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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둘러봐도 웨이팅 투성이인 더현대에서도 특히 긴 웨이팅을 자랑하는 호우섬.
맘 먹고 가봤습니다.
11시 전에 가서 조금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11시에 이미 60팀가량, 130명 웨이팅이 있다고 뜨더라구요.
전 일찍 도착했지만, 일행을 기다리느라(전원이 와야 입장 가능) 살짝 기다렸어요.
홍콩식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
맑은 우육탕면을 시켰는데.... 국물에 청경채 동동 떠있어서 살짝 당황....ㅋㅋㅋ
사진을 찍기 위해 끄집어 올려봤어요. 국물은 깊고 시원했어요. 면도 보드라웠구요. 충무로 '룽키'의 우육면이 생각나는 맛이더라구요. 그런데 양이 좀 적네요. 고기가 좀 퍽퍽하고 뻣뻣하기도.... 나중에 고추기름 넣고 얼큰~하게 먹으니 해장이 절로 되는 맛!
블랙하가우. 오징어먹물을 넣은 피에 새우가 꽉 차 있어서 매우 맛있었답니다.
한입 베어무니 오징어 먹물의 녹진한 향기가 풍기다가 금새 새우의 풍미가 훅하고 들어오네요. 탱글탱글한 새우 식감도 좋았어요.
첫 방문이라 시그니처 메뉴 위주로 시켜봤어요. 뽀짜이판이라고 홍콩식 솥밥이라는데, 요건 새우와 돼지고기 완자를 얹어낸 솥밥이었어요. 뚝배기에 밥을 올린거라 바닥에 누룽지가 아주 지대로 생기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되고, 비치된 맛간장을 살짝 넣고 비벼도 맛있어요.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고민했지만, 맛은 죄가 없었습니다.ㅠㅠ 흑흑 가격 너무해요ㅠㅠ 자주는 못먹겠지 말입니다.
쯔란오징어튀김이에요. 쯔란향이 감도는 짭짤한 튀김인데, 바닥에 깔린 무언가의 튀김 보푸라기를 얹어먹으니 맛있었어요. 맥주 안주로 끝내줄 것 같은 기분~!
웨이팅의 압박도 있고, 가격대도 있어서 자주는 못오지 싶어서 이것저것 시켰는데, 그다지 배가 막 부르진 않더라구요. 양이 좀 적었다는.....
하지만 맛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음엔 홍콩에 가서 진짜 홍콩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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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크흐~ 호우섬 좋아요~!! 몇군데 지점 가봤는데. 더 현대에 있는 매장이 제일 괜찮더라고요. 먹고 싶네요. 솥밥.... 꿔바로우...... 맥주.... 마무리로 밀크티...
오 다행이에요~ 좋은 매장에서 먹었다니~히힛.
밀크티 못마신게 쫌 아쉽네용
저 내일 호우섬 다른 지점 가기로 했는데, 솥밥이랑 검은색 딤섬은 꼭 먹어봐야겠어요.
몇년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처음 먹어보는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ㅎㅎ
우육면 잘하는 곳은 많아서~ 솥밥과 블랙하가우 강추에요.ㅋ
저도 다른 지점 가봤어요, 여기가 주로 대형 몰에 들어가는 체인이라..체인음식점 수준으로 봐야하겠더라고요.
체인은 보통 별로인데 요긴 좋네요 ^^
오늘은 저녁 안먹는 날인데…
괜히 봤어….ㅠㅜ
잉.ㅜㅜ 내일 다시 보세요...(잔인)
@후추숲 내일도 안먹는 날인걸요?
@니니꼬모 모ㄹ...... 아닙니다.. 아니에요.. 죄삼다..제가 또...ㅜㅜ
@후추숲 ㅋㅋㅋㅋ 지금도 들어온김에 대리만족 중이예요. 주말에 맛난거랑 술 먹으려고 평일에 저녁안먹는 미련한 짓을 하는 중이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