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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챙기는 일은 필수적이다. 큰 병일수록 증상이 빨리 나타나지 않아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예방만큼이나 초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포우리병원 산부인과 곽희중 과장은 특히나 여성 질환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더욱더 건강검진을 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여성에게 강조한 필수 검진들은 다음과 같다.
1. HPV 검사
HPV는 인유두종바이러스라고도 하며 자궁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중 6, 11, 42, 43번 바이러스는 저위험군으로 보지만, 16번과 18번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고위험군으로 봐야 한다. 그래서 HPV 검사는 주로 16번과 18번 바이러스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다.
물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위의 16번, 18번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70~80%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백신으로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주요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 역시 100%가 아닌 이상 예방 접종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 관리를 해야 한다.
HPV 검사는 검사용 솔을 질에 삽입하여 점액을 채취하는 방식이라 검사도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2. 부인과 초음파 검사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난소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난소 종양, 자궁내막증 등의 여러 질병을 확인할 수 있다. 초음파 특성상 검사 대상자가 물리적으로 별로 힘들 것 없이 진행되는 검사이다. 심지어 작년까지 전액 본인 부담이었던 부인과 초음파 검사가 올해 2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었다.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의사의 판단하에 종괴 내 액체 흡입, 조직 검사 등의 즉각적 조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3. 난소암 검사
난소가 골반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난소암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아직 전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하면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그리고 수술 범위가 넓어질수록 합병증이나 재발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초기 발견이 특히 중요한 암 중 하나이다.
4. 난소 나이 검사
폐경 전후의 시기를 알아보는 혈액검사를 뜻한다. 폐경과 함께 오는 갱년기에는 여성 호르몬의 급감이 일어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호르몬 관리를 하며 갱년기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5. 질 분비물 검사
주로 질 분비물의 색이나 냄새가 이상할 때 시행되는 검사이다. 질내 분비물을 통해 감염이나 염증을 확인할 수 있고 각종 질염뿐만 아니라 매독, 임질을 포함한 많은 여성 질환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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