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에 나타난 생명수
성경본문 : 잠언 14: 27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
여름에 더위는 매년 맞는 것이지만 올해도 예년 못지 않게 무척이나 뜨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내리는 비는 집중호우가 될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반갑기조차 합니다.
지난 주일날에는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50만명의 인파가 몰렸고 동해안에는 20만명이 몰려들어 대관령 구간은 자동차로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날이 더우니 더위를 피하는 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화려한 수영복을 입고 날쌔게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정통파가 있습니다. 반면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온몸을 오일로 바르고 선텐에만 열중하는 미시 아주머니들도 수영장의 많은 숫자를 차지합니다. 비단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수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여름을 잊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철에 민주노총과 롯데호텔 노동조합 등 노 동자들과, 중국의 마늘 협상 결과를 반대하는 마늘재배 농민들도 명 동성당과 과천 정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정부와 싸울 뿐 아 니라 더위와도 싸우고 있습니다.
인터넷 경매 전문 사이트에서는 복날음식을 경매한다고 하면서 주목 을 끌고 있기도 합니다. 경매하는 물품을 보면 삼계탕 우족 소꼬리 가물치 장어 홍삼 녹용 등 건강식품 30여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복날의 대표적인 음식인 보신탕은 빠졌지만, 여름을 나게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일 것입니다. 온몸이 땀을 흘려 기진맥진할 때마시는 시원한 물 한잔은 그야말로 생명이라고 느껴질 것입니다. 계곡의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샘물 한바가지를 퍼서 한입 들이켜 보십시오.
바로 이맛이야. 감탄하며 큰 호흡 한번하면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물은 생명인 것입니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않고 는 한 달 정도 견딜수 있지만 물을 먹지않고는 1주일을 견디기조차 힘이 듭니다. 그만큼 물은 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역사를 보아도 물을 얻기 위한 싸움은 생존을 건 절박한 싸움이었습니다. 물이 귀중한 사막지역이기에 그들의 우물을 얻기 위한 싸움은 그만큼 처절했던 것입니다.
창 26장에서 이삭이 그랄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은 복을 받자 블레셋 사람들은 우물을 메우고 아비멜렉왕은 이삭을 쫓아냅니다. 그래서 골짜기로 밀려와 그곳에 우물을 팠습니다. 그러나 그랄의 목자들은 그 우물의 주권을 주장하며 다투게 됩니다. 그래서 그 우물의 이름을 에섹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삭이 다른 우물을 파자 또 다투게 되어 그 우물의 이름을 싯나라고 부르게 되었고, 또 다른 우물을 파서 다투지 아니했기에 그 우물의 이름을 르호봇이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에섹의 우물과 싯나의 우물을 거쳐 르호봇의 우물을 얻는 이삭의 여정은 생명인 물을 얻기 위한 절박한 싸움의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물은 생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제 물리적 차원의 물이 아니라 영적인 차원의 생명의 물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오늘은 특별히 잠언에 나타난 생명수에 대해 살펴보면서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의인의 입이 생명의 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잠 10:11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의인의 입에서는 생명이 넘쳐나는 샘물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의인의 입은 그 마음에 계신 하나님을 말하는 입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의 입 속에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소리가 나옵니다. 그러기에 생명에 대한 기적을 나타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인 한나는 사무엘을 얻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소리를 제사장 엘리는 술 취한 소리로 들었지만,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 사무엘을 보내주셨습니다. 억울함과 하소연과 피로감으로 무슨 소리인지 분간하기 힘들어도 하나님은 의인의 입에서 나오는 기도소리를 들으시고, 생명으로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6:19에서는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생명의 소식인 복음을 전할 때 의인의 입은 생명의 입이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말씀을 가르치실 때 입을 벌려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입을 벌리시니 구슬 같은 하나님말씀이 나오고, 예수님이 입으로 명령하시니 바람과 파도도 잔잔해지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죽어있는 나사로가 일어나 살아나는 생명의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명이 흘러나오는 그리스도의 입을 닮아 우리의 입속에 그리스도를 넣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입은 생명을 전하는 입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지혜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 된다고 했습니다.(잠 13:14)
동양고전에 좋은 약은 입에 쓰나 행동에는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교훈은 그저 듣기 좋은 달콤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야기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훈에 귀를 기울일 때 생명을 얻게 합니다.
나단 선지자가 다윗왕에게 와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빼앗은 부자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부자가 다름아닌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과연 다윗은 어느 곳을 향하게 될까요? 그는 나단 선지자의 교훈에 무릎을 꿇고 생명의 길을 갈 것인가 아니면 교훈을 거부하고 죽음의 길을 갈 것인가를 가름해야 했습니다. 그때 다윗은 회개하고 나단 선지자의 지적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생명의 길에 선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의 교훈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생명의 샘이 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의 교훈을 마음에 받아들이고 자신을 돌아보아 회개하십시오. 그러할 때 우리의 삶은 생명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철에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가장 시원한 생명의 물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영적인 깊은 물을 얻는 데 있습니다. 그 물은 의인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물이요, 지혜로운 사람의 교훈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한 생명의 물로부터 얻은 영적인 힘과 자유로 이 무더위를 싸워 이겨나가는 성도님의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