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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추모공원 건립. 경마장 입점반대 집회개최 |
“감이 익으면 무엇이 되나” 시장 폄훼발언 유도 |
임순달.이미정기자 <puchonnp@chol.com> |
부천시립추모공원건립반대 투쟁위와 상동 TV 실내경마장 입점반대 대책위는 는 지난 18일 송내북부역에서 ‘부천시장의 행정폭거 항의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상동신도시 아파트입주자연합회 이범덕 회장은 단상위에서 대부분 구로구민들이 참석한 시위대를 향해 “감이 익으면 곳감이 되기 전 무엇이 되죠”라며 시위대를 향해 홍건표 시장을 폄훼하는 발언을 유도해 시위대들이 ‘홍시’(?)라고 외치자 “경상도 발음은 ‘홍씨’”라며 미리 준비한 허수아비를 내던지고 “시민들이 홍씨를 쓰러뜨리고 짓밟아 버리자, 우리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보자”라고 말해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화장장반대추진위원회와 마사회반대추진위원회가 연대해 개최한 이날 집회에 상동주민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았고, 추진위원회 임원 10여명만 참석해 시립추모의집건립 반대에 상동주민들은 따가운 눈총을 보냈고, 시민단체도 백선기 공동의장만 시위대에 합세했다.
대책위는 “매장문화에서 화장문화로 바뀌어 가는 현실에서 화장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되나 후보지를 발표하기 전 환경영향평가, 시민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았고, 부천시민이 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음에도 협의는 하지 않고 춘의동 후보지만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백선기 부천시민단체 공동대표는 “부천시는 전체면적의 18% 녹지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원미산 녹지축을 훼손하는 추모의집건립계획을 중단하고, 지역주민이 참여한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백의장은 또 “화장장이 없어 부천시민들이 고통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며 “부천의 하루 사망인구는 7~8명으로 1인당 1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역장사시설 설치를 위해 부천, 김포, 광명, 시흥 시민단체가 나서 자치단체장을 설득 하겠다”며 “화장장건립계획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시위모습을 지켜보던 중동 Y모씨(40.남)는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 언젠가는 자신들도 죽을 텐데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이기주의”라고 말했다.
윤건웅(역곡1동) 시의원은 “화장장 건립은 법을 위반하는 행정으로 경기도에서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투쟁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김관수(성곡동) 시의원도 “행정력을 낭비한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끝까지 싸우자”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상훈 도의원, 윤건웅, 김관수 시의원, 김석권, 장순우 역곡1동 공동대책위원장, 남기정 역곡2동공동대책위원장, 양정학 춘의동공동대책위원장, 백선기 시민연합대표, 조귀동, 성창호 경마장입점반대공동위원장, 천명선 배기선의원사무국장, 황선모 성동경마장 공동대책고문, 김봉화 열린우리당 원미갑 청년부장, 염종현 열린우리당 부천시당원협의회장, 변한수 구의원, 정달호 구로구의회의장, 박갑용 온수연립재건축조합장, 문일수 온수연립재건축조합 사무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한편 방비석 전 부천시장권한대행도 시위현장에 나와 여론을 수렴하는 등 외곽에서 시위모습을 지켜보다 자리를 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