
犬戎(견융) 족이 쳐들어와서 봉화를 올려도 단 한명의 군사도 모이지 않으니, 유왕과 포사가 도망치다 유왕은 단칼에 포사는 추장의 아내가 된 후에 포사는 늦게 도망 쳤으나 목숨을 끊는다.
유왕의 할아버지인 廬王(여왕)도 국민들의 폭동에 일생동안 연금생활을 하다가 죽었다.
# 야사에서 유왕과 포사의 죽음이 다르게 표시 된다.
법고창신 / 성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