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조 오리온지회를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아 살짝 올려봅니다.
경과 및 개요
❑(주)오리온 영업노동자 90여명은 지난 2015년 4월 24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에 가입 함 (※복수노조,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하는 오리온판매노동조합이 있었고 조합원은 약 60여명)
❑(주)오리온은 전국에 약 750여명에 달하는 영업판매사원이 있으며, 제과 4사중 유일하게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고 있지 않음. ‘업무의 특성상 근로시간을 특정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임.
❑ (주)오리온의 사규에는 업무종료시간을 17시로 확정하고 있으며, 귀소 후 제품상차, 반품정리, 일일결산서 출력, 결제 등 관리자의 지휘,감독하에 추가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현실.
❑ 영업판매사원은 평균근로시간은 일 12~14시간임. 동종업계인 H사 L사 C사의 경우 이러한 특성을 감안(즉, 단속적 근로자가 아니라는 특성)하여 일 연장근로 2시간이 포함된 10시간의 소정근로시간을 인정하고 있음.
❑ 월 300시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연장근로수당 및 휴일근로수당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등 명백한 근로기준법 위반사항 임.
❑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화섬노조’)은 부당한 근로조건을 바로잡고 관련법 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처벌을 요구하며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를 제기하였으나 고용노동부는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증거불충분]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를 들어 [혐의없다]는 결과로 검찰에 통보, 검찰에서도 추가조사 한 번 없이 [혐의없음]으로 사건종결 하였음.
❑ 이에 ‘화섬노조’는 오리온의 임금체불과 관련법위반에 대하여 집단소송에 이르게 되었음.
❑ 이 외에도 (주)오리온은 년차강제사용, 감급제제위반(징계성 감봉), 년차유급휴가수당 체불등의 근로기준법 위반 및 노조가 설립된 이후 각종 부당노동행위(탈퇴 회유 협박, 복수노조 창구단일화과정에서의 불법적인 한국노총지원 등)를 일삼아 왔음.
❑ 화섬노조 오리온지회는 설립단계에서부터 진행된 (주)오리온의 부당노동행위와 이후 지속적인 노조파괴를 위한 협박와 압력, 회유를 통한 노조원 탈퇴에 대하여 서울 남부지청에 고소를 제기한 바 있으나(지배,개입) 회사의 압력과 협박으로 조사에 응하는 것조차 방해하여 노동청의 제대로 된 조사자체가 진행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음.
❑ 또한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앞두고 30여년동안 60여명이었던 한국노총소속 [오리온 영업노동조합]의 조합원이 불과 10여일만에 300여명이 늘어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관련기사: 매일노동뉴스 ‘교섭창구단일화 과정 앞둔 집단가입 의심스러워’ 참고]
오리온지회가 다방면으로 확인한 결과 실제 근로자들은 본인이 조합원인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였으며 심지어 (주)오리온이 1만원의 조합비를 대납해 준 정황까지 포착되는 등 이는 민주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오리온의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임.
❑ 오리온은 2014년 업계 2위 매출(직원연봉은 10대 식품업체 중 8위), 2015년 매출은 주춤한 반면수익성은 크게 향상되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46%나 개선되는 등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이 11.6%로 제과업계중 1위를 기록하고 있음.
❑ 그러나 인건비총액이 전년 동기대비 변동이 없고, 광고선전비를 50억이나 줄이는 등 제과 4사중 가장 놓은 영업이익증가세를 보이는 등, 강도 놓은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임.
❑ 2016년 현재, 오리온은 [수익성제고]라는 영업목표하에 광역 프리세일화진행을 통한 물류파트 아웃소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배송을 제3자물류화 하면서 자연스러운 [인적 구조조정]을 실시했던 경험이 있는 오리온이다.
만약 광역 프리세일화가 진행된다면 현재 오리온 영업판매근로자 750여명 중 절반이상이 제3자 물류배송으로 아웃소싱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임.
❑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사측의 불법개입으로 제1노조의 지위를 획득한 오리온영업노조의 조합원수가 전체 오리온 영업판매사원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어, 현재 진행중인 [ 취업규칙불이익변경] 동의주체로서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것.
제1노조가 (주)오리온과 체결하고 있는 단체협약에는 판매실적이 낮은자부터 감원한다는 조항이 있음. 저성과자 일반해고 지침 내용 그대로임.
오리온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소송 기자회견문
오리온 영업노동자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일년 365일 중 300일 이상 일했습니다.
별보고 나와서 별보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정시출근, 정시퇴근이 우리들의 꿈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여름휴가, 년말 년초는 우리 오리온 영업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면 내일은 또 얼마를 팔아야 [목표]를 맞추나 하는 생각에 편안하게 잠 한숨 못자고 살았습니다.
직원의 목숨보다 제품을 싣고 다니는 차와 그 차안에 실린 [제품]을 더 귀하게 여기는 회사는 정작 직원에게는 온갖 인간적 수모와 멸시를 주었습니다.
그래도 [업계최고]라고 해서 [정]으로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리온은 그런 우리의 헌신과 자긍심을 무너뜨렸습니다.
연장근로를 해도 수당이 없었습니다.
연차유급휴가를 강제로 사용하게 하고, 하계휴가도 제대로 없었습니다.
각종 임금체불은 물론이고 일하다 발생하는 사고도 영업사원이 책임져야 했습니다.
판매수당(실적급)이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하니 동료와의 화합보다는 경쟁이 우선인 삶을 살아왔습니다.
회사에서 먹고 쓰는 커피, 휴지, 종이컵 조차도 직원들이 직접 사서 써야만 했습니다.
[업계최고]라는 자긍심으로 살아온 세월이 허울 뿐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진짜 [업계최고]답게 노사가 서로 믿고 발전하는 신나는 직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리온은 민주노조와의 대화를 전면적으로 거부하였습니다.
노조지회장은 연일 징계로 부산에서 서울로 징계위원회로 불려 올라가고, 연차휴가계는 내어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수없이 회유하고 협박하며 영업사원의 밥줄인 영업루트를 가지고 노조탈퇴를 종용하더니, 교섭창구단일화를 앞두고는 30년 동안 변함없었던 한국노총소속 조합원수가 약 10여일 동안 300여명의 근로자들이 [집단가입]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전국에 흩어져있는 영업판매근로자들이 단 10여일만에 300명이 넘게 조직된다는 것은 사용자측의 지배개입이 있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명백합니다.
화섬노조 오리온지회가 다방면으로 확인한결과, 실제로 어느노조 소속인지도 모르는 근로자가 부지기수 였으며, 심지어 조합비를 사측이 대납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정황까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리온은 2015년 빅 제과 4사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직원의 연봉은 10대 식품업체 중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직원연봉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2014년 주주배당 하였습니다.
오리온의 눈부신 성장이지만 장시간근로, 임금체불, 휴가권박탈 등으로 일구어내 부끄러운 성장이기도 합니다.
오리온은 지금이라도 [업계최고]답게 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오늘 이 소송을 시작으로 오리온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영업사원들의 노동이 정당하게 인정받는 첫 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오리온은 각종 근로기준법 위반 및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진정한 [업계최고]로 거듭나기를 촉구합니다.
첫댓글 그때와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네요.
물론 근본적인 바탕은 절대 안 변했지만
그 근본적 바탕을
우리의 힘으로도 충분히 바꿀수 있다는걸
이젠 모두가 인식하고 행동 해야만 합니다
절대 쉽게 되는거 없습니다.
고진감래
그 낙을 누리기 위하여
좀 더 굳건하고
좀 더 진취적으로
우리 모두 함께 합시다.
지금은
17시 이후는 무임금노동이요
최대한 일을 마칠려 한다면
점심은 거르거나
아니면 컵라면 하나로 때우는
말 그대로 집중근로.
나쁜 말로는 완전 노예.
뭐가 상생이란 말인가?
꼬북칩.딸기파이.후레쉬베리체리...
도움은 된다만
근본적으로
무상노동이 문제요
숨만 쉬며 집중근로 시키는게 문제이니라!
전표 6~7장.10~12장.
매대효율화.각종 인스토아 머천다이징
그리하며 하루를 보내봐라
과연 ㅡ17시 퇴근이 가능한지...
참으로 뻔뻔하다 뻔뻔해
특별근로감독.디지털 포렌식.
네시쯤 들어가니 왜 이리 일찍들어왔냐고 누가 그럽디다
아직 사태파악이 안되는것같네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의 자존감은 꼭 찾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이 , 야~~ 이런 비상식적인 말로 불리워지던 우리가 우리의 이름을 찾는것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겁니다.
어이~~야
무슨 우리가 종이가~~ㅠ
25일을 20일로 산다는건
정말이지 힘드네그려
스스로 일한다?
각종 평가 데이터
그 전략을 기획하고 수립한 자여
그리고 관리하는 자들이여
그 평가 기준을 토대로
본인들이 한번 완벽하게 이행해보라
과연 근무시간이 어떻게 나오는지?
날고 긴다는 사람도
최소 일일 11시간은 해야 할 것이다.
아마 당신들은
일부 피폐한 관리자들의 말처럼
밤을 새워서도 못할것이다.
이렇듯 노동조합의 시발점은
근로기준법 준수에서 시작되며
우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존재하며
사측도 우리도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가는것이다.
그동안 우리들은
사측의 온갖 모략과방해로 인하여
노조를 하면 손해를 보거나
노조를하면 오히려 피해를 많이 보았다
그러나 이제는 반등이 될것이다.
노조파괴했다고 자랑스럽게 하던말.
그런 예기는 더 이상 못할것이다.
기껏해야 예비사원.하위직무로의 변경이
우리들의 피해 였다면...
그들은 이제 그거와는 상대도 안되는 일들을 당할것이다.
우리가 아무런 이유도 원망도 없었듯이
당신들도 이유나 원망은 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사측 홍보실 관계자 말처럼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기를!
이 모든것들
이제 곧 현실로 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