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서치 앤 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
[발언 전문]
한 주간의 여론동향을 살펴보는 <민심은 천심> 시간입니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연결합니다.
배종찬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의미 있는 여론 결과가 있지요? 여권 차기 대선주자 여론에서 김무성 대표를 앞질렀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대통령과 갈등 빚다 사퇴한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강한 동정 여론으로 해석됩니다.
리얼미터가 자체 조사로 지난 8일에서 9일 전국1000명 유무선RDD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 6.4% 전체질문내용과 관련사항은 조사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여권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 본 결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선택한 경우가 전체의 19.2%로 가장 높았습니다.
깜짝 1위를 차지했는데요.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여권 내 1위를 유지하고 있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앞섰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18.8%로 2위였고 다음으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정몽준 전 의원, 원희룡 지사 순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층을 분석해 보면, 유 전 원내대표를 좋아해서 지지한 경우도 일부 있겠지만 대부분은 대통령이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박 대통령 부정 평가층의 선택으로 진단됩니다.
▷대구 경북 지역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대구경북 지역의 일부 여론은 붙들었지만 유 전 원내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잃은 점입니다.
리얼 미터의 차기 대선 후보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 전 원내대표를 선택한 경우가 10명 중 3명 정도인 26.3%를 차지했습니다.
이전 조사와 비교하더라도 급상승한 경우로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층이 급격히 불었다기보다는 이 지역에서의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이 아닌 응답자 층에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선택이 급증한 상태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지역과 대전충청세종에서 유 전 원내대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광주전라지역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이고 대전충청세종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변동성이 많다는 점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0명 중 1명 정도인 10.1%의 지지율에 그침에서 유 전 원대대표 지지율의 현 주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무적인 점은 중도층과 40대 유권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효과를 누린 점입니다.
▷청와대는 현기환 정무수석을 임명해 당청관계 정상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만, 그간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 평가 요인의 핵심은 무엇이었습니까?
▶보다 더 일찍 대정당, 대국회, 대국민 소통 채널을 더 적극적으로 가동하지 않았느냐는 만시지탄입니다.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7일에서 9일 전국1001명 휴대전화RDD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 18% 전체질문내용과 관련사항은 조사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당청갈등’ 때문에 32%로 내려갔습니다,
부정평가는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9%를 차지했습니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의 가장 큰 이유는 ‘소통미흡’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소통과 관련된 이유로 독선, 독단, 자기중심적이라는 평가와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음, 리더십부족, 당청갈등 등의 이유가 꼽혔습니다.
현기환 정무수석이 임명됐다하더라도, 새로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임명된다할지라도 얼마나 당청 간에 그리고 정부와 야당 간에 쌍방향 소통을 하고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라 정치권의 요구와 국민 현장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느냐가 ‘소통의 이미지’로 전환할 수 있는 전제조건입니다.
▷새정치 민주연합 신당설에 대한 호남 쪽 여론은 어떻습니까?
▶만들어지지 않은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정도로 현 상태의 변화를 원하는 상황입니다.
한국갤럽조사결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장, 아성으로 불리는 광주와 전라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9%로 연중 최저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습니다.
지역 기반 또는 텃밭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지율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호남지역에 대한 만족스러운 정당의 정책서비스가 실종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감 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재를 알고 싶으면 호남을 보고, 미래를 알고 싶으면 수도권과 2030세대를 보라는 조언에 당 지도부와 당내 의원들이 심각하게 귀 기울여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3차 혁신안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수차례 혁신안 나오고 있지만 실천실행과 바로 연결되어지지 않아 지지층들의 공감도 크지 않습니다.
혁신위가 발족된 지 상당시간이 흘렀지만 활동에 대한 간접적인 공감지표인 당 지지율은 하락세입니다.
당대표 선출하는 2.8 전당대회 직후 컨벤션 효과를 보여주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30%내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전당대회 효과와 당대표 선출이후 문재인 당대표가 보여준 외연 확대 활동의 긍정적인 측면이 작용했습니다.
7월 둘째주의 한국갤럽 조사결과 정당지지율은 23%로 하락 정체돼 있는 상태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가고 국회법 개정안 이슈로 새누리당 내홍이 깊어진 상황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별로 변하지 않고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혁신위 설치 후 상당시간 흘렀지만 당내 공감에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지층에도 혁신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 한 주간의 여론동향을 살펴보는 <민심은 천심>.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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