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나나 숲에서 친구와 한 얘기.
그 친구가 한 이야기
"초옥아 의사 되면 돈 많이 벌고 좋겠따~"
솔직히 그렇다. 의사, 남들보다 돈 많이 번다.
그렇지만 폐업하는 의사 허다하고, 망하는 의사도 많다.
왜 그런 사람들도 있다는 걸 모르는가.
그건 그렇다고 치자.
의사는 돈 많이 벌지만
돈 많이 벌려고 의사를 하는 건 아니지 않는가.
물론 저렇게 생각하는 대가리에 총맞은 몇몇 학우들 없다고는 나도 말 못한다.
물론 있다.
안정적 직장과 보수를 위하여 공무원을 선택하고
임용고시에 목을 메고 돈을 줘가면서라도 사립학교 가려는 사람이 있듯
보장된 직장과 높은 보수때문에 의대 온 사람도 있겠지.
그렇지만 모든 의대 사람들이 그렇다는 망말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런 말들이 이제 막 자라나는 우리들에겐 얼마나 큰 상처인지 한번쯤은 생각해주길.
적어도 나와 나의 친구들이 그러하지 않고
우리가 아는 개업하신 우리 선배님들 그러하지 않으니까.
우리 모두 임상에 나가 힘들 때라도 그런 마음만은 가지지 말자고 늘 다짐하니깐.
그런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 한편으로 답답하기도 부끄럽기도 하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러하였기 때문에
의사 좋아하는 사람은 의사와 의대생 집안뿐이라는 말도 있는 거겠고,
그만큼 사회에서 욕먹고 사는거겠지.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다른 사람들이 부와 명예을 목적으로 직업을 선택한다 했을 때와 다르게
의사들이 그러하였을 때 더 욕을 먹는 것도
우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을 택했기 때문일거다.
과장스러울 지도 모르지만 사람과 신, 중간의 삶을 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인들과는 다른 생각과 윤리, 행동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의사되면 돈 많이 벌고 좋겠다는 말을 들으면
무척이나 기분나쁘고 화가나지만,
우리 의대생들 먼저 각성하고 반성해야 한다.
만약 털끝만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의대에 입학했다면
정말 제발 반성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그런생각을 못버리겠거들랑,
그 머리로 의대 공부하는 것처럼 다른 공부를 하면
의사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모든 사회적 인식은 우리의 탓이다.
이제 우리가 고쳐나가는 수 밖에.
정말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 지는 잘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언젠가는 이런 인식들도 고쳐지겠지_ 언젠가는 꼭_
그건 이제 막 의학의 길을 접어든 우리 의학도들의 몫.
근래 또 다시 일부 비정규 미국한의대가 버젓이 진실을 호도하여 마치 정규대학교인것처럼 과대홍보를 일삼으면서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어 크게 우려가 됩니다.
1. ACAOM은 민간단체로서 한의학 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심사하는 역할만을 합니다. 미국 한의대를 정식으로 인가해주는 정부기관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ACAOM이 미국한의대를 정식대학교으로 인가해주는 기관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아랫부분의 검색창에 민간단체인 ACAOM에 나오고, 그 ACAOM 자체 홈페이지에 가면 비정규 미국한의대가 나온다고 해서 정규대학교라고 홍보하는 것은 너무 한국인들를 얕잡아 보는 미국 비정규 한의대의 실체입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