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카카오82%
(썸네일용 크리스틴)
https://hygall.com/569470931
컨텐츠는 유치한 감이 있는데(이게 불호라는 글이 아님)
여성향이 유독 더 비웃음을 당하는 경향성이 있는 거 같음.
여성향에 자주 나오는 로망(영화, 로맨스 드라마, ㅌㄷ, 한국 웹소, 로판 다 섞어서 걍 자주 보이는거)
두 잘생긴 남자가 평범한 나를 너무 좋아함♡ 근데 난 둘다에게 별로 사랑받고 싶지 않아~ 평범하게 살고싶다고!
트와일라잇처럼 흡혈귀라던지, 아니면 뭐 스파이라던지, 조직에서 쫓겨난 암살자(ㅋㅋㅋ)라던지 아무튼 비일상적인 존재가 갑자기 내 일상에 끼어듬
그리고 원래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그가 날 사랑하게 됨
나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잘생긴 꽃미남 오빠(카캡사 도진이라던지, 요새 웹소에서 자주 나오는 잘생긴 오빠(가끔은 아빠) 계열이 이 쪽)
솔직히 다 유치하다고 박박 까이는 소재들인데 ..
남성향에서 존나 똑같이 보이는 소재들이잖음
두 이쁘고 잘난 여캐가 평범한 나를 좋아해? 하, 하와왓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사신/닌자/여신/ 아무튼 비일상적인 미소녀가 갑자기 내 일상에 개입하고 나를 사랑함 원래는 얼음공주였던 그녀가 나한테만은 피..바보..♡하는 모습을 보여줌
나한테 엉겨붙는 술주정뱅이 미소녀 거유 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걍....
남성향 작품 여성향 작품 둘다 보는 입장에선 비슷한 부분에선 진짜 깜짝 놀랄 정도로 존나 비슷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사람 욕망을 레알 존나 걍 박박바바박 인스턴트 컵라면마냥 쉴새없이 채워주는 컨텐츠가 웹소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보면 진짜 더 극명하게 다들 인생을 날로 먹고 싶다 회귀 환생 빙의해서 나의 일상적인 지식과 능력으로 삶 개꿀빨고 싶다 그 와중에 맛있는 연애도 하고 싶다 잘생긴/이쁜 이성 서넛정도에 둘러싸여서 하와왓~ 어쩌지~ 하면서 골라먹고싶다~ 하는 욕망은 진짜 진심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음
근데 진짜 비웃음의 강도는 여성향이 더 강하더라 매번..
https://hygall.com/569462598
솔직히 미디어에서 의미없이 싸워재끼거나 개쩌는 여캐가 찐따남만을 사랑하는 남성향물 존나 많지만 저렇게까지 조롱당하진않잖아
그중 몇은 오히려 명작이라고 치켜올려지기도하고..
트왈라잇 문체는 그렇게 뛰어나지않을지언정 대중성 잡은 설정이나, 스토리같은건 충분히 명작이라 평가할만도 한데 당시 트왈라잇 조롱하는 분위기가 지나쳤던거같음
https://hygall.com/569491259
ㅅㅌㅁㅇ 재미로 가끔 수능이나 고급식 평가원 모의고사? 영어지문 읽는데 지문 중에
비평가들은 대중매체와 자신들을 현대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련된 감각을 이용하여 분리함으로써 대중의 '저급한 재미'를 거부하는데, 대표적으로 이러한 저속한 문화에는 연속극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저급하고 타락한 대중문화'를 비평할 때 무례한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해 안달인 듯 하다.
그들은 이러한 사고과정을 거쳐 그들의 취향을 '옳고 미학적인 취향'으로 만들며 자신들의 비평의 정당성을 부여하여 대중의 쾌락적이고 비감각적인 취향(여성적 취향)과 자신들의 문화생활에 미적 위상을 통한 계급 차이를 만든다-
라는 내용을 보고 진짜 ㄹㅇ인거 같았음ㅋㅋㅋ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작품들과 배우들....
+2019년 9월 고3 평가원 23번 기출임
It also push negative notions of female taste and subjectivity. Critiques of mass culture seem always to bring mind a disrespectful image of the feminie to represent the depths of the corruption of the people.
이들(비평가들)은 또한 여성의 취향과 주관성이라는 부정적인 개념을 밀어붙인다. 대중 문화 비평가들은 사람들의 타락의 깊이를 표현하는데 있어 항상 여성의 무례한(*폄하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처럼 보인다.
라는 문장인데, 글 내용자체가 비평가들이 대중문화랑 선긋는 행태를 돌려 까는 결론을 내서 좀 더 비꼬는 어투로 말하면 정확할 듯?
빝 = 비틀즈
첫댓글 개같이 공감 ㅋㅋㅋ 걍 ‘여자’가 뭐 하는거에 입대고 후려치고 싶어함
ㄹㅇ
ㅇㅈ 근데 심지어 같은 여자도 여성향 후려치는 경향이 좀.. 있는 거 같아
그냥 여자가 하는 모든 것을 후려침 여자가 명품 사면 된장녀고, 여자가 차를 몰면 김여사고, 여자가 덕질하면 빠순이고 얼굴 보고 좋아하냐는 말 듣고 세상의 반이 여잔데 왜 이지랄인지 모르겠음
남성향에 남성향이라는 딱지를 붙여야함
ㅇㅈ 여성향 좀 안 후려쳤음 좋겠어 결국 그게 다양성이 되는 거잖아
사랑 타령때매ㅋㅋㅋ
주인공이랍시고 능력은 몰빵시켜놨는데 주인공보다 남자들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으니 능력캐 설정 무너지고 띨띨이됨ㅋㅋㅋ
맨날 핑계만 구구절절임ㅋㅋㅋㅋㅋ
주인공이 남자들을 돋보이기 위해 하찮아지고 사랑타령을 위해 자아 실현이 안됨 그 자아실현까지도 남자들이 다 해줌^^
남성향 댓글보면 주인공 앓이인데
여상향 댓글은 남자 앓이밖에 없음
누가 남주 픽이냐가 끝임
나 남성향 개싫어하고 로판 좋아함
근데 로판에서 연예 놀음만 하는건 못봄
주인공들이 띨빡이라^^
주인공들이 짱짱쎄고 내가 짱먹어야지! 하는것만 봄ㅋㅋㅋㅋ 근데 주워먹을게 별로 없어서 슬픔
이것도 맏다 ㄷㄷ
여자의 작품, 여자의 안목을 후려치는 것도 맞지만
실제로도 많은 여성향 작품이 추구하는(채우려는) 욕망의 질이 떨어짐ㅜ 결국은 사랑, 즉 남자에게 사랑 받으려는 욕망이 드러나서 허접해
야설, 망가, 야동 같은거 말고 영화, 드라마, 비문학 기준 인기 많은 남성향에서 여자란 그냥 당연히 따라오는 보너스에 불과하잖아 남자의 화려한 성공이나 쿨한 서사에 따라오는 섹스라는 당연한 사이드 보상..
그에 반해 여성향은 남자, 남자의 사랑에 너무 집중함... 그러니 우스워보이는거야 현실에 그런 남자란 없는데 맨날천날 환상 속 남자가 나를 사랑해🥰 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까..
난 로판 몇개 추천받아서 봤다가 거의 강간물이길래 다 금방 하차함.. 근데 친구말로는 대부분 그런분위기더라고? 물론 나중에 다 커버가 된대 알고보니 뭐 여주를 위하는 이유가있었다든가 여주도 자각못했지만 좋아했다든가 그래도 그 대목에선 강간감성인건 부인못할거임
다른거 다 제껴놓고 여자들이 강간판타지 있다는거에 너무 충격받았음
강간로망 사랑로망 동시에 있나봄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여성이 창작했거나/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폄하되고 '여자들이나 즐기는 것'이라는 식으로 깎아내려진다는 논지인데 작품이 구려서다...라는 얘기는 좀 벗어난 얘기인듯. 그니까 컨텐츠 자체의 질보단 향유자들의 관점이 요지라 생각함
웹소나 순정만화같은 컨텐츠뿐만이 아니라 고전작품에서도 보이는 문제야. 창작물 자체가 갖는 가치나 의미와는 별개로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임. 애초에 그 가치와 의미를 누가 부여하냐는거. 여자들은 남성주인공과 남성창작자의 관점을 인간 보편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하고, 그건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이기도 하지. 데미안, 호밀밭의파수꾼, 시계태엽 오렌지 같은 컨텐츠를 우리는 남성에게만 국한된 내용으로 보지 않아. 그걸 확장시켜서 인간의 문제, 진리나 규범, 사회 전체에 관해 논의하는 작품으로 바라봐왔음
근데 남자들은(엄밀히 말해 이 세상 전체가)여자주인공의 문제를 인간 보편의 이야기로 느끼지도, 그렇게 바라보려 하지도 않고, 확장해 해석하려 시도도 하지 않아 왔다는 거야. 앞의 말과 연결하면 이건 권력을 가진 쪽이 약자에게 이입할 필요가 없으므로 나타나는 면일 것임
그리고 우리는 강자의 기준을 학습하지. 뭐가 좋고 별로인지... 문학 뿐 아니라 사실 우리 사회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굴려져왔음
약한 쪽은 늘 목소리가 작아. 큰 목소리를 내도 작게 취급되고 별 것 아닌 것으로 묻혀. 그래서 내가 애쓰지 않으면 그냥 남성중심적인 세상의 관점을 흡수해서 모든 걸 바라보게 됨. 여자들 얘기는 좀 구리지 여자들 얘기는 인류보편 고전이 되기는 좀... 이런 소릴 앵무새처럼 하게 되지 않으려면 필사적으로 저항해야 돼. 여성인 우리도 아직 우리 이야기를 '제대로' 보는 법을 잘 모르는거야. 여성주연 창작물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도 있지만 그걸 애써서 여성중심 관점으로 읽어내는 것이 중요함
반면교사 또는 비판적 관점의 여지... 이런 명목들 하에 수많은 개빻은 남성주연/창작 작품들이 숭상되어왔어. 그렇다면 여성창작물에 대해서도 최소한 그렇게 읽힐 기회가 돌아가긴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그리고 그 기회는 누구보다도 여성 대중, 여성 소비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임
ㅇㄱㄹㅇ 늘 그래왔음 폭풍의언덕, 작은아씨들, 빨간머리앤 같은 여성주인공 작품은 모두 여자나 좋아할 법한 < 으로 후려쳐지고,
본문에 보듯 시청률 50퍼 찍은 여성주연 드라마들도 여자들이나 보는 거지 ㅉㅉ 막장드라마 감성 (50퍼면 남자들도 분명히 봤을텐데..) 이러면서 후려쳐지고 (남작가 남주인공 드라마였으면 세기의 천재로 칭송받았을 거임 심지어 20퍼 찍어도 엄청 올려쳐줌^^) 비틀즈도 처음엔 여자팬들 많다고 개~~~ 후려쳐졌음 그냥 컨텐츠의 질과 상관없이 여성들이 즐기는 것들은 덮어놓고 무시당한다는 게 주된 논지임
별개로 여시댓 너무 좋아서 본문에 추가해도 될까…🥹
@카카오82% 응 좋아! 생각나는대로 막 써서 좀 횡설수설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여성중심적 노답작품빻은작품이상한작품해괴한작품지리멸렬한작품이 많이많이 나오고 그것을 우리가 주체적으로 읽어나갈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요~~~
@사물들 고마워 이건 스크랩글이라 원글에 추가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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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