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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눈은 대부분의 일본 책처럼 그다지 내용이 없다. 시작했으니까 읽기는 했고 중간쯤 포기할까하고 서평을 보니 후반부에 가면 좋다고 해서 마치기는 했는데 오히려 전반부가 그나마 건진 것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소크라테스는 진리에 이르는 길을 누구나 승복하지 않을 수 없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다는 내용이라 다시 한번 그의 산파술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고 금령은 금지된 행위가 성행한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일반적인 내용이 나머지 하나다.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에 대한 기준이 다르겠고 같은 사람도 시기에 따라 어릴 때는 능력이, 젊을 때는 안정이, 그리고 늙었을 때는 시간이 중요해지곤 한다. 나는 늙은 편인지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수많은 책이 있는데 평생 책만 읽어도 모두 읽을 수는 없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추천된 책을 위주로 읽는 것이다. 그나마 시간 낭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역사적 지식이 짧아서 인지는 몰라도 이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세계에 대한 깊이있는 해석과 자기 나름의 관점을 길러주는 입문교양서 시리즈 '세상을 보는 눈'의 첫 번째 책인 <역사를 보는 눈>은 도쿄대 명예교수인
호리고메 요조가 일본 NHK의 교양특집 프로그램에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다시 집필한 것이다. 역사와 역사학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과 쟁점들을 풍부한
예화와 석학다운 노련한 문체로 풀어내 '역사 대중화'의 붐을 일으키기도 한 이 책은 역사란 과연 무엇이며,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진지하게 고
민할 수 있게 한다.
'왜 우리는 역사를 읽고, 우리 자신의 역사도 아닌 서양사를 공부하는가' 라는 '평생에 걸친 질문'에 대해 지은이는 "역사에 대한 관심은 결국 그 근본
에 있어서는 항상 현재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실천적 과제와 맞닿아 있는 문제이다."라고 대답하고 있다.
제1장 역사에 대한 관심 - 역사란 위기시에 나타나는 자각의 한 형태
제2장 과거를 여는 실마리(1) - 역사란 말의 의미
제3장 과거를 여는 실마리(2) - 거짓으로부터 나오는 진실
재4장 역사의 주관성과 객관성 - 역사는 항상 다시 쓰인다
제5장 역사의 시대구분 - 시대구분은 역사에 대한 판단이다
제6장 새로운 시대구분 - 역사가는 자기 나름의 시대구분이 있어야 한다
제7장 역사의 필연과 우연(1) -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역사의 법칙을 아는 것이다
제8장 역사의 필연과 우연(2) - 우연이란 주어진 것이라기보다 판단하는 것이다
제9장 역사와 자연과학 - 역사의 과학성은 자연과학의 모방이 아니다
제10장 역사와 상식 - 역사의 논리와 상식의 논리
제11장 역사와 역사관 - 역사에 질문을 던진다
제12장 역사의 진실 - 자신을 알아야 객관적 진실도 알 수 있다
KBS 'TV 책을 말하다' : 세상을 보는 눈
저자 : 호리고메 요조 (堀米 庸三 )
소개 : 도쿄 대학 교수이자 전후 일본의 유럽 중세사 연구를 주도한 역사학자이다. <중세국가의 구조>가 대표적이며, 전후 일본의 서구 중세사 연구의 기
초를 놓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중세의 국가제도사 연구에 몰두했고, <정통과 이단>을 통해 중세문화 이해의 새로운 방향을 제안함은 물론, 문명비판에서
도 독자적인 경지를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편자 : 박시종
소개 : 중앙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석사(사회복지정책 전공)를 받았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박사(사회정책학 전공)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정책평가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2008년 현재 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자,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실무위원회 위원, 민원제도개선
협의회 위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복지위원회 위원(현)으로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르크스 - 엥겔스 전집>, <세계화와 복지국가의 위기>, <복지국가는 해체되는가>가 있다.
100자평
??역사는 상식적이어야 한다 새창으로 보기 북다이제스터 ㅣ 2016-11-11 ㅣ 공감(12) ㅣ 댓글 (2)
절반까지 읽는 동안, 1993년 이 책이 국내 초판된 이후 상당 기간 꾸준히 왜 호평받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평가 별 한 개 줄까, 두 개 줄까 고민하며
하품하는데, 중반 넘어가자 저자가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카 역사 연구방법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한 마르크스 사관을 재해석하자 눈이 뜨이며, '역
시 오랜 기간 사랑받는 책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역사는 우연인가 필연인가’라는 내 평소 의문에 저자는 “필연과 우연 문제야말로 역사학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숙제 가운데 하나”라고 운을 떼
지만, 저자 설명은 내게 상당히 설득력 있었다. “어떤 역사 현상이 우연으로 간주되거나 우연으로 간주되지 않는 것은 결국 역사적 의미에서, 다시 말해
우리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연 여부는 어떤 현상이 역사의 본질, 즉 역사발전의 커다란 흐름[필연]과 얼마나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결국 “역사에 있어서 본질적인 것[필연]은 반드시 우연적인 계기와 결합하여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자 설명에 평소 내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역사는 우연과 필연의 결합일 뿐 아니라, 역사학은 우연과 비(非)우연도 구분한다는 점이다. 거대한 시대 물줄기의 필연이라는 중성자와 충돌하
는 원자만이 역사에서는 우연이라 부른다, 는 느낌이다.
역사학을 포함해서 ‘과학’이란 꼬리표를 달고 있는 사회과학과 인문학이 과연 자연과학과 무엇이 다른지 고민한 결론도 공감되었다. 역사학자 카는 “
역사나 자연과학이나 공히 가설을 세워 사실을 해석하고 그 해석을 바탕으로 더욱 새로운 가설 정립에 이르는 무한한 과정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런 근거로 카는 역사와 자연과학의 원칙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결국 이런 정의는 역사나 자연과학이나 공히 ‘학문’이라는 점
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것”만 지적한 것이라 말하며, “역사를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과학은 개별적인 사실보다
일반법칙에 더 많은 신뢰를 보낸다. 반면 역사는 개별적인 사실에 많은 신뢰를 보내며, 역사를 지배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일반법칙이나 일반명제는 오히
려 덜 신뢰하는 것이 보통이다.”
“역사가 개별적인 사실에 더 집착하는 점은 역사가 취급하는 인간적인 현상이 과학과 달리 실험이나 관찰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
다.” “인간 현상에 관한 우리 연구는 최후에는 결국 상식에 부합하는지로 신뢰를 형성한다. 역사에 있어서는 도저히 합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요소가
따라다닌다는 사실이 역사의 상식적인 성격이나 구조를 결정한다.” 그렇지만 이런 특징이 꼭 역사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 이용하는 인과 관계 설명은 귀납, 연역적인 논리가 아니라, ‘이해’ 논리가 선행한다. 동시에 인문, 자연과학이 자연과
학과 달리 상식적 성격을 갖게 되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상식이 그대로 학문이 될 수 없다. 우리 “경험이나 연상작용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인과논리로 성립한다. 경험이나 연상이 이해에 도움된다면 인문, 사회과학이 학문으로 성립하는 것이다.”
“역사에 있어서 개념을 구성하거나 명제를 설정하는 데 사용되는 것은 여러 요소 간 상호 적합한 연관 논리와 이해 논리다. 바로 이런 성격 때문에 역사
라는 학문은 마지막까지 직감, 기억, 연상, 경험 등과 같은 비합리적 요소들이 따라다니게 되고, 심지어 그 속에 그런 요소들이 구성적으로 스며들게 되
어 결국 학문 그 자체가 ‘상식’적인 구조를 갖게 된다.” “결국, 역사란 상대적인 진리밖에 내세우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회의가 들 수도 있겠다. 하지
만 역사에 주관적인 계기를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므로 객관적인 진리로 접근시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주관적인 판단이 끼어들 수밖에 없는 역사로부터 어떻게 객관적인 역사의 진실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당연히 대두한다.” 여기서
저자는 마르크스를 부활시킨다. “학문이나 문화는 그 내용이 어떤 것이냐를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계급적인 성격이 있으므로 그것을 회피하기보다, 오히
려 그러한 계급적 입장에 더 철저 하는 편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마르크스는 보았다. 요컨대 ‘주관’에 철저한 것이 결국 ‘객관’에 이른
다는 역설이다.” 이렇게 밝혀낸 사실이 “진실로 간주되는 까닭은 ‘계급적’ 방법 이외로는 밝혀낼 수 없었던 역사 일면을 밝혀낼 수 있었다는 사실과
이미 알려진 역사 사실을 더욱 넓은 범위에 걸쳐 보다 무리 없이 설명해낼 수 있었다.”
역사는 주관적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 사관이 편견 되지 않도록 끝없이 각성하는 것이다. “우리 각자가 입장을 명료하게 인식하면 그 입장의 주
관성과 한계를 알게 되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뛰어넘어 역사의 진실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이 역사다.
도대체 우리가 왜 서양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우리는 서양 문물과 제도를 대거 수입해 들어옴으로써 오늘날의 근대국가를 이룩했다. 우리가 서양
전통을 받아들이고 나아가 그러한 서양 전통을 진정 우리 것으로 삼았기 때문에 단순히 겉 형태를 취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되고 그들 전통의 근원을 배우
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끝내 서양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것이고 우리의 것을 창조할 수도 없게 될 것이다. 바로 이런 의미
에서 우리가 서양사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서양사를 공부한다지만 실은 우리 자신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무(無)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려는 하나의 불가능한 시도다. 하지만 한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고 그에 앞서 세계에 의미를 부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란 것도 어디까지나 인간의 역사인 이상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된 역사는 존재할 수 없다.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모습이 아
무리 무서운 기세로 변한다고 해도 그 안에 살고 있는 인간과 사회는 결코 몇 단계를 한꺼번에 건너뛰며 변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되돌
아 보게 되는 것이다.
역사에 대한 관심은, 사람들이 하나의 위기 시점에 세계가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변화하는 세계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고 또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심각한 결단 순간을 앞에 두고 자기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봄으로써 그 속에서 어떤 해답을 찾으려고 할 때에 생겨난다. 과거에 대해
물어보면 비로소 우리는 무엇이 현재 가능하고 무엇이 가능하지 않은지 알 수 있게 된다. 과거를 향한 물음은 역사 동향에 대한 물음의 형태를 띤다. 역
사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으니 앞으로는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앞으로 무엇이 가능할 것인지 해답도 좀 더 쉽게
얻어낼 수 있다.
역사에 ‘금령’이 존재하는 곳에 반드시 그에 대응하는 사실이 존재한다. 예컨대 유럽 중세사를 보면 교회법상 성직자는 결혼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규
정되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교황 칙서나 공회의의 기록 등을 보면 되풀이해서 그러한 금령을 규정해 놓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이것은 당시 결혼하는
성직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좋다. 과거를 무리하게 현대의 사고와 관습에 따라 해석해 버리는 잘못을 범하면, 결국 역사를 크게 왜곡해
버리게 된다. 과거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이해하고 사료를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사는 우리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물음을 던질 때에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다.EU 문제는 결국 주권국가가 난립
하는 오늘날의 국제사회에서 일반치안입법을 어떻게 입안할 것이냐, 주권국가의 주권성을 구속하는 상위단체를 어떻게 구성할 것이냐에 있다. 주권국가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자신 운명에 종지부를 찍게 될 시기는 결코 그리 먼 미래의 일이 아닐 것이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이미 그 시기에 접어
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여행 새창으로 보기 메틀키드 ㅣ 2012-05-08 ㅣ 공감(1) ㅣ 댓글 (0)
StartFragment--> 무척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아마 대학 새내기 시절에 읽은 책이 아닌가 싶다. 가끔 하는 책장 정리 중 발견한 책이다. 역사에 대
해 누구는 흥미 없다 말하고, 누구는 흠뻑 빠져 산다. 또 어떤 역사서는 소설보다 더 큰 재미를 주기도 하고, 어떤 책은, 특히 교과서는 그야말로 사람을
최면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더보기
역사는 우리 질문에 대한 답이다 .. 새창으로 보기 mootro ㅣ 2007-06-10 ㅣ 공감(3) ㅣ 댓글 (0)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인가를 설명한 내용이다. 일본 서적을 읽다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저자들이 매우 쉽고 간결하게 책을 쓴
다는 것이다.그럼에도 항상 핵심을 담고 있으며(적어도 내가 알기에는) 저자들이 그 분야의 선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단순히 외국 서적이나 이론을 베
끼거나 짜집기 하기보다는 저자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그 생각을 정리해서 책을 쓴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일본인들에게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가 얘기하는 핵심은 이렇다."역사는 우리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문... 더보기
역사를 보는 눈..이라고.. 새창으로 보기 知海 ㅣ 2005-09-12 ㅣ 공감(0) ㅣ 댓글 (0) 역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이 나오면 가급적 읽는 편인데, 이
책은 그 논조나 번역이나 하나같이 나은 것이 없다. 나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하찮은 것 때문일수도 있으나, 솔직히 이해가 너무나 어려운 책이다. 필자
는 무슨 할 소리가 그리 많은지 한 문장도 제대로 끝내는 것이 없고, 계속 주장하고자 하는 것과는 다른 추가적인 이야기로 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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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타니 고진에게 묻다 새창으로 보기 북다이제스터 ㅣ 2016-12-26 ㅣ 공감(18) ㅣ 댓글 (2)
책 내용이 정말 대단하여 리뷰 단 한 번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떠나는 저자 가라타니 고진을 불러 앉혀서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전부 물어봤다. 그
의 대답은 친절하고 상세했다.○ 국가체계가 소멸하지 않는 한 사람들의 빈부 격차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한편 많은 학자는 유럽연합(EU)을
국가 소멸의 실마리로 보고 있습니다. EU를 통해서 “주권국가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자신 운명에 종지부를 찍게 될 시기는 결코 그리 먼 미래의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이며, “21세기에 사는 우리는 어쩌면 이미 그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지도 모... 더보기
중고서점 마실 다니다가 꼭 건져야할 숨어 있는 ‘좋은 책’ 새창으로 보기 yamoo ㅣ 2016-08-18 ㅣ 공감(25) ㅣ 댓글 (12)
어느 순간부터 신간을 거의 사지 않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신간 구매는 올재 클래식이 발매될 때만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중고서점을 둘러보다가 구매합
니다. 알라딘 중고서점뿐만 아니라 황학동, 낙성대, 신림, 천호 등 시간 날 때마다 중고서점을 찾아갑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책이 탑으로 쌓이고, 그
중에서 걸출한 책들을 골라왔다는데 뿌듯함을 느낍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보면 미친 지랄도 가지가지 한다고 할 것입니다. 누렇게 뜬 책들
을 보고 히죽히죽 웃거나 더러운 책을 스담스담하고 있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