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도행전(26장~28장) 묵상
※ 마침내 로마에 도착하다(사도행전 28장)
사도행전 28장을 읽어 보면
유라굴로 광풍을 천신만고 끝에 통과하고 마침내
사도 바울이 로마에 당도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로마가 어떤 곳인가?
몇해 전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핍박자들에게
고소당해 두들겨 맞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주님이 그날 밤 감옥으로 찾아오셨었다.
그리고 바울을 위로하며
`너는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격려하셨다.
이제 로마에서 그는 자신이 항상 그래왔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옥에서나
잠시 자유를 얻어 풀려날 때에도
오직 전심을 다해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할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감옥생활 끝에
로마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관제와 같이
주의 복음의 제단에 쏟아 부을 것이다
.
그와 같이 자신에게 닥칠 로마에서의 장엄한
순교의 사실을 성령 안에서 알고 있었을 바울에게는
그야말로 로마 땅에 도착하였을 때
만감이 교차하였을 것이다.
아마도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하며 하늘을 쳐다보고,
“ 오,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종은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입니다”라고
나지막이 기도했을 것이다.
바로 그런 비장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에
갑자기, “ 사도 바울이시여, 저희들이 왔습니다”
하는 큰 응원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인가 돌아보니 바울 사도가 수갑을 차고
로마에 압송되어 온다는 소식을 들은
로마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이 원근 각처에서
열 일을 제쳐두고 사도바울을 위로하려고 달려온 것이다.
“…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행28:14~15)
바울이 그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에 울컥했을 것이다.
그는 응원하러 온 믿음의 형제들을 보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쓰여 있다.
무엇을 감사했을까?
순교를 떠올리며 심장이 꿍꽝거릴 때
믿음의 형제들을 보고, ” 오, 하나님.
하늘의 천사들 같은 응원군을 보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감사기도 후에
바울은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순교도 감당할 수 있는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로 보건대 믿음 안에 있는 신앙의 동료들은
다른 믿음의 사람들에게 크나큰 위로의 통로가 된다.
나로 인하여 다른 그리스도인 동료들이
위로를 받고 힘을 얻으면 얼마나 귀한 일인가?
우리의 일생이 그렇게 위로의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한다. 아멘.
- 꿀송이 보약 큐티, 365일 성경 통독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