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4일 연수2일차(2)
- 콜투어후셋 도서관
- 석식 : 스웨덴가정식 Nomad
- 스톡홀름 밤 거리
스톡홀름의 상업지인 세르겔 광장은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곳에 위치한 콜투어후셋도서관은 문화예술특화도서관이다.
일반도서관과 어린이전용, 청소년 전용, 만화도서관, 음악영상도서관이 있고 공연장 전시장이 함께 있다.
우리는 조금 늦은 시간 도서관에 도착했다.
도서관엔 몇몇 이용자들이 거리가 내다보이는 큰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고 또 한 쪽에서는 춤? 무용? 몸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데 어떤 상징적 움직임 같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맨 바닥에 앉아
진지하게 몰입하는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했다. 무언가 통하는게 있어보이긴 한데..
공연자와 관람객들사이엔 어떤 공감대가 펼쳐지는 걸까?
나에겐 진기한 모습이다.
도서관은 큐레이션과 서가의 형태, 의자모양, 색감들은 세련되어 보였다. 문고형? 표지가 가벼워 보이는 책자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도서관은 책 전면에 도서관이름의ㅡ바코드?를 붙이는데 책 전면엔 책의 표지는 가리는, 책의 디자인을 방해하는 그 어떤 표식도 붙어 있지 않았다.
그런건 책의 측면과 뒤에 작게 붙어 있었다.
책이 독자에게 첫 말을 건네는 건 책 표지다!
책으로 태어난 작가의 이야기는 도서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작가의 말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공간이 넓고 층고가 높으면 무엇을 어떻게 해도 '태'가 난다. 도서관을 이루는 많은 것들.. 서가, 조명, 테이블, 의자.. 이용자들이 옷과 소지품을 잠시 두는 장치도.. 도서관은 편안하고 아름다웠다.
저녁식사는
수제맥주, 와인을 곁들인 미트볼과 스테이크를 먹었다. 스웨덴 전통 가정식인데 짭짤한게 입에 맞았다.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 술을 한 입도 먹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ㅜ.ㅜ
호텔에 돌아와 로비에 모여 앉아 서로 느낀 것, 본 것 이야기를 나누었다. 티비에서 시청객으로 보던 장면이다.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ㅎ.ㅎ
무박 2일인 상태지만 잠들기가 아까웠다.
밤 8시. 스톡홀름 밤거리가 궁금해 길을 나섰다.
길거리는 조용했고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거리는 환하게 밝았다.
함께 온 작가, 사서들과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누며 문 닫은 가게안을 살펴보며 걸었다. 멕시코 에니메이션 코코에 나오는 망자들의 밤에 나오는 장식들이 많이 보였다. 걷다보니 콜투후셋도서관까지 걸어왔다.
사람이 지나가면 차는 바로ㅠ사람을 기다려 주었다.
차들이 중심인 도로는 보통 시속 50km,
상가들이 있는 곳은 30km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도시 전체가 바쁠것없는 세상으로 보였다.
건널목 보행자 신호가 귀엽다. 어른과 아이가 손을 잡고 걷는 이미지다.
호텔 엘리베이트의 안내표식도 이채롭다.
사진은 정대훈심의관님이 찍으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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