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의 이모저모.
아픔과 함께 삶의 고양(高揚)을 이루는 곳!
가톨릭 성지이면서도 많은 죽음 현장의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비장한 곳이다.
서소문서소문(西小門) 즉 소의문(昭義門)은
아현과 남대문 밖의 칠패(七牌) 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일찍부터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의 사형집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행해졌으며, '서소문 밖'도 이러한 이유에서
1416년(태종 16)에 서울의 주요한 형장(刑場)
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형장의 위치는
서소문 밖의 비탈진 언덕길 아래, 즉 현재의
서소문공원(西小門公園) 옆에 있던
이교(坭橋, 흙다리)의 남쪽 백사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국을 쭈욱 열맞춰 심어놓았다.
어떤 꽃을 먼저 볼 것이냐?
집중과 선택적 관심이겠죠?
조선시대 후기에 죄수들을 참형하여
효시하던 서소문의 뚜께우물터.
우물이 크고 깊으며 물이 많이 나서
한번도 품어보지 못하였다 하는데,
우물의 뚜껑을 늘 덮어 두고 망나니가
사람을 죽일 때에나 뚜껑을 열고
칼을 씻었다고 한다. 이런 연유에서
망나니 우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LID WELL, 개정(蓋井)
노숙자 예수 Homeless Jesus
마태복음(25:34 - 40)을 묵상하며 제작된 이 작품은
이곳에서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이
단 한 사람도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 티모시 슈말츠 Timothy P. Schmalz -
215x92x72cm, 청동주조, 2013
6월, 이쁜 꽃들이 활짝 피는 역사의 현장.
옛 처형장의 비극을 느낄 수 있는 장소.
허나 종교적 숭고한 뜻으로 인하여 삶을
더 높게 고양시켜날갈 수 있는 성지이다.
'복되어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 마태오(마태)복음 5장 6절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조형물.
죄수로서 착가(칼) 쓰고 있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