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잘 생겼다, 못생겼다
‘저 사람은 착하다, 저 사람은 착하게 생겼다
우리 중생은
눈으로 보면 보는 디에 끄달리고,
귀로 들으면 듣는 데에 끄달리고,
지내간 과거에 얽매어가지고
좋은 생각을 내면 좋아하고,
과거에 당했... 자기가 겪었던 억울한 일을 당하면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치밀어 오르고,
앞으로 다가올, 아직 다가오지도 않는 미래사에 대해서
이리저리 걱정하고 근심하고
그런데,
일체 과거 ‧ 현재 ‧ 미래에 거기 집착을 한 바가 없다
그 말이여.
그래가지고 안연단좌(安然端坐)혀.
편안허니 단정히 앉아서 임운불구(任運不拘)여,
운에 맽겨서 얽매인 바가 없어.
봄이 오면 봄이요, 가을이 오면 가을이요,
그까짓 것에 조끔도 내가 끄달리지 아니하고.
그렇게 되는 것을 갖다가 ‘자재한다’고
그러고 ‘해탈했다’고 그런 것이다.
노력하고 노력할 지니라.
이 문중에 이 참선문중이 불법문중
에 천 사람 만 사람이 불법을 믿고 참선을 헌다고 허되
다못 삼개(三箇) 오개(五箇)다,
그 천 명 만 명이 참선헌다고 허되
겨우 이렇게
일체처 일체시에 시간 공간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이렇게 자재하고 해탈의 경계에 들어간 사람이
겨우 서너 개 밲에는 안 된다. 서너 사람 밲에는 안 된다.
만약 이와 같이 도를 닦아나가지 아니하면
재앙을, 수앙유일재니라.
재앙 받을 것이 머지않다.
금생에 몸과 목숨을 바쳐서 노력을 허지 아니하면
누가 능히 누겁에 재앙 받을 것을 면할 것인가?
참선을 허되
정말 목숨 바쳐서 정진을 허지 아니하면
누겁에, 무량겁에 재앙을 받는다.
왜 재앙을 받느냐.
피땀 흘려서 신도가 바친
밥에다가 음식에다가 옷에다가 이런 집에다가
순전히 그 시은시은으로
우리는 먹고 입고 이렇게 살고 있고 그런데,
그럭저럭 시비에 얽매이고
인아상을 끊지를 못하고 탐진치 삼독심을 버리지 못하고
수행인으로서
수행인다운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갖지 못하고
그럭저럭 지내면 죽어서 갈 곳이 어디냐 그 말이여.”
설사 내가
살생을 허지 아니하고
도둑질을 허지 아니하고
음행을 허지 아니하고
거짓말을 허지 아니하고
술을 먹지 아니했다 하더라도
도를 이루지 못하면
정말 목숨 바쳐서 도를 이루지 못하면
그것을 갖다가 우리는 그 빚을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는 소가 되아야만 된다.
소가 되아가지고
힘이 있을 때에는 놀지 아니하고 그 땀을 흘리면서
밭을 갈고 논을 갈아야 하고 구루마를 끌어야 하고,
그러다가 일을 못헐, 허지 못할 만큼 늙으면
도살창에 들어가서 죽어가지고
그 고기를 사람들에게 맥여서 그렇게 또 빚을 갚고,
가죽은 빗겨서 옷도 만들고 신도 만들고 가방도 만들아서 또 그렇게 빚을 갚고,
한 생(一生)을 소가 되아가지고
빚을 갚어도 못 갚으며는 다시 죽자마자 다시 또 소가,
소로 태어나가지고 또 갚고 허기를 몇 천만 번을 해서
자기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런 소 과보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이 말씀허시기를
도를 이루지 못한 사람은, 바른 진리의 눈을 뜨지 못하면
한 방울의 물도 소화를 시키기가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했고
수행을 허지 아니한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고 철저히 도를 닦지 아니한 사람은
신도가 갖다 준 음식을 갖다가
끓는 구루쇠 물로 생각을 해라.
구루쇠를 갖다가
용광로에다 녹인, 녹이면 벌건 액체로 되는데
그놈을 들여 마신 것처럼 무섭게 생각허라.이거거든.
또 출가한 사람은 숯돌과 같고
신도가 갖다 바치는 시주는 칼을 갈로 온 사람과 같다.
칼을 갈로 온 사람은
내 숯돌에 와서 부지런히 갈면 그 사람 칼이 잘 들게
되아서 그 사람은 좋지마는
숯돌은 점점점점 달아져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어리석은 사람은
‘누가 내 숯돌에 와서 칼을 갈, 갈아, 부지런히 와서
갈아주지 않는가’ 하고 칼을 와서 갈아주기를 바래지만,
자기에 숯돌이
갈아져.달아져 없애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