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결(連城訣) 주제곡

[한병곤(네이버 블로그)]

연성결(連城訣)-오프닝, 주제곡, 한뢰

把双眼紧闭(파쌍안긴폐) 두 눈을 꼭 감고

(bǎ shuāngyǎn jǐnbì)(빠셩엔 진삐)

劍要往哪里刺去(검요왕나리자거) 검을 어디로 향해야 하나

(jiàn yào wǎng nǎlǐ cìqù)(찌엔 야오 왕 날리 쓰취)

谁说秋风最能懂落叶思緖(수설추풍최능동낙엽사서) 누가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의 마음을 가장 잘 알까

(shéi shuō qiūfēng zuìnéng dǒng luòyè sī xù)

(쉐이 쑤어 추펑 쮀이 넝 똥 루어 예 쓰쉬)

致命的一击(치명적일격) 목숨을 건 일격에

[zhìmìng de yī jī](쮜밍더 이찌)

眞的对手是自己(진적대수시자기) 진정한 적수는 바로 자신임을 깨닫고

(zhēn de duìshǒu shì zìjǐ)(젠더 뛔이 셔우 쉬 쯔지)

只剩下了无声的叹息(지잉하료무성적탄식) 남은 건 소리 없는 탄식뿐

(zhǐ shèngxià le wúshēng de tànxī)

(쮜 셩샤러 우셩 더 탄씨)

酒逢知己(주봉지기) 마음에 맞는 이와 나누는 술은

([jiǔ féng zhījǐ] (쥬펑쮜지)

千杯也难尽兴(천배야난진흥) 천 잔을 마셔도 흥이 가시지 않고

(qiānbēi yě nán jìnxìng)(첸빼이 예 난찐씽)

英雄醉了也 一样的慢慢倒下去(영웅취료야 일양적만만도하거) 영웅도 취하면 천천히 쓰러지는 법

(yīngxióng zuì le yě yīyàng de mànmàn dào xiàqù)

(잉슝 쮀이러 예 이양 더 만만 따오 샤취)

望星辰转移(망성진전이)

별의 움직임을 바라보노라니

(wàng xīngchén zhuǎnyí)(왕씽첸 쭈안이)

江湖又下起暴雨(강호우하기폭우)강호엔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jiānghú yòu xià qǐ bàoyǔ)(짱후 여우 샤 치빠오위)

我们都站在雨里(아문도참재우리) 우리는 모두 빗속에 서 있네

(wǒmen dōu zhàn zài yǔlǐ)(워먼 떠우 짠 짜이 윌리)

穿过刀光劍影之后我还是那个我(천과도광검영지후아환시나개아) 어떤 일을 겪었을지라도 나는 여전히 나일진대

(chuānguò dāoguāng jiànyǐng zhīhòu wǒ háishì nàgè wǒ)(추완꾸어 따오꽝 찌엔잉 찌허우 워 하이시 나거 워)

只是把愛伤的心独自对着明月说(지시파애상적심독자대착명월설) 상처 입은 이 마음 홀로 달을 향해 털어놓는구나

(zhǐshì bǎ àishāng de xīn dúzì duì zhe míngyuè shuō)

(찌시 빠 아이샹 더 씬 뚜쯔 뛔이 찌 밍위에 쑤어)

天涯的尽头有沒有一处安靜的角落(천애적진두유몰유일처안정적각락) 이 세상의 끝 어딘가 안식처가 있기나할까

(tiānyá de jìntóu yǒu méi yǒu yīchù ānjìng de jiǎoluò)

(티엔야 더 찐터우 여우 메이여우 이추 안찡 더 짜오루어)

让浪迹的人在累的时候躲一躲(양랑적적인재누적시후타일타) 방랑하는 사람이 지쳤을 때 쉴 수 있는 그런 곳이

(ràng làngjī de rén zài lèi de shíhòu duǒ yī duǒ)

(랑랑 찌더 렌 짜이 레이 더 시허우 뚜워 이 뚜워)

*双 : 두 쌍, 쌍 쌍, 雙(쌍)의 속자(俗字). 雙(쌍)의 간체자(簡體字)

*闭 : 닫을 폐, 閉(폐)의 간체자(簡體字)

*谁 : 누구 수, 誰(수)의 간체자(簡體字).

*说 : 말씀 설,달랠 세,기쁠 열, 說(설)의 간체자(簡體字)

*风 : 바람풍, 風(풍)의 속자(俗字). 風(풍)의 간체자(簡體字).

*懂 : 심란할 동, 𢤦(동자)

*叶 : 맞을 협, 잎 엽, 協(본자), 葉(본자)

*击 : 칠 격, 擊(격)의 간체자(簡體字).

*对 : 대할 대, 對(대)의 속자(俗字). 對(대)의 간체자(簡體字).

*无 : 없을 무, 無(본자)

*声 : 소리 성, 聲(성)의 간체자(簡體字). 聲(성)의 속자(俗字).

*叹 : 또 우, 탄식할 탄, 嘆(탄)의 간체자(簡體字). 又(우)와 동자(同字)

*难 : 어려울 난, 難(난)의 속자(俗字). 難(난)의 간체자(簡體字).

*尽 : 다할 진, 盡(진)의 속자(俗字). 儘(진)ㆍ盡(진)의 간체자(簡體字)

*兴 : 일 흥, 피 바를 흔, 興(흥)의 속자(俗字). 興(흥)의 간체자(簡體字)

*转 : 구를 전, 轉(전)의 간체자(簡體字).

*们 : 들 문, 1.들(인칭 대명사에 붙어 복수를 나타내는 말) 2. 무리(모여서 뭉친 한 동아리) 3. 살찐 모양, 們(문)의 간체자(簡體字)

*过 : 지날 과, 過(과)의 속자(俗字). 過(과)의 간체자(簡體字).

*还 : 돌아올 환, 돌 선, 還(환)의 속자(俗字). 還(환)의 간체자(簡體字).

*伤 : 다칠 상, 傷(상)의 속자(俗字). 傷(상)의 간체자(簡體字).

*头 : 머리 두, 꼭대기, 최상부, 頭(두)의 간체자(簡體字).

*处 : 곳 처, 處(처)의 속자(俗字). 處(처)의 간체자(簡體字)

*让 : 사양할 양, 讓(양)의 간체자(簡體字).

*时 : 때 시, 時(시)의 속자(俗字). 時(시)의 간체자(簡體字).

*躲 : 감출 타, 1.(몸을)감추다 2.(몸을)피하다(避--),躱(타)와 동자(同字). 趓(동자), 躱(동자)

연성결(連城訣)-엔딩곡, OST삽입곡-임정,부적성

茫茫人海里(망망인해리) 수많은 사람들 속에

(mangmang renhaili) (망망렌 하이리)

緣來緣又去(연래연우거) 인연은 오고 또 가네

(yuan lai yuan you qu) (위엔 라이 위엔 여우 취)

最后只剩下(최후지잉하) 최후에 남을 사람은

(zuihou zhi shengxia)(쮀이허우찌 성샤)

我还是你(아환시니) 나일까 당신일까

(wo haishi ni)(워 하이시 니)

情若起了涟漪(정약기료연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이 일면

(qing ruo qi liao lianyi)(칭루워 치 러 리엔 이)

就再难以风平浪靜(취재난이풍평랑정) 다시는 잠잠해질 수 없는 것

(jiu zai nanyi fengpinglangjing)(찌우 짜이 난이 펑핑 랑찡)

每个梦都有你的痕迹(매개몽도유니적흔적) 매일 밤 꿈에서 당신의 흔적을 느끼네

(meige meng dou you ni de henji)

(메이꺼 멍떠우 여우 니 더 헌찌)

习慣了风雨(습관료풍우) 시련에 익숙해져

(xiguan le fengyu)(씨꽌 러 펑위)

刀劍皆知己(도검개지기) 검과 도는 벗이 되었고

(daojianjie zhiji)(따오찌엔 찌에 쮜지)

兩顆心默契窃窃私语(양과심묵계절절사어) 두 마음은 약속이나 한 듯 속삭이네

(liang ke xin moqi qieqiesiyu)(량커 씬모치 치에치에 스위)

大雁飞入云海(대안비입운해) 운해 속으로 날아간 매는

(dayan fei ru yunhai)(따옌 페이루 윈 하이)

再也沒有它的踪影(재야몰유타적종영) 이미 자취를 감추었는데

(zai ye meiyou ta di zongying)(짜이예 메이여우 타더쫑잉)

孤独的向东还是向西(고독적향동환시향서) 외로운 마음은 어디로 향해야 하나

(gudu de xiang dong haishi xiang xi)

(꾸두 더 쌍똥 하이시 썅시)

把愛意藏怀里(파애의장회리) 사랑하는 마음은 가슴에 묻고

(ba aiyi cang huaili)(빠아이이 창 화일리)

为了你我马不停蹄(위료니아마부정제) 당신을 위해 끊임없이 나아갑니다

(weile ni wo mabutingti)(웨일러 니 워 마뿌팅티)

夕阳落明月起(석양락명월기) 석양이 지면 밝은 달이 뜨지만

(xiyang luo mingyue qi)(씨양 루워 밍위에 치)

醒來后我是我还是我自己(성래후아시아선시아자기) 잠에서 깨어나도 난 여전히 그대로일까

(xinglai hou wo shi wo haishi wo ziji)

(씽 라이 허우 워 시 워 하이시 워 쯔지)

*后 : 뒤후, 임금후, 後(후)의 간체자(簡體字).

*还 : 돌아올 환, 돌 선, 還(환)의 속자(俗字). 還(환)의 간체자(簡體字).

*涟 : 잔물결 련(연), 漣(련)의 간체자(簡體字)

*难 : 어려울 난, 難(난)의 속자(俗字). 難(난)의 간체자(簡體字).

*风 : 바람풍, 風(풍)의 속자(俗字). 風(풍)의 간체자(簡體字).

*习 : 익힐 습, 習(습)의 간체자(簡體字).

*语 : 말씀 어, 語(어)의 간체자(簡體字).

*飞 : 날 비, 飛(비)의 속자(俗字). 飛(비)의 간체자(簡體字).

*云 : 이를 운, 구름 운, 雲(본자)

*它 : 다를 타, 뱀 사, 他(타)ㆍ蛇(사)의 고자(古字).

*独 : 홀로 독, 獨(독)의 속자(俗字). 獨(독)의 간체자(簡體字).

*东 : 동녘 동, 東(동)의 간체자(簡體字).

*为 : 할 위, 爲(위)의 속자(俗字). 爲(위)의 간체자(簡體字).

*马 : 말 마, 馬(마)의 간체자(簡體字). 말마(-馬) 부수(部首)의 이체자(異體字)

*阳 : 볕 양, 태양 양, 陽(양)의 속자(俗字). 陽(양)의 간체자(簡體字).

*<연성결>은 전국시대의 화씨(변화)의 옥(벽) 고사에서 나오는 연성지보連城之寶(여러성을 합한 것만큼 귀한 보물)에서 따온 것(사기 염파.인상여 열전에는 전국시대 조나라의 혜문왕은 초나라의 보물 화씨벽을 얻었는데 진나라 소왕이 조나라 혜문왕에게 화씨벽을 15개의 성과 바꾸자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나옴)인데, 표면적인 구성만 보면 연성검법이라는 무림기보를 찾는다는 무협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쟁탈전의 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작품이 중점에 둔 것은 연성검법이 아니라 양심대로 살아가는 인간 적운과 홍진의 명리에 붙들려 살아가는 온갖 유형의 욕심꾼들의 비극이라 할 수 있고, 권력 앞에 선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이자, 참다운 인간성에 대한 애처로운 고백이라 할 수 있다. 선량함을 지킨다는 것의 가치, 적운狄云 이야기

‘연성결은’ ‘무협소설의 태두’ 김용[金庸·진융, 1924년 3월 10일~2018년 10월 30일, 중국 저장(浙江)성 하이닝(海寧)현 위안화(袁花)진 출생, 본명은 자량융(査良鏞), 별칭은 ‘신필(神筆)]의 작품,

김용은 하이닝현의 자(査)씨 가문은 명문거족으로, 청(淸) 강희제(康熙帝) 때 문신으로 ‘경업당집(敬業堂集)’을 남긴 자신행(査愼行)이 그의 직계 조상이고, 가문은 명(明)·청(淸) 교체기 22명의 진사(進士·과거 합격자)를 배출하여 강희제가 자씨 집안을 두고 “문중에 진사가 열 명, 숙질 중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다섯 명”이라 감탄할 정도였다.

1944년 국민당이 당(黨)·정(政) 간부 양성을 위해 설립한 중국국민당중앙정치학교(中國國民黨中央政治學校·대만국립정치대 전신) 외교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김용은 급진 개혁주의자로, 국민당의 학생 통제 행위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학 처분을 받았고, 1945년 일본 패망 후 고향으로 돌아와 항저우(杭州) 동남일보(東南日報)에서 외신 번역 일을 맡았다. 신만보 시절 김용은 평생 지기(知己) 천원퉁(陳文統)을 만난다. 김용과 동갑인 그는 역시 명문학자 집안 출신으로 문재(文才)가 있었다. 필명 ‘양우생(梁羽生·량위성)’으로 1952년 첫 무협 작품 ‘용호투경화(龍虎鬪京華)’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두 사람의 재능을 알아본 신만보 편집장 뤄푸(羅浮)는 신문에 무협소설을 연재할 것을 제안했다. 이때부터 김용은 본명 자량융(査良鏞)의 마지막 자를 파자(破字)해 ‘김용(金庸·진융)’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김용은 중국의 셰익스피어, 동양의 톨킨으로 불리고 통속소설로 치부되던 무협소설 경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연구하는 학회가 있고 대학 전공과목도 개설됐으며 논문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작품 공인(公認) 판매 부수는 1억 부 이상. 1억 부 클럽(정본 판매 집계가 1억 부 이상 작가 클럽)에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등 거장, ‘해리포터’ 저자 조앤 롤링, 추리소설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 법정 스릴러 대가 존 그리셤과 더불어 이름을 올렸다. 중국 내에서 그의 작품 발행부수를 뛰어넘는 책은 1964년 발간된 최고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 어록 ‘소홍서(小紅書)’ 정도다.

1994년은 김용에게 기념비적인 해였다. 그해 5월 김용 전작 15종 36권이 ‘김용작품집’으로 공식 출판됐다. 그해 중국 ‘독서잡지(讀書雜志)’는 20세기 중국 대표 소설가를 꼽으며 루쉰(魯迅), 선충원(沈從文), 바진(巴金)에 이어 김용을 네 번째로 올렸다. 베이징대(北京大學)에서 명예교수직도 받았다. 옌자옌(嚴家炎) 베이징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명예교수직 수여식에서 “김용의 창작 실천은 또 하나의 문화대혁명이고, 조용히 진행된 혁명”이라고 상찬했다. 이듬해 베이징대에 ‘김용 소설 연구’ 과목이 정식 개설됐다.

상업적 성공, 문학적 성취에 더해 언론사업 성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김용은 노년에 향학열을 불태웠다. 2005년 81세의 나이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2010년 86세 때 역시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각국 정부 훈장도 받았다. 1981년 영국 OBE훈장(외국인대상 명예훈장)을 시작으로 1992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00년 홍콩정부 최고훈장(Grand Bauhinia Medal), 2004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장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