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소유자의 12.8%는 현재 거주지의 1년 후 부동산 시세가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은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 등이 공동으로 더리서치그룹을 통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택 소유자 1000명 대상으로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 전망은 지난해(5.1%)보다는 7.7% 상승했다. 세부 응답에서는 많이 올라갈 것' 0.3%, '약간 올라갈 것' 12.5%, '지금과 비슷' 52.7%, '약간 내려갈 것' 30.5%, '많이 내려갈 것' 4.0%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 수치는 2015년 40.4%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 19.0%까지 줄었으나 2019년 21.9%로 소폭 증가한 후 2021년에는 53.6%까지 치솟았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내년 부동산 경기와 시세가 올해보다는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력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7.3%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해 2021년(48.3%)과 지난해(28.7%)에 비해 그 비중이 급감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화 양상에 대한 질문에는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7.7%로 가장 높았다.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13.4%), '투자자 위주의 시장 전개'(13.3%), '변화 없음'(2.3%)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주택구입시 어떤 형태를 가장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아파트' 82.9%, '주상복합' 3.8%, '단독주택' 3.8%, '상가주택' 2.1%, '오피스텔' 2.0%, '연립/다세대/빌라' 1.9%, '도시형생활주택' 1.2%, '타운하우스' 0.8% 순으로 답했다. '전원주택'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0.5%로 감소했다.
도보로 역에서 몇 분 정도 걸리는 거리까지 역세권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10분 이내' 54.3%, '7분 이내' 25.6%, '12분 이내' 8.1%, '5분 이내' 7.9%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이사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6.0%로 지난해 11.6%보다 14.4% 상승했으며 2019년(21.5%), 2020년(9.3%), 2021년(15.8%), 2022년(11.6%)에 이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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