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고을문학회(회장 박경분)는 지난 19일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에서 구중서 문학비 제막식겸 제20회 너른고을 문학축전 행사를 개최했다.
해달별 예술단의 동방의 울림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정희성 시인과 너른고을 문학회 최영옥, 변정윤, 유대형, 김춘리 회원의 시낭송, 광주시 소년소녀합창단, 광주시오페라단,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너른고을문학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건립된 너른뫼 구중서 선생의 문학비 제막식도 함께 진행돼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날 지역인사들의 축사와 구교운 능성구씨 종손의 답사가 진행되고 정애란 너른고을문학 회원이 구중서선생의 대한 내용을 담은 허정분 시인의 ‘그품에 다 안으시라’ 축시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중서 선생은 곤지암 열미리에서 출생해 한국문단에서 문학비평을 시작으로 ‘한국문학과 역사의식’, ‘자연과 리얼리즘’을 비롯한 다수의 평론집과 ‘불멸의 좋은시간’, ‘세족례’ 등 수필집과 시조집 등 수십권의 저서를 펴낸 한국문단의 거목으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작가협회 이사장을 거쳐 현재 수원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단의 쟁쟁한 대원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구중서선생의 문학세계를 가히 짐작케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도종환 국회의원, 조억동 시장, 소미순 의장, 남재호 너른고을문학 명예회장, 한기수 추진위원장, 소병훈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문학인들, 구중서 선생과 능성구씨 종중, 너른고을문학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억동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20회를 맞는 너른고을 문학축전 행사와 구중서 선생 문학비 제막식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너른고을문학회가 우리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활력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소미순 시의장은 “구중서 선생은 정말 대단하시고 훌륭하신 분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문학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느끼며 시의회에서도 지역 문학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교운 능성구씨 종손은 답사를 통해 “결실의 계절 가을에 문학의 결실을 기념하는 문학비 제막식을 갖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막식을 축하하러 와준 전국각지 문학인과 시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