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카우보이
김부해 작사 전오승 작곡 명국환 노래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광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말채찍을 말아들고 역마차는 달려간다
저 멀리 인디안의 북소리 들려오면
고개 너머 주막집에 아가씨가 그리워
달려라 역마야 아리조나 카우보이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광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말굽소리 노래 싣고 역마차는 달려간다
새파란 지평선에 황혼이 짙어오면
초록 포장 비춰주는 조각달만 외로워
달려라 역마야 아리조나 카우보이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광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몰아치는 채찍아래 역마차는 달려간다
희망의 꿈이 어린 언덕을 넘어가면
고향하늘 들창가에 어머님이 그리워
달려라 역마야 아리조나 카우보이
이 노래 한때 크게 유행했었지. 언젠가 학교 처음 입학해선데 이 노랫소리가 쉬는 시간에 크게 들려오더
라고. 보니 중학교 교실 쪽이야. 그때 나도 물론 이 노래를 알고 있었지. 해서 이거 꽤 인기 있는 노래로
구나 생각했었는데.
노래가 유행되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단 말이지. 지금이야 각종 매체가 많으니까 그렇다 쳐도 그런 거 없던
시절에 어떻게 노래들은 알게 되는 것이었는지. 노래의 전파력이 참 대단하지 않은가. 그건 노래란 게 사
람의 마음을 끄는 그 어떤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까, 마치 마법의 피리소리에 끌려 사나
운 짐승들이 춤을 추며 따라다니는 어떤 동화 속의 장면에서와 같이. 거기 짐승을 인간으로 대치해도 그
만 아니겠는가 그런 말이지. 특히 감수성이 예민할 시기라면 음악의 리듬에 더욱 끌릴 테고.
그때 우리가 1학년 5반이었는데 어떤 친구(이름은 잊었어도 보면 물론 알 수 있지)는 이 노래 가사를 바
꿔 부르며 킬킬거렸는데............
배경 화면에 미 서부극 '악의화원(Garden of Evil)이 나온다. '아리조나 카우보이'를 노래하며 자연스레
서부극을 연상시키고 있다. 게리쿠퍼, 리처드 위드마크, 수잔 헤이워드가 주연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