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편
해볼 만한 일이 당사자에게 주는 힘
정한별
마음이 어지러운 분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정한별 선생님 기록을 읽으며 감탄했습니다.
고맙기도 합니다.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당사자와 인격적이고 인간적 관계로 만나며 응원했고,
문제보다 강점에 주목하려 했으며,
해볼 만한 일을 찾아 이루고 누리게 제안했으며,
때에 알맞게 선배에게 조언을 구해 확인하고 확신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습니다.
정한별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누구에게는 꿈꾸는 이상입니다.
다정 님, 여느 사람처럼 출퇴근으로 피곤해지고,
집에 돌아왔을 때 식욕이 돌고,
식사 뒤에는 쓰러져 잠들기를 바랍니다.
월급날 가족 외식으로 대접하며 그렇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다정 님은 울면서 죽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며칠 동안 대화를 나누기는 했지만 죽고 싶은 강렬한 마음을 돌리기에는 충분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도전, 일자리가 생기니 다정 님은 자살 생각을 잠시 멈춘 듯합니다.
일자리 준비를 하면서는 한 번도 자살을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살이 아니라 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하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 일대의 문제(자살)도 다른 사안(일자리)이 생기니 사소해졌습니다.
문제에 집중해서 ‘어떻게 하면 자살하지 않도록 도울까’만 고민했다면
더욱더 자살이라는 주제에 파고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살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무섭기보다는 친해지는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일자리로 따돌리고 잊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물론 자살 문제를 완전히 없앤 것은 아닙니다.
다정 님이 다시 힘에 부칠 때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솟구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때 맞게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해볼 만한 일이 당사자에게 주는 힘'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제 가슴이 다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죽고 싶던 마음이 내일을 향한 희망으로 다시 설렐 수 있다니. 인간이 지닌 낙관의 힘이 그저 놀랍습니다.
문제를 파고들기보다 해볼 만한 일을 주선해주셨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작은 행동에도 하나하나 마음을 헤아림을 배웁니다. 자살도 다른 사안이 생기니 사소해졌다는 구절이 기억에 남습니다. 삶의 의미를 세우는 해볼만한 일의 힘을 더욱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정신건강에 어려움이 있는 당사자에게 무언가를 제안할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데 당사자에게 성취와 의미,유능감의 경험이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파악하고 실천에 옮긴 일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삶의 생동감을 느끼는 순간은 내가 무언가 의미가 있는 존재일때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의미가 일이거나, 가족들의 사랑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지겠지요.
당사자의 삶에 작은 의미의 불씨를 찾아내기 위해 긴 호흡으로 만남을 이어간 사례관리자의 노력이 보였습니다.
특별하게 또는 무언가를 대단하게 하지 않아도, 사례관리자는 여유를 가지고 당사자의 상황을 살피고 작은 것에서부터 조금씩 찾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배워봅니다
다 읽었습니다. 이번 사례를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다 똑같은 사람인데 한명의 사람으로 대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정관념, 편견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관계를 참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의 욕구에 기반해서 사람 대 사람으로 관계를 맺는 과정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를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시선, 누군가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 누군가와 긍정적으로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정한별 선생님이 공감을 표현하고자 당사자에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다시 한번 소리 내어 읽어주시고,
그 마음을 알고, 느끼고, 힘을 얻는 당사자의 관계가 아름다웠습니다.
저도 지레 겁먹지 않고 정신 장애를 가진 당사자가 '해 볼 만한 일'을 찾고 해볼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정한별 선생님의 기록의 마지막에 "좋은 기관,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므로 든든합니다. ... 다른 이들도 이렇게 돕고 싶습니다. 자꾸 문을 두드려야겠습니다." 라고 하신 말씀이 한참 기억이 남닙니다.
불안하고 힘들었을 정한별 선생님께는 김미경 과장님, 권민지 주임님, 응원의 말을 거든 직원들, 이선혜 교수님이 있어 너무 든든했겠습니다. 정한별 선생님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자꾸 문을 두드리고 싶어지도록 동료들을 지지하고 응원해야겠다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장애인을 만나 지원하며 가장 힘든 것은 잘 몰라서 오는 불안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사례읽기를 꾸준히 하고, 계속 공부해 나가야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소중한 원고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그동안 선생님들의 실천 기록도, 오늘의 정한별 선생님의 기록도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매번 선생님들의 실천에 배웁니다. 그렇기에 사례관리 100편은 읽어야지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삶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서 숨겨진 의미를 알아차리는 것, 당사자가 이야기 하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 분의 생각을 묻고 이해하는 것, 당사자와 할 수 있는 일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을 떠올리는 과정이 참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일한 상황 속에 있으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금 다르게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누군가 알아차려주고 이야기 하면 ‘그렇구나~’ 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에 집중해서 해결방법을 고민하는 것 보다 ‘해 볼 만한 일’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힘을 줄 수 있는지 깨닫습니다.
실천을 하고 그 의미를 되돌아보며 과정의 의미를 정리해서 기록으로 남겨 놓는 일이 참 중요함을 생각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해볼만한 일이라는 게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힘을 줄 수 있는지! 놀랍습니다. 귀한 배움을 얻어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글 읽는 내내 만나고 있는 한 아이가 떠올랐습니다. 저도 정한별 선생님처럼 그 친구를 좀 더 밀도 있게 만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