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계시니 마무리하겠습니다.ㅋ
수도 리스본을 대강 보고 오비두스에 반하고, 포르투갈의 제2의 도시 포르투로 왔습니다. 국명이 이 도시 이름서 유래 됐고 헤리포터 촬영지기도 한 유서깊은 도시랍니다.
벤투스 감독이 떠오르는 상벤투역입니다.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타일 양식인 아줄레주로 12년간 걸려 완성한 박물관 같은, 지금도 이용하는 역입니다.
에펠의 제자가 설계했다는 돈루이스 다리. 2층 아치형으로 상부는 전철과 사람이 하부론 차들이 다닙니다. 이곳서 보는 포르투항의 모습은 정말 예뻤습니다.
포르토 와이너리도 방문해, 달콤한 포르토 와인도 맛봅니다. 여행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식사 때마다 와인을 마신 것 같습니다ㅋ
소박하고 예뻐서, 여러모로 친근했던 포르투갈을 뒤로 하고 다시 스페인으로 넘어갑니다.
800년 된 대학이 있는 대학도시 살라망카입니다. 인구의 70프로가 대학생이라던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지키던 기사의 조개 집은 현재는 도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에겐 세고비아 기타로 더 알려진 세고비아의 알카자르 성입니다. 디즈니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됐다 해서 백설공주의 성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왕비의 침실과 무기 박물관이 있는 동화같은 성입니다.
2000년 전 로마 시대에 만들어진 수도교가 그대로 보전되어 있는 게 신기합니다.
오리지널 감바스 알 아히요도 맛 보고, 중세 도시 톨레도로 갑니다.
벌써 여행의 끝이 보이는 듯해서 살짝 서운합니다.ㅠ
로마시대부터 16세기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던 톨레도엔 스페인 가톨릭의 총본산인, 웅장하고도 장엄하고 아름다운 톨레도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이 스/포 도시마다, 가는 곳곳마다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
이 중 하나만이라도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하는 가당찮은 생각이 듭니다. ㅎ
이제 이 여행의 종착지인 마드리드로왔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곳에 삼성 광고판이 보이고, 솔광장서 발 사진, 마요르카 광장 둘러보기, 인사인해를 이루는 벼룩시장을 피해서 프라도 미술관으로 갑니다.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 내부 촬영이 금지라 그림 감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고야, 엘 그레꼬, 벨라스케스, 보슈 등의 작품들을 도선트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합니다. 3일은 봐야할 8,000 여점의 그림들을 1시간 30분간 찍어서 몇 점만 보고 아쉽게도 나왔습니다ㅠ
패키지의 최고 단점ㅠ
마드리드궁과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와 산초 동상.
마드리드궁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돈키호테와 산초의 배웅을 받으며, 주마간산격인 스/포 여행을 마치고 마드리드공항으로 향할 땐,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1일 동안의 여행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우리나라 5배의 국토에 인구 4천만인 스페인.
넓고 넓은 평원에, 로마 군인 열병하듯 끝없이 서 있던 올리브나무, 오렌지 나무, 해바라기 꽃, 밀밭, 포도나무, 떡깔나무...
유적들 만큼이나 부러운 자연 환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정도의 땅에 인구 천만인 포르투갈.
대부분 산과 구릉이라 야생적(스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인 모습이지만, 사이사이 들어앉아 있던 보석같은 마을들. 참 매력적인 나라였습니다.
한번들 다녀오세요.
가이드 말이, 매일 속보로 15,000보 정도 걸을 수 있으면, 아직은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나이랍니다ㅋ
다리 떨리기 전에, 가슴 떨릴때~ㅎㅎ
첫댓글 박 선배님 덕분에 앉아서 스포 구경 잘했습니다.
세상은 넓고 갈곳은 많다 ㅋ
하루 평균 16000보 정도 걷게 되더군요.
가이드가 엄청난 속보로 앞장서 걸었지만 전혀 뒤처지지 않고 바짝 붙어 다녔더니 많이 놀라는 기색이었습니다.
우리 효마클 정도면 여유있게 여행할 수 있으니 많이들 다녀오십시오.
참 좋습니다.^^
좋은 계절에 좋은 일정으로 잘 다녀오신 두분 부럽고도 다행입니다.^^ 재밌게 본 영화 리스본행 야간 열차 배경인 포루투칼 가보고 싶네요..
좋은계절에 멋진곳 다녀오셨네요 자꾸 갈곳이 많아져서 맴이 급합니다 ㅎㅎ
주변에서 10년 전부터, 스페인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녀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요기부터 다녀오시이소~ㅎㅎ
다리에 힘있을때 나가봐야 할건데...
좋은곳 다정하게 잘 다녀오셨네요
덕분에 구경은 잘했습니다
은퇴하고 효마클 구신들 여럿 모다가 한번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