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동안 대경대학교 스포츠건강과학과에서 하계캠프에 참여한 영양고등학교 2학년 임정기입니다.
제가 이 캠프에 신청하게 된 건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목요일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바로 다음 날, 아침 일찍 등교 해서 다른 반 교실에서 답을 맞춰보고 있다가 우연히 보게 된 것이었는데,
대경대학교라고 들어는 보았는데 어떤 대학인지,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몰라서 업신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반 친구도 좋을 것 같다고 가자고 하였고, 저 스스로도 프로축구 관중 증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스포츠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지만 최근에 진로에 대해 혼란스럽고 다시 백지 상태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이 캠프를 통해서 스포츠 재활 관련 진로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제 진로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영양이 입시지역이라서 그런지 저도 수많은 사람 중에 뽑혀서 캠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처음 올 때, 대구에 도착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는 교통이 번거롭기도 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것보다 오히려 좋았습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과 형, 누나들과 처음 만남을 가지고 기숙사에서는 다른 과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는, 이 학과에서 한 활동을 볼 수 있었는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사인 볼트, 타이슨 게이, 이신바예바 등을 지원하고 정준호나 슈퍼주니어같은 연예인들이 희망의 마라톤에 참여할 때도 지원에 나섰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는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이제 스포츠건강과학과가 뽑혀서 가게되었다고 하는 걸 보고 정말 제가 관련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면 실무적인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대경대학교가 정말 좋은 대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근육의 협응능력이 중요한 짐볼 수업, 정말 힘들었던 스텝 박스 수업, 그리고 슬링 수업 등도 정말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슬링운동할 때 사용하는 기구는 작년에 타학교에서 한 체험에서 굉장히 비싸다고 들으면서 그 학교에는 그 기구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았는데 대경대학교에는 10여개나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또 주변의 다른 실습할 수 있는 환경들도 굉장히 잘 마련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교수님과 간단하게 상담도 해보고, 다른 학과에 재학중이신 형, 누나들의 공연을 보면서 제가 체험하는 과와 마찬가지로 대경대학교가 정말 좋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공연의 재미보다도 동물조련,모델,뮤지컬,태권도 등을 보면서 흔한 학과는 아니지만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합쳐나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특히 뮤지컬 공연을 볼 때, 뒤에서 주목 받는 역할은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한 형의 모습을 보고 또 제 생각에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육상을 좋아했지만 부모님에 의해서 그만두게 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정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좋은 대학보다는 원하는 학과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또 그 중에서 같은, 비슷한 명칭의 학과 간에서도 더 실용적이고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곳을 희망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서 나름의 목표로 가진 대학은 명성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부에 소홀해진 것도 있고 학교에서도 상위 대학 진학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 안 따라주니까 많이 쓴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의 신념이 조금 흔들리기도 했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서 졸업하신 선배님들이나 재학하시는 형, 누나들의 말씀을 들어가면서 다시 제 생각을 뚜렷하게 할 수 있었고, 학점 관리를 잘 한다면 동국대나 영남대 등에 무시험 편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실무적인 것과 더불어 내실도 잘 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캠프를 통해서 같은 꿈을 꾸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재학생 형, 누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고 그러면서 스포츠 재활 분야에 대한 진로를 탐색해보고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댓글 사려도 깊고 작문 ~실력도 출중함!!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고 교수님이 영양 자주가니까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도록 해요~~ (내년에 스포츠건강과학과 1호 예정자)
칭찬감사합니다^^ 또 학교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