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음녀(淫女)"
Whore of Babylon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Dürer)의 작품 . 요한계시록의 영감을 받아 만든 목판화다. (1496년)
(요한 계시록 17장)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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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음녀”는 단지 돈으로 성을 팔고 사라는 성적 타락의 징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괴물로 만들어버리는 악행의 현실을 일깨운다.
이 대목은 일차적으로는, 요한 계시록 당시 로마제국의 지배에 대한 비판이나 시대를 초월하는 의미를 읽어내야 한다.
이 음녀가 타고 있는 붉은 빛 짐승은 인간의 존엄을 짓밟는 신성모독을 거침없이 하며 세상을 기만하기 위한 다중인격/가면(일곱머리)과 온갖 살해 무기(열개의 뿔)를 머리에 장착하고 있다.
이 음녀가 걸친 것을 보라. 자주빛과 붉은 옷은 최고 권력자의 의상이며 금, 보석, 진주, 금잔은 재력으로 무장한 존재를 뜻한다.
가증한 물건은 무엇이뇨? 악한 영으로 그득찬 뇌와 입술과 눈과 귀다. 흉측한 도술과 허망한 사술에 능한 무당을 높은 자리에 앉히고 인간의 운명을 타락시킬 사악한 점에 빠진 자의 영혼이다.
그 이마에는 “큰 바빌론”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니 권세에 취해 그 욕망으로 살아가는 자와 세력의 끝이 보일 멸망의 징표다.
이 나라가 "바빌론의 음녀"가 뒤흔드는 세상이 될 수는 없다.
첫댓글
한 사람을 극악무도한 음녀라고 단정짓는 오만함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그림의 제목이 바빌론의 음녀입니다. 요한계시록 내용을 토대로 구성한 것이죠
누가봐도 한 여자를 욕하기 위해 인용한 걸로 보이는데요 너무나가는건 오히려 진보가 욕먹는 지름길입니다.
대선 관련 의견이라면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정확한 정보와 사실들을 토대로 국익에 도움이 되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투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중도나 보수에 가까운 정치성향입니다. 여하튼 잘 될겁니다. 힘내세요
중세시대의 미개하고 오만방자한 마녀사냥 시대의 작품을 2022년 현재 한 여자를 헐뜯기위해 가져오는건 옳지 않아보이고
좀 구식이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