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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시대→대동세상 시대
1. 착한아이 컴플렉스
사랑을 받기 위해 착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컴플렉스'라 하는 거다. 거절당할까 두려워 말을 잘 듣는 유형이다.
진짜 착한 사람과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은 겉보기는 비슷하지만, 차이가 크다.
진짜 착한 사람은 '사랑하기'에 기초한 사람이지만,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은 '사랑받기'에 급급한 사람이다.
'사랑하기'는 어른의 사랑이고, '사랑받기'는 아동기까지의 사랑이다.
아동기에 충분히 사랑을 받고 '사랑받기'는 졸업을 하면 '사랑하기'가 중심인 단계에 이른다.
그런데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사랑받기'에 아직도 목을 매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서 착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니고, 다른 사람들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착한 행동을 한다.
그러다 보니 진짜 착한 사람은 적과 아군, 네편 내편이 또렷하다.
어려운 사람, 이웃, 보통사람을 다 사랑하지만, 나쁜놈들은 사랑하지 않는다.
왜냐? 나쁜놈들은 그 사람들을 괴롭히거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거든..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진보성이 강하고 정의롭다.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랑 무슨 사적 감정이 있겠나?
없다.
근데 왜 미워하고 왜 죽였나?
우리민족을 너무 사랑하는데, 우리민족을 너무 괴롭히는 인물이잖나?
그러니 총으로 즉살할 정도로 증오가 펄펄 끓는 거다.
이완용은 이토히로부미랑 악수도 하고 술도 같이 마시고 사이가 좋았던 게, 우리민족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미워할 이유가 없는 거다.
진짜 착한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괴롭히는 나쁜놈들에 대한 불호가 분명히 있다.
피아구분이 또렷하다.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은 딱히 사랑하는 사람도 없고, 미워하는 사람도 없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그 사람들 괴롭히는 사람도 그렇게까지 미워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싫고 좋음'이 또렷하지 않아, 겉보기에 다 좋아하는 것같이 보인다.
그래서 진짜 착한 사람과 다르게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은 나쁜놈이 손내밀면 자기도 모르게 악수한다.
모든 사람한테 다 사랑받으려는 게 있어서 그렇다.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은
'정의'와는 좀 거리가 멀다.
진짜 착한 사람과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이 어느 상황에서 잘 드러나느냐?
진짜 착한 사람은 탄압이나 비판을 잘 견뎌낸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받는 탄압, 비판에 견뎌낼 힘이 있는 거다.
그런데 착한아이 컴플렉스인 사람은 거기에 대단히 취약하다.
욕 안 먹고 사랑받는 게 목적인데 탄압이나 비판을 어찌 견디나?
착한아이 컴플렉스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 '욕먹는 걸 무서워한다'는 점이다.
욕먹는 걸 매우 무서워한다.
그래서 갈등이나 싸움을 매우 싫어한다.
갈등이나 싸움에 끼어들어서 자기가 한쪽편에 서면 욕먹을 수 있잖나?
갈등을 중재하고 무마시키려 하는 편이다.
이들은 옳은 사람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개념이 없고 '두리뭉실 통합'을 통해 나쁜놈이고 뭐고 섞어버린다.
압력에 잘 굴복하고 안전한 길을 선호한다.
이런 사람들이 정치를 하면 수동적, 피동적 정치를 하지, 절대 가시밭길을 헤치며 정치를 하려 들지 않는다.
기껏해야 민중이 길을 뚫으면 그 길로 걸어갈 뿐이다.
문재인은 대권에 등떠밀려서 했다.
촛불혁명 없었으면 안 됐을 텐데, 촛불혁명 덕에 무혈입성 하듯이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본인이 하고 싶어서 정치에 뛰어들고 대권에 뛰어들었던 노무현, 이재명과 다르다.
문재인은 딱히 이루고 싶은 게 없으니, 아득바득 추진하는 모습이 없다.
정치를 통해 뭔가 이루고 싶었던 사람, 촛불혁명을 계승해서 완성하고 싶었던 사람을 뽑았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문재인은 코로나정국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라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는 버텨놓고 가겠다. 그 이후 상황은 낸들 모르겠다" 하며 퇴임후 책방을 연 걸로 보인다.
'반국가세력'이라는 폭언과 '쿠데타' 주장이 나와도 묵묵부답이다.
토왜에 맞서라는 주문은 그의 역량을 넘어선 요구이다.
역량을 넘어선 요구는 폭력이 된다.
우리가 주권자의 권리를 너무 쉽고 가볍게 그와 그의 세력에게 양도해버린 우리 모두의 뼈저린 과오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문재인 주변에 누가 있던가?
주변에 이재명, 추미애 같은 사람들이 쫙 깔려있었다면 잘 했겠지.
하지만 후보시절부터 홍석현, 방상훈을 만나 그들과 '내각제'라는 공동목표를 통해 협치(?)를 도모하고, 그 징표로 초장부터 동교동계 듣보잡적폐였던 이낙연을 총리삼아 전권을 주고 주변에 양정철, 임종석, 노영민, 이광재, 윤석열, 최재형 같은 협잡배들만 쫙 깔려있었잖나?
'반개혁세력이 장악한 민주당' 문제가 가장 컸다.
조국 자를 때도, 추미애 자를 때도 우리는 순진하게 "속에 뭔가 깊은 뜻이 있었을 거다" 기대해 왔지만, 그 '큰뜻'은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너무 큰 기대였다.
우리 민중은 '추진력있고 빠르게 개혁할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정면싸움을 해줄 인물을 필요로 한다.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문재인이 이런 국면에서 뭔가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니다.
역량을 넘어선 요구다.
문재인은 쉬게 놔둬야 한다.
괴롭히지 말고...
2. (불안→)욕심 vs (양심→)보람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가슴을 뛰게 하는 동인은 '욕심' 혹은 '보람'이다.
의사를 예로 들면 의술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으로 그렇게 힘든 공부도, 살인적
레지던트과정도, 큰빚을 져야 하는 개업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치료하여 나은 사람들을 통해 큰 보람을 얻고 또다시 힘들어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받는다.
어떤 의사든 '욕심'과 '보람' 두 가지 모두 동인으로 갖는다.
하지만 '욕심'이 더 큰 동인인지, '보람'이 더 큰 동인인지는 차이가 있다.
6:4 정도면 그래도 봐줄 만한데, 8:2 정도로 돈 벌 욕심밖에 없다면 '사람다움'보다는 '짐승스러움'만 가득한 꼴이다.
그러면 환자를 '돈'으로만 보니, 참다운 의술 따윈 온데간데 없을 것이다.
어떡하면 돈을 더 뜯어낼까 만 연구하겠지~~
목사도 마찬가지다.
'욕심'과 '보람' 다 목사의 길을 가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욕심'이 8할 정도 되면 신도를 '돈'으로만 보게 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욕심'과 '보람' 다 그 힘든 정치의 길을 가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욕심'이 8할 정도 되면 주권자 민중을 '돈' '표' 혹은 '돈벌게 해줄 개돼지떼'로만 보게 된다.
'권력의 권위'를 외피로 두르고서 '외부의 적(허깨비)'만 설정해주면 무지성 지지자들은 농장주 따르는 돼지떼 꼴로 만들 수 있다.
먹고사니즘, 생존본능만 따를 뿐, 제대로 따지는 걸 골치아파하며 꺼리는 무지성 지지자들은 '선동형 목사, 선동형 정치꾼'의 쉬운 먹잇감이다.
'민'주주의의 주인은 '민중'이다.
'개인'이 아니라 '모두의 연대'가 주인 역할을 해야 하므로 골치아프다는 핑계로 편하게 일개 짐승(혹은 생명체)의 생존본능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사람다움'의 가치를 되새기며 함께 제대로 잘 살아갈 궁리를 해야 한다.
어릴때는 누구나 다 애초에 불안하다.
욕먹을까봐 늘 두렵다.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데 이르면 극도로 무섭기까지 하다.
그래서 그 불안을 잠재울 욕심을 무의식 중에 키운다.
공부든, 운동이든, 예술이든~~
어릴 때 충분히 사랑을 받고 실컷 어울려 뛰놀며 자라면서 '사랑받기' 단계를 충분히 겪으면, 불안이 해소된 단단한 내적자아는 이제 '사랑하기' 단계로 나아간다.
'짐승스러움'을 극복하고 '사람다움'으로 나아간다.
불안에 절어 먹고사니즘과 생존에만 급급하는 게 아니라, 양심을 잣대 삼아 공동체 안에서 자기 자리매김을 하고 자기 존재(일/행위)를 통해 '보람'을 찾아나서게 되는 거다.
욕심(불안)보다는 보람(양심)을, 돈보다는 사람을 앞세우는 '진짜 어른'이 주권자 민중 중에 얼마나 되나?
사람 대신 돈을, 보람 대신 욕심을 좇게 만드는 가짜 언론(토왜사기업 조선/중앙), 가짜 기득권(정치/경제/역사) 몰아낼 굳은 심지를 이젠 세워야 한다.
엄벙덤벙 토왜농장주 밑 순진한 돼지떼 노릇을 해왔던 78년 토왜강점기는 이제 끝내고, 6천년 국통맥 안에 도도히 깔려있는 '대동세상 DNA'를 펼쳐나가자~~
https://www.youtube.com/watch?v=msdxAp954NA
-어느 밴드에서-
구름
안개
어둑
장마 때문이겠지
아침에 비오지 않는다는 예보
그럼 파크볼 치러 가면 좋을 듯
잠을 깨니 새벽 세시
오늘도 쥐가 나지 않아 다행
가벼운 맨손체조를 했다
이젠 일어나면 체조하기로
예전엔 꼭 해왔던걸 2-3년전부터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여기 저기 아프지 않을까?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나이들면서는 틈날 때마다 운동하는게 좋단다
일기를 완성하여 톡으로 보냈다
이질녀에게 내가 먹고 있는 젠빅과 마그비를 사진 찍어 보냈다
성분을 분석해 주겠단다
이제 다섯시가 좀 넘었다
파크볼 치러 가려했더니 이슬비가 내린다
이런이라니
집사람이 오후엔 비소식없다며 그때 가잔다
넘 일찍 일어났으니 다시 잠 한숨
쉬 잠이 들지 않아 무협드라마 한편
선과 악
반드시 선이 이긴다는 가정하에 드라마가 전개 된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꼭 그럴까?
악이 더 선을 짓밟는 사회아닐까?
내 죽은 뒤에 선이 이기면 무엇하나
요즘은 자꾸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살아있을 때 행복해야 하는 것아닌가
용봉탕 덥혀 아침 한술
집사람은 밥이 더 좋다며 식은 밥 데워 된장국에 한술
된장국이 넘 짜단다
2-3일 계속 끓이니 국이 닳아 졌나 보다
하지감자와 달걀을 쪘다
달걀 노른자를 육추기에서 키우고 있는 병아리에게 주어야겠다
개집에서 태어난 병아리와 가져 온 알을 부화기에 넣었더니 한 마리가 태어났다
녀석들 생명이 끈질긴지 죽지 않고 살아나 똘람거린다
힘내라고 달걀 노른자를 먹여야겠다
다시 잠한숨
일어나니 9시가 훌쩍
더 이상 누워 있으면 허리 아프겠다
나가서 솔밭이라도 벨까?
집사람도 뒷밭에 가서 풀을 뽑겠다며 나선다
예초기 날을 새로 갈아 끼워 솔밭으로
연일 비내려 풀들이 넘 자랐다
새날인데도 쓱쓱 나가질 않는다
한시간여 베고나니 땀으로 범벅
날도 들지 않는다
날을 새로 갈아 끼우고
베란다에 앉아 막걸리 한잔
땀나고 갈증 날 땐 막걸리가 최고
진원형님 부재중 전화
전화드려보니 내가 마그네숨 400미리그램을 찾고 있어 알려주려고 전화했단다
쿠팡에 들어가 마그네숨 400을 치면 여러 종류의 약이 나온단다
그중에서 원하는 걸 택하면 바로 택배로 배달 된다고
보통 2-3만원대라고 한다
어허 난 그걸 몰랐다
쿠팡에서 구하지 못하는 건 거의 없다고
각종모나 농약도 다 살 수 있단다
그렇담 참 좋겠다
쿠팡에서 찾아 보아야겠다
형님이 그러나 검사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자주 쥐가 난다니 혈관계통을 점검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란다
친구도 이질녀도 형님까지 권하니 검진을 한번 받아볼까?
그러나 괜히 병을 찾아다니는 것은 좋은 일이라 볼 수 앖지 않은가
다시 날을 새로 갈아 끼워 예초기 한바탕
풀이 난 솔밭과 닭장 주변을 모두 베었다
이제 닭들이 솔밭에 들어가 놀기 좋을 듯
어느새 12시
무려 세시간 가까이 예초기 더 이상 못하겠다
집사람에게도 그만 하자니 알아서 한단다
찐달걀노른자를 체에 걸러 병아리에게 주니 잘 먹는다
부지런히 먹고 튼튼하게 크거라
샤워하고 베란다에 앉아 남은 막걸리 한잔
집사람도 풀매고 땀으로 목욕했다
어쩜 우린 이런 걸 즐기는지 모르겠다
한낮인데도 어둑
구름과 안개가 어둠을 만들어 낸다
이 장마는 언제나 끝나려는지...
이질녀 톡
그렇게 드셔도 괜찮겠다고
마그네숨 400짜린 보내주겠단다
아이구 고맙기도 하지
힌 낮인데도 하늘은 우중충
햇볕나지 않으니 파크볼 치러가면 어떻겠냐고
오케이
파크볼장에 가니 세시가 좀 넘었다
엄청 무더운데 많은 분들이 즐기고 있다
파크볼 재미에 빠지면 비옷을 입고도 친다고들 한다
그런데 이 더위쯤이야 웃어 넘기겠지
우리도 모르는 분과 팀을 이뤄 홀을 돌았다
어? 티샷이 제법
펏팅도 그런대로
왜 잘 치는줄 모르지만 볼이 그런대로 잘 맞는다
친 볼이 휘지 않고 주로 일직선으로 뻗어 간다
4바퀴를 돌았는데 티샷에서 오비 한번 펏팅에선 3번이 났다
이렇게만 칠 수 있었도 괜찮을 것같다
어느새 다섯시가 훌쩍
땀으로 목욕
집사람은 더 치자는데
이제 그만 아웃하자고
오전에 예초기를 해서 팔이 아프다
파크볼을 더 치는건 무리
집에 가 밥짓기 싫어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나 먹고 들어 가자고
자리 잡고 앉아 음식 나오길 기다리는데 승훈동생네가 왔다
자기들도 식사하러 왔다고
그럼 같이 먹자며 김치찌개 4인분을 시켰다
김치찌개에 막걸리
땀을 많이 흘려서인지 술술 잘도 들어간다
좀 절제해야하는데 엄청 마셔 버렸다
왜 이리도 절제가 안되는지
내가 식사비를 내어야하는데 어느새 승훈동생네가 내 버렸다
좀 미안하다
다음에 우리가 한번 사주어야겠다
넘 취기 오른다
어떻게 집에 온지도 모르겠다
그대로 툭 떨어져 버렸다
우릉우릉 번쩍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새벽을 깨운다
님이여!
오늘은 종일 비 예보
대비 잘하시면서
오늘도 건강한 하루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