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 (수) 어린이날의 비극… 제주 빌라 화재로 4명 사망
어린이날 제주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열 살도 안 된 어린 두 딸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졌다. 5월 5일 서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2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연기와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4층 건물 중 3층 한 집에서 A씨(40)와 아내 B씨(36), 네 살과 일곱 살배기 두 딸 등 4명을 발견했다. A씨 가족은 모두 전신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119구급대는 이들을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지만, 오전 4시 42분부터 5시 6분까지 일가족 4명 모두 사망했다. 불은 오전 4시3 5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장실 환풍구를 통해 연기가 (빌라) 1~4층에서 나오는 상태였다"며 "3층에서 불이 난 지점을 발견해 성인 2명과 유아 2명을 구조해 병원에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일가족의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20년전과 반대… 미국의 새벽을 깨운 한국야구
20여년 전, 한국의 아침을 채운 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뛰던 메이저리그였다. 2020년, 이제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의 새벽을 깨운다. KBO리그가 미국의 ESPN과 중계권 계약을 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앞서 ESPN이 주장했던 ‘공짜’는 아니다. 돈을 주고 샀고, 이를 미국에 중계한다. 한국에서 제작된 중계방송 영상이 미국으로 건너가고, 미국의 캐스터와 해설자가 코멘터리를 입혀 미 전역에 내보내는 방식이다. 한국 방송사가 메이저리그를 중계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ESPN이 개막을 앞둔 KBO리그 중계에 관심을 나타냈다. 입찰을 통해 KBO리그 해외 판권을 4년간 보유한 에이클라에 접촉했고, 협상을 통해 중계권 계약 합의에 이르게 됐다. ESPN은 ‘야구가 돌아온다’는 제목과 함께 KBO리그 중계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KBO리그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팬들을 위해 리그 규모, 운영방식, 주요 스타 등을 총망라한 기사도 작성했다.
ESPN이 작성한 KBO리그 개막 시점 파워랭킹(전력 순위)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가 1위, LG 트윈스가 2위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전력 약화요인으로 꼽혀 3위에 올랐다. SPOTV를 소유한 에이클라는 SPOTV가 중계하는 경기를 ESPN에 보낸다. 하루 1경기씩, 1주일에 6경기를 편성한다. ESPN의 편성표에 따르면 ESPN2 채널을 통해 현지시간 5월 6일에 삼성-NC전 재방송에 이어 LG-두산전의 생방송과 재방송을 연달아 내보낸다.
KBO리그 중계를 위해 ESPN의 대표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진행자들이 동원된다. 첫 3경기는 베이스볼 투나잇 진행자인 칼 래비치가 캐스터를 맡고 메이저리거 출신 에두아르도 페레스가 해설을 맡는다. 페레스는 2001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적이 있어 아시아 야구에 익숙하다. 5월 9~10일 열리는 LG-NC전에는 제시카 멘도사가 경기 해설을 맡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소프트볼 국가대표 출신의 멘도사는 미국의 첫 여성 야구 해설위원이다. ESPN 대표 캐스터 중 한 명인 존 시암비가 함께 한다. KBO 관계자는 “당장 리그 전체의 수익이 확 늘기는 어렵지만, 미국 중계는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야구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한국야구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한국야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 미국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SPN의 KBO 전망… “키움 1위·LG 2위, 최하위 한화”
올 시즌 KBO리그를 중계하는 미국매체 ESPN이 키움 히어로즈를 파워랭킹 1위로 선정했다. ESPN은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를 소개했다. 가장 간단하게 팀 전력을 알 수 있는 파워랭킹에서는 키움을 1위로 뽑았다. 이 매체는 키움에 대해 “2019년 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제리 샌즈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다”면서도 “키움은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처럼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강정호와 박병호를 키워낸 팀”이라고 전했다.
2위에는 LG 트윈스가 올랐다. ESPN은 “미국에서 온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이 투수진을 이끈다”면서 “LG는 2004년 우승을 하기 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닮았다. 홈팬들의 열정이 엄청나며 스타선수들은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는 것만 같다”고 평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는 3위로 평가받았다. EPSN은 “지난 시즌 우승팀 두산은 MVP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비슷한 팀으로는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사인훔치기 스캔들 이전)가 뽑혔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른 SK 와이번스 역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탈로 인해 두 단계 하락한 4위로 예측됐다. ESPN은 “김광현과 산체스가 빠진 것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동시에 잃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망했다. KT 위즈는 5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으로 분류됐다. 6위 NC 다이노스, 7위 삼성 라이온즈, 8위 롯데 자이언츠, 9위 KIA 타이거즈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에는 한화 이글스가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워윅 서폴드도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한화는 역사에 빛나는 순간은 많지 않았지만 열정적인 팬들을 보유했다.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던 때의 시카고 컵스와 비슷하다. 유망주 팜은 리그 최하위권으로 평가받으며, 로스터는 베테랑들과 경험 없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주목할만한 KBO리그 선수로는 양의지, 나성범(이상 NC), 양현종(KIA), 김하성, 박병호, 이정후(이상 키움), 강백호(KT), 최정, 제이미 로맥(이상 SK), 김현수, 켈리(이상 LG),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김재환(두산), 이대호, 댄 스트레일리(이상 롯데) 등을 꼽았다.
양현종 무너뜨린 키움 핵타선… 출발은 끈질긴 승부
끈질긴 승부로 빚어낸 대승이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대투수 양현종(32)의 공략을 성공하고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5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타선의 응집력을 과시하며 11-2로 대승을 거두었다. 최근 개막전 3연승이자 손혁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상대투수가 KBO리그 간판투수 양현종이었다. 그러나 타자들은 강한 승부력을 보였다. 경기전 손혁 감독은 "양현종이 좋은 투수이지만 우리 타자들이 상대전적에서 좋았다. 우리 타자들을 믿는다"면서 기대를 걸었다. 타자들이 그 믿음에 100% 호응하는 결과를 냈다.
이날 양현종은 3이닝만 던지고 강판했다. 4안타 2볼넷 3실점이었다. 특히 승부는 2회의 끈질긴 공격이었다. 첫 타자 박병호는 6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1년 만에 돌아온 이택근은 5구를 노려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다음타자 이지영은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중전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외인타자 모터는 더 끈질겼다. 양현종은 모터를 잡기 위해 10구를 던졌다. 비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현종의 진을 빼는 승부였다. 양현종은 김병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2회를 끝냈다. 1점만 내주었지만 33개의 볼을 던지는 고투였다. 키움 타자들은 양현종의 공에 대해 대응력이 남달랐다.
그 후유증 탓이었을까? 양현종은 3회초 선두타자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후에도 김하성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이정후는 흔들린 양현종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이택근은 2사후 좌전적시타로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리그 정상급 타선의 강력한 응집력이었다. 양현종은 3회를 마치고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키움은 5회 공격에서 김현준과 고영창을 상대로 집중타를 날려 대거 4득점, 승부를 결정냈다. 특히 8회에는 김하성 솔로홈런, 박병호 투런홈런이 터지며 완승을 거두었다. 에이스를 상대로 상하위 타선의 끈질김이 빚어낸 완승이었다.
키움 이택근
신안동의 한 세탁소 화재로 경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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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5월의 천매봉으로.....
명륜2동 행정복지센터
현대오일뱅크..... 휘발유 1207원, 경유 10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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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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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해발 254m의 천매봉에.......
아까시나무 신록......
제비꽃
10:30 날머리 전망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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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아파트
요즘 한창 핀 이팝나무꽃......
치악예술관
10:55 삼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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