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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예수님의 시간, 예수님의 방법(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설교본문 : 요한복음 10:1~10, 11:1~44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2년 3월 13일
서 론 :
오늘은 교회 절기상 사순절 둘째 주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한 그 첫 과정에 해당하는 부분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첫 과정을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봅니다만,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정 전하 하나의 일을 더 증거합니다.
그리고 이 일은 예수님의 십자가가 어떤 뜻을 가졌는지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요한복음 11장에 나오는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주께서 우리를 위해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총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제 1 부 : 양의 문이며 목자이신 예수님
요한복음 11장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켜 양의 문, 양의 목자라고 하신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나는 양의 문이라
1) 양의 문이신 예수님(10:7)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양의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팔레스틴에는 여러 종류의 양의 우리가 있었지만,
공통적인 것은 반드시 그 출입문은 하나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입문에는 문지기가 지키고 있었는데,
그 우리는 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목자가 그 출입문에서 자기 양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러면 양들이 목자의 음성을 듣고 나오고
목자는 그 양들을 데리고 가서 꼴을 먹인 다음에 저녁에 다시 그 문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2)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이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매일 보는 이 양의 우리를 이용하여
오직 예수님만이 천국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문을 이해하기 위해 창세기 3장을 보면,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에덴동산 동편에는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영검을 두어
생명나무를 지키게 했습니다(창 3:24).
이것은 죄를 범한 사람은 결단코 낙원(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그 화영검으로 막혀 있는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생겼습니다.
누구든 그 문으로 들어가면 낙원(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천국으로 들어가는 그 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주께서 주시는 주의 이름을 가지고 그 문에 들어갈 자격을 얻습니다.
3)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문이신 예수님(10:9)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팔레스틴의 양의 우리의 담은 높이가 3미터나 되어서
아주 힘 있는 자가 아니면 그 담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면 어린아이도 장애인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문이십니다.
벽이 아니라 문이므로 누구나 그 문을 통하여 천국에 들어갑니다.
병든 자도, 죄를 지은 흉악한 자도,
누구든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천국의 문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천국에 들어갑니다.
2.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
1) 목자도 자기 양을 알고 양도 자기의 목자를 알고(10:2~4)
2.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3.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4.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고로 따라 오되
목자가 각각 자기 양의 이름을 부르면
양들이 자기 목자의 음성을 듣고 나와서 그를 따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의 이름을 각각 부르며 참 진리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는 열망을 마음에 품고 있는 자들에게는
영의 눈을 뜨게 해서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자신을 돌볼 참 목자의 음성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요 10:11~18 큐티 참조).
2) 그의 양을 인도하시는 목자이신 예수님(10:7~9)
7.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9.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당시 목자들은 돌팔매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 돌팔매는 짐승을 쫓기 위해서 사용하지만,
때로는 양들이 위험한 길로 가려 할 때
양의 앞에 돌팔매를 던져 양들이 잘못된 길을 가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모든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돌보십니다.
그러다 당신이 잘못된 길로 들어서려 할 때
우리 앞에 고난이라는 돌팔매를 던져 위험한 길로 들어서지 않게 하십니다.
3.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10:10)
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자기가 저지르고 범한 죄이지만 그 죄의 결과를 책임질 능력이 없는
이 세상 사람들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셔서 주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의 죄를 친히 자신이 지시고,
그 대신 사람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주께 요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나는 그 복을 받을 자격이 없으나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나라의 영광의 복을 받기를 원한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고백하기만 하면 주께서 주십니다.
그러면 수가성 우물가의 그 여자나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그 여자와 같은 사람도
그 죄를 모두 용서받고 영원한 영광의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고 주께서 오셨습니다.
제 2 부 :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
자신이 양의 문이며 양의 목자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지금까지 공생애 3년 동안 내내 말씀하셨던 그 풍성한 생명을 주기 위한 마지막 일을 하려 하십니다.
요한복음 11장에는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한 그 첫 과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 바로 이 일이 예수님이 십자가로 향하는 그 첫 관문입니다.
예수께서 나사로 말고도 많은 사람을 살리셨는데,
왜 나사로를 살리신 이 일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결정적인 일이 되었을까요?
이 부분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1. 나사로의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
예수께서 평소에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었던 나사로가 죽을병에 들자
그의 누이인 마르다와 마리아가 사람을 보내 소식을 전합니다.
이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 드렸던 자였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예수님은 나사로의 병이 죽을병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곳에서 이틀을 더 지체하시는 데서 11장의 말씀은 시작됩니다.
1) 마리아와 마르다가 오빠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예수께 긴급하게 전함(11:1~3)
1. 어떤 병든 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형제 마르다의 촌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비러라
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나사로의 가족은 예수님과 아주 가까운 친분을 가진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나사로가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고 있었던 나사로의 두 누이 마리아와 마르다는
즉시 예수께 사람을 보내 상황의 긴급함을 알렸습니다.
2) 그러나 예수께서 이틀을 더 지체하심(11:4~6)
4. 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로 이를 인하여 영광을 얻게 하려함이라 하시더라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6.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유하시고
마리아와 마르다는 평소 예수님과 그들과의 관계로 보아
예수께서 말씀을 듣자마자 즉시 한걸음에 달려오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예수님은 말씀을 듣고도 그곳에서 이틀이나 더 머무르십니다.
그렇게 지체하는 사이에 사랑하는 오빠 나사로가 죽고 맙니다.
2. 마리아와 마르다를 찾은 문상객들(11:17~19)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지 이미 나흘이라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리쯤 되매
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예수께서 계셨던 요단강 동편의 베다니에서
나사로의 집이 있는 유대 지방의 베다니까지는 약 32km 꼬박 하룻길입니다.
예수께서 요강 동편 베다니에서 이틀을 더 머무셨던 예수님의 일행이
마르다와 마리아의 촌 베다니에 도착했을 때는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4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그러므로 나사로는 마리아와 마르다가 예수께 사람을 보낸 바로 그날에 죽은 것입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약 2.7km 떨어진 곳으로 매우 가까웠기에
많은 유대인이 나사로의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문상을 왔습니다.
3. 예수님의 시간
1) 일부러 시간을 지체하신 이유 : 가장 극적인 시간을 위하여
예수께서 주목하시는 시간은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극대화되는 시간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나사로를 통해서 자신이 누구신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실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믿어야 구원을 받기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예수님이 주님이심을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이시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기까지 일부러 시간을 지체하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는 법을 훈련하십시오.
많은 경우 우리는 우리의 관점에서 시간을 바라봅니다.
우리를 시련과 고난에 처하게 하는 일에서 속히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일로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나사로가 죽을병에 들어 잠시 동안 그 가족이 어려움을 당하는 일로 인하여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 묵상 : 주님의 시간이 나의 시간보다 더 확실한 시간임을 믿으십시오.
주님의 시간이 나의 시간보다 더 확실한 시간이고,
주님의 방법이 나의 방법보다 훨씬 더 좋은 열매를 맺는 방법이라는 것을 믿으십시오.
알 수 없는 고난이 나에게 다가올지라도 주님의 뜻을 믿고 기다리십시오.
4. 나사로의 부활 :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분수령이 되는 사건
1) 십자가로 향하는 분수령이 되는 사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일은 예수님의 공생애 전체에서
십자가를 향하여 달려가는 분수령이 되는 사건입니다.
특히 요한복음에서는 나사로를 살리신 이후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향하시고,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후 마지막 한 주간을 보내신 후에 십자가에 달리십니다.
나사로의 사건이 예수님의 십자로 향하는 분수령이 된 것은,
마르다와 마리아와 함께 나사로의 삼 남매가 그 지역에 꽤 알려진 사람들이었고,
그곳에 예루살렘에서 불과 3k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아주 가까운 마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꽤 많은 사람이 그들에게 문상을 온 상황에서
예수께서 이미 썩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 사람을 살려내셨으니
그 소문이 예루살렘에까지 삽시간에 퍼졌고,
그 소문을 들은 사람 중에 일부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하며 찬양하고,
반대편에서는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구체적으로 꾸미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2) 사랑하는 자들의 아픔을 보며 결심하시는 예수님(11:28~35)
28.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가만히 그 형제 마리아를 불러 말하되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하니
29. 마리아가 이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 예수께 나아가매
30. 예수는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아니하시고 마르다의 맞던 곳에 그저 계시더라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어 위로하던 유대인들은 그의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곡하러 무덤에 가는 줄로 생각하고 따라가더니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와서 보이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가로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의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의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사
34. 가라사대 그를 어디 두었느냐 가로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누구보다도 이 일을 잘 아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나사로를 살리면 이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갈 것임을
예수님 자신이 더 잘 아십니다.
아무리 예수님이시지만 조금은 주저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 일 이후에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그 고난을 당하셔야만 하고,
그 불안감도 우리와 똑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는 결심하십니다.
통분히 여기셨다는 33절의 말씀은 분노와 슬픔이 함께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죄로 인하여 사람에게 사망이 임하게 된 일에 대하여 분노하시고,
사랑하는 이들의 슬픔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슬퍼하시는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은 세상 만민을 위해 고난 받기로 확실하게 결심을 하시고
그 일을 시작하십니다.
이 결심은 나사로를 살리시기로 결심하신 것이 아닙니다.
세상 만민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기로 결심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11절과 15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라고 하며
두 번이나 “그러나”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5. 나사로야 나오너라
•• 예수께서 가라사대 “돌을 옮겨 놓으라”하시니(11:39~40)
39. 예수께서 가라사대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가로되 주여 죽은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신대
예수님은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을 옮겨 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마르다는 죽은 지 이미 4일이나 지나서 썩어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돌을 옮기기를 주저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40절)하고 말씀하시면서
돌을 옮겨 놓으라고 재차 말씀하십니다.
•••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11:41~42)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에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의 말을 들으심에 대한 감사의 기도와
이 일을 통하여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임을
믿게 하기 위함이라는 기도를 드리신 다음
무덤을 향하여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하고 부르시니
나사로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옵니다.
이에 예수님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심을 보이신 예수님(11:42)
(성경구절 위에)
그동안 예수께서 많은 기적을 보이셨으나
대부분의 사람이 아직도 예수님을 그저 능력이 많은 선지자쯤으로만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선지자로 여기는 것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요,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로 믿어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만 알고 있으니 결정적인 기적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지 4일이 지나
무덤 밖에서도 그 시체 썩은 냄새가 나기까지 기다리신 것입니다.
간혹 죽은 줄 알았던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완전히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은 것 같은 상황일 뿐입니다.
하지만 나사로처럼 이미 썩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2) 사망의 권세를 향하여 호령하시는 예수님(11:43)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예수님은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아주 큰 소리로 호령하며 외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이 호령 소리는
한편으로는 나사로를 깨우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망의 권세를 향하여 호령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나사로를 죽게 만든 사망을 향하여
호령하며 나사로를 깨우라고 외치시는 것입니다.
바다도 잔잔케 하시고 소경의 눈도 뜨게 하신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향하여도 호령하십니다.
그러자 이미 그 시체가 부패하여 냄새까지 나던 자가 살아서 걸어 나옵니다.
3) 죽은 자를 살리실 부활의 능력을 보이신 예수님(11:44)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나 냄새가 나던 자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은
누구든지 주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이셨습니다.
● 묵상 :
우리를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우리에게 참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해
친히 그 고통의 길을 걸으신 주님을 감사하며 노래합시다.
결 론 : 십자가를 향하여 방향을 전환하신 예수님(11:55)
55.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케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나사로를 살리신 이 사건은
예수께서 행하신 모든 기적 중에서 가장 절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마침 유월절이 가까운 때였으므로
이 사건은 예루살렘에 모인 그 엄청난 사람들에게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기적이 사람들의 마음을 엄청나게 흔들 것이라 여기고
큰 위기를 느끼며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구체적으로 꾸미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부터
예수님은 이미 이 모든 것을 다 아셨습니다.
이것을 다 아시면서도 일부러 4일이나 기다리셔서
그의 육신이 썩어 부패 되기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이것을 다 아시면서도 그 무덤 주변에 있는 모든 자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호령하시면서 나사로를 깨우신 것입니다.
● 묵상 :
이 모든 것이 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시간, 예수님의 방법은 오직 우리에게 생명 주시려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양의 문, 양의 목자가 되기 위해 친히 십자가의 길을 택하신 예수님,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주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주님
양이 그의 목자의 음성을 듣는 것처럼
우리의 목자 되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열리게 하셔서
주님의 음성과 악한 영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님이 나를 알고, 나도 주님을 아는
신비로운 관계 속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나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시고
항상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로 향하는 길인 줄 다 아시면서도
그 길을 담담히 걸으신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의 신령한 은혜의 사건들을 알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 대한 욕심이나 집착을 우리에게서 벗겨 주시고
영적인 까막눈이 치유되어 주님을 바로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러한 사랑을 깨달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