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
• 글 : 이타바시 마사히로 그림 : 요시다 히사노리
• 옮김 : 고향옥
• 펴낸곳 : 청어람아이
• 분야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그림책
어린이 > 1-2학년 창작동화
• 출간일 : 2018년 10월 30일
• 판형 / 면수 / 가격 : 240*210 / 40p / 12,000원
• ISBN : 979-11-5871-084-2 (77830)
■ 책소개
‘우리 아빠는 악당’ 시리즈의 1권. 주인공 나는 ‘아빠의 직업’에 대해 조사하는 숙제를 하려고 아빠 몰래 출근길을 따라간다. 커다란 체육관으로 들어간 아빠는 경기장에 바퀴벌레 마스크를 쓴 악당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나는 정의의 사도에게 당하기만 하는 아빠가 창피했지만, 사람들은 악당이 당할 때마다 더 크게 환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가는 길, 아빠는 졌지만 즐겁게 웃으며 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 저자 소개
글 이타바시 마사히로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주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만화와 소설, 칼럼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썼어요.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들도 썼지요. 지은 책으로 『모두 어디 갔지?』가 있습니다.
그림 요시다 히사노리
1971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희망의 목장』,『나쁜 책』이 있습니다.
옮김 고향옥
동덕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하고,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습니다. 『있으려나 서점』, 『이게 정말 사과일까?』, 『착한 괴물 쿠마』, 『푸른 수학』, 『그림으로 보는 창가의 토토』, 『민담의 심층』 등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 출판사 리뷰
우리 아빠의 직업이 멋진 일이 아니라면?
아이들에게 직업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
아이들은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내게 슈퍼맨이자 만능 해결사인 아빠는 분명 멋진 일을 할 거라 기대하지요. 『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주인공 아이가 일터에 따라가 아빠의 직업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아이는 학교에서 ‘아빠의 직업’에 대해 조사해오라는 숙제를 받습니다. 아빠의 울퉁불퉁한 근육이 아빠가 하는 일과 관련 있을 거라고 추측해보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지 못하지요. 아이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 아빠 몰래 출근길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커다란 체육관으로 들어간 아빠는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어요. 수많은 관중이 바라보는 경기장에서 바퀴벌레 마스크를 쓴 채 상대편과 엎치락덮치락 하며 맞기도 하고 공격하기도 했지요. 아이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아빠의 직업이 ‘프로레슬러’임을 알게 되고, 평소에 아빠가 거울을 보며 자주 취하던 포즈들이 경기를 위한 연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정의로울 것이라 믿었던 아빠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비겁한 방법으로 상대를 밀치고 넘어뜨리며 일하는 모습은 아이가 기대하던 멋진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함성과 즐거워하는 표정에 아빠의 직업이 결코 창피하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이 책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 남들에게 멋있게 보이는 직업만이 최고이고 멋지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직업을 통해 얻는 보람과 행복이 무엇인지, 이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정의의 사도는
악당이 있기에 빛날 수 있어!
우리는 만화와 영화에서 주인공인 정의의 사도가 악당을 무찌르는 장면을 볼 때 짜릿한 쾌감을 느끼곤 합니다.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하며 보기 때문이지요. 『우리 아빠 직업은 악당입니다』의 아이도 정의의 사도인 드래곤 조지를 공격하는 아빠를 응원하지 못했습니다. 정의의 사도를 괴롭히는 나쁜 악당이 당연히 져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아빠는 경기에서 패배했어도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말했어요.
“악당이 없으면 정의의 사도가 활약할 수 없겠지?
아빠는 모두를 위해 열심히 악당 역할을 하는 거야.”
빛이 있는 곳에 항상 그림자가 존재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보다 눈에 띄지 않아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처럼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아빠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열띤 경기가 끝난 후 아이는 아빠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빠의 상처투성이 팔을 가만히 어루만집니다. 상처를 어루만지는 아이의 마음은 미안함과 뭉클함으로 가득 차 있지요. 아빠도 아이의 마음을 안다는 듯 아파도 내색하지 않아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아이는 일기장을 펼쳐 오늘의 하루를 돌아보며 꾹꾹 눌러 놓았던 진심을 꺼내 적습니다.
“우리 아빠의 직업은 악당입니다. 나도 크면 아빠 같은 악당이 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잘 알지 못했던 아빠의 하루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하루 동안의 이야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모두 가족을 생각하며 힘을 내고 있지요. 그 마음을 떠올리며 오늘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아빠에게 사랑을 전해보세요.
박진감 넘치는 프로레슬링 경기를 즐겨봐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낯선 스포츠 종목인 프로레슬링을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프로레슬링은 승부를 겨루는 것만이 아닌 선수들의 연기를 보여주는 쇼 형식의 경기입니다. 그래서 선수의 다양한 표정과 과장된 몸짓을 보는 재미가 있지요. 상대를 조롱하거나 기습 공격을 당하는 모습, 상대를 몸으로 내리누르거나 메치는 동작을 역동적으로 묘사해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현장감을 전해줍니다.
※ <우리 아빠는 악당> 시리즈는 계속 이어집니다.
우리 아빠는 악당 챔피언(11월 출간예정)
‘프로레슬링 세계챔피언 결승전’에 참가하는 아빠의 경기를 보러 갔어요. 그런데 아빠가 악당 바퀴벌레 마스크맨인 줄 모르는 친구 미나도 경기장에 왔어요! 바퀴벌레 마스크맨은 정체를 들키지 않고 드래곤 조지와 싸워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