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 길 / 청라 한승희
잔잔한 명상 정원
물보라의 자락마다 들꽃이
하늘빛 가을에 물들어
안개꽃 다발 같다
풀인 듯 꽃인 듯
호수의 그림자에 끌리는 풍경
반짝이는 에움길에 외딴섬 하나
걷다 보니 젊어지는 길 (슬픈 연가 촬영지)
물 끝에 잠긴 버들가지
가을빛으로 물들어 생각나는 그대
바람꽃으로 피어나서
무릉도원에 취하고 취하다
가벼운 걸음걸음
오백 리 오솔길 절정의 순간에
가을을 화음에 담고
생명의 탯줄을 돌아보니
한가득 담긴 물소리 넉넉하더라
2024, 11, 9,
첫댓글
그나래님 한결같은 고운 글 나눔 감사합니다
여기저기에 나들이도
많이 다니시는 듯
늘 알차고 소중한 나날 되세요
대정호의 풍경들이
눈앞에펼쳐지는듯
섬세하고 아름다워요
가을이 호수가에 드리워진
아름다운 날에
고운 시심 감사드려요
늘 행복하세요
대청호가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주변의 경관들이 발을 이끕니다
아름다운 시의 향기에 대청호 멋진 풍경을
대리 만족합니다
대청호 둘레길이 오백리 인가봅니다
고운글 감사히 다녀가옵니다
여유로운 하루 건행하세요^^
대청호에 보트타고 돌아봤죠 ㅎㅎ
단풍들면 예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