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솜다리(Leontopodium hallaisanense Hand.-Mazz., 국화과)는 세계적으로 한라산 정상에만 자라는 한라산특산식물이자 한국고유식물이다. 정상 분화구인 백록담을 이루는 운두 능선의 바위 겉이나 풀밭에서 매우 드물게 자라며, 선작지왓 일대에서도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모여나기하며 높이 7-12cm이고 회백색 면모로 덮여 있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개화시 없어지며 중앙부의 잎은 거꿀피침모양이고 윗부분의 잎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 27mm, 나비 5-7mm로서 둔한 끝에 약간 뾰족한 돌기가 있고 밑부분이 천천히 또는 갑자기 좁아져서 원줄기를 다소 감싸며 표면에 면모가 다소 있고 뒷면은 면모가 밀생하며 회백색이다.
포는 7-9개가 다소 밀집되고 지름 2.2-4cm로서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다. 머리모양꽃차례는 5-9개가 밀생하고 잡성주며 검은빛을 띤 황색이다.
총포는 구상 종형이고 길이 4mm, 나비 5mm이며 포편은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지며 다소 흑색이고 뒷면에 면모가 밀생한다. 수과는 길이 1mm 정도로서 백색의 젖꼭지 모양 돌기가 밀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