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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바람에휘날리는태민이코털이아름다워
효종 1년. 삼전도의 굴욕 이후 청나라를 섬기게 된 조선.
청나라 순치제의 섭정왕이자 계부였던 도르곤(九王)의 첫째 부인이 죽자 구왕은 조선 왕실에
정식 구혼서를 보낸다.
"조선 공주 중에서 구왕의 새로운 부인이 될 만한 이를 공녀로 보내라."
공녀라고 칭했지만 강요가 아닌 정식 구혼이었다. 그러나 반청감정이 높은 조선왕실이 순순히 공주를 내어줄 리 없었다.
효종은 공주가 2살난 아기라며 거짓말을 했고 사대부가에서도 혹시 자신의 딸이 잡혀갈까 서둘러 혼인을 시키기에 바빴다.
그때 성종의 아들인 익양군의 3세손인 금린군 이개윤이
"신의 여식이 자못 미모가 출중하고 혼기가 찼으니 공녀로 보내시옵소서."
효종에게 고한다.
이에 효종은 바로 이개윤의 딸 이애숙을 대의(大義)에 순종(順從)하였음을 뜻하는 의순공주로 봉하여 구왕에게 보낸다.
의순공주 15살때의 일이다.
구왕이 6만 명의 수행인을 이끌고 공주를 맞이하니 기뻐하며
"백송골(조선에서 나는 희고 날렵한 매) 같다"
칭찬하였다. 그 후 연산에서 초야를 치루고 청나라에서 구왕과 생활하던 중
7개월만에 구왕이 39세로 사망한다.
의순공주, 남편의 죽음에 슬퍼할 겨를도 없이
구왕이 역모의 죄를 쓰고 모든 직위와 재산을 빼앗기고 부관참시 당하였다.
그 후 공주는 남편 구왕의 이복조카 보로와 재혼하게 된다.
역적죄인의 아내였음으로 본인의 뜻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남편 보로 역시 1년만에 사망한다.
아버지 금린군의 간곡한 청으로 다시 조선에 돌아온 공주는
"오랑캐에게 몸을 팔아 호위호식한 더러운 년"
"남편이 죽었는 데도 다른 남자에게 재가한 음탕한 년"
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야했고
조정에서도 쓸모가 없어진 공주는 공주의 작위를 빼앗기고 다시 이애숙으로 돌아갔다.
야사에 따르면
구왕이 너무 그리운 나머지 무당을 찾아가
"제발 그 분의 귀신이라도 만나게 해달라."
하고 눈물로 애원했다.
그리고
1662년 28살의 나이로 한 많은 인생을 마감했다.
첫댓글 어떻게 보면 역사는 참 잔인한듯..
...너무한다진짜..
이 기록에서 공주 본인의 의사로 이루어진 일은 단 한 가지고 없는데.... 고국 사람들에게 여자로서 가장 치욕스러운 욕을 먹고 절명했네
헐...박복하다는 뜻을 이때 쓰는거구나....ㅠㅠ 다음생엔 귀인으로 태어나서 만수무강하세요ㅜㅜ
구왕이 진짜 이뻐했나보다
아 슬퍼 망할 ㅠㅠ
너무해..ㅠㅠㅠ
너무 마음 아프다ㅠㅠ
우리나라 역사와 당시 정서 중 가장 맘에 안드는게 화냥년임...정말 억지로 공녀로 끌려갔다 돌아와도 욕먹어서 자살한 사람들도 많고ㅜㅜㅜ너무 슬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둘째부인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걸 또 설명할라면 길어지는데....청나라 부인들한테는 똑같은 정실부인이지만 계급이 있었는데 효장문왕후랑 혼인할땐 대복진이라는 정실부인 중 제일 위급인 부인이 살아있었기때문에 계복진으로 들인거고 대복진이 죽으니까 새로 대복진 자리에 앉을 부인을 다시 들인거야 효장문왕후가 왜 대복진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잘 몰르겟넹...헿
아 조선시대에 여자로 태어나면 진짜 입닫고 아버지나 다른 남자들의 뜻대로 살앗다는게 너무 가슴아프다
의순공주 친아빠 존나 이해안돼 그렇게 충성하고싶으면 혼자하세요 딸 팔아먹지말고ㅡㅡ 진짜 사람들.못됐다 화냥년 이런말 진짜싫어..
불쌍 희생양ㅠ_ㅠ ㅗ냇으면 돌아왓을때 보호라도 해조야지 존나 개자식이네
진짜 가슴아프다.. 여자로서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산건지..
불쌍해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많은 인생이었네 ㅠㅠㅠ
젊은나이에 ... ㅠㅠ
불쌍하다ㅠㅠㅠㅠ 스물여덟...
아 난 모두의 마블에서 의순공주캐릭터가 잊혀졌다는줄..ㅜㅜ
...너무해 ㅠㅠ
옛날 여인들 너무 가여워 ㅠㅠㅠㅠ
와 진심 놀랬다 우리엄마이름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이름안흔해서 동명인 첨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체높은 여인도 청에 갔다가 돌아오면 저런 멸시를 받았구나 그 많던 환향녀들도 의순공주도 참 안타깝다ㅠ
홍수현은진짴ㅋㅋㅋ사극여신 ㅠㅠㅠㅠㅠ 이거 드라마로나왓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