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8경
몇년전,
백령도를 갔다올때 빠른 시간에 연평도를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코로나등등 차일피일 미루다 얼마전 네사람이 점심도 먹고 일정등을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그 이후에 이북에서 동,서해상으로 방사포도 쏘고 미사일도 쏘고 분위기도
어수선한데 그 위험한 곳에 간다고 자식들이 하나같이 만류를 하는 바람에
충북 단양으로 장소를 바꾸었다.
11월15일(첫째날)
출발하기 전부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앞날저녁 일일이 전화를 걸어 내일 통도사에서 06:39분에 출발하는 1723버스를
타야 태화강역에서 08:28분에 오전에 한번있는 단양가는 무궁화 열차를
이용해야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김소일형이 첫차를 놓쳐 정류소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친구(김영배)에게
태워오라고 부탁을 하고 장소도 이야기 해줬다.
버스가 우리집 앞에 올시간이 다 되었어 연락을 해보니 소일이 형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고 언성을 높여 빨리 오라고 했다.
삼남읍 경로당 분회에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버스가 왔다.
차를 세워 1분만 기다려 달라고 사정을 했더니 기다려 줄수도 없고
열린 문에 손을 대고 있으니 문을 잡았다고 기사가 호통을 쳤다.
안전과 시간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라에도 사정이 있는데
1분도 못 기다려주나 야속도 하고 너무하는거 아닌가 언짢은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호출해도 오지않고 마침 지나가는 빈택시를 이용해 언양 임시주차장에서
석남사에서 내러오는 1713버스를 이용했다.
태화강역에서 네사람이 만나 단양으로 출발했다.
11:30분경 단양역 도착하여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가는도중 택시비를 얼마나 드리며 되겠냐고 하니 잘해줄테니 갔다오라고 했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구경하기 위하여 충주호 유람선을 탔다.
십여년전에 중년회 모임에서 회장(윤정길)님 관광버스 한대를 제공해서 갔다온
기억이 있는데 모든게 어렴풋이 생각난다.
쏘가리 매운탕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다른 사람들은 식당안을 들어가고 기사분이
나에게 오늘 십만원 내일 십오만을 제시해 일행과 식사를 하면서
기사분이 제시한 금액으로 합의를 보았다.
뼈는 억세도 쏘가리 매운탕은 정말 맛이 좋았다.
그다음 관광지는 석문인데 철계단을 이용해 산으로 올라 가게끔 되어있고
정자가 가까워질수록 가팔랏고 숨이찼다.
석문을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났다.
차량 전용도로 윗부분이 짐승들이 다닐수 있도록 만들어 논 길처럼 중간에 큰 타원형
구멍이 뚫어져 있었다.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이 이곳 절경에 매료되어 자기호를 삼봉으로 했다고 한다.
물에잠긴 단양1경 도담삼봉 앞에서 사진을 한컷찍고 스카이 워크로 이동했다.
빙빙돌아 높은곳으로 가도록 만든 철구조물이며 발아래와 주변을 보며 공포를느끼며
걸어보도록 되어 있었다.
단양강 주변에 있는 약2~3km되는 잔도길을 걸었는데 우리 주변의 둘레길이었다.
기사와 내일 09:30분 만나기로 약속했다.
2022년 11월15일.
단양역
기생 두향의 묘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스카이 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