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으로 가는 다섯 팀 중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막판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6일 시작된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가 반환점을 돌아 오는 14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남아 있는 3~4경기 결과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완성된다. 지난 4라운드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팀은 모두 세 팀.
1라운드와 3라운드를 우승한 NH농협카드와 2라운드 우승팀 에스와이, 4라운드에서 우승트로피를 든 크라운해태까지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팀리그 네 번째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이미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된 팀을 제외하고 남은 티켓 두 장의 행방은 중위권 네 팀 중 두 팀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막판 포스트시즌행 경쟁에서 승점1~2점 차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은 정규리그 순위 4위 웰컴저축은행(승점52)과 5위 하나카드(승점51), 그리고 공동 6위 블루원리조트·SK렌터카(승점50) 등이다.
NH농협카드의 중복 우승으로 남은 한 장의 티켓은 이 팀들 중에서 한 팀이 차지하게 된다. 또한, 5라운드 우승을 기존 우승팀이 하게 되면 티켓 두 장이 남아 정규리그 순위에서 차순위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4위 웰컴저축은행은 5라운드 우승 전망이 밝지 않다. 5경기를 치러 2승 3패(승점6)를 기록 중이기 때문. 승점10을 획득한 선두 크라운해태, 하나카드와는 이미 한 경기 이상 승점이 벌어져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하나카드, 블루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세 경기가 남아 있다. 상대전적에서 하나카드와는 2승 2패로 박빙, 블루원리조트는 1승 3패로 열세이고, 하이원리조트는 3승 1패로 우세하다.
5위 하나카드는 5라운드 5일 차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로 선두에 올라 있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나카드의 남은 경기는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 하이원리조트. 이 중에서 NH농협카드와는 4패로 열세, 웰컴저축은행과 하이원리조트는 2승 2패 백중세다. 따라서 하나카드는 6일 차에 벌어지는 NH농협카드와의 승부가 포스트시즌행의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공동 6위 중 블루원리조트는 5라운드에서 2승 2패(승점5)를 기록 중이다. 5라운드 선두권과 승점 차는 5점,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에 2점, 하나카드에 1점이 뒤져 있고 SK렌터카와 동률인 상황이다.
아직 4경기가 남아 있는 블루원리조트는 휴온스와 NH농협카드, 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와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블루원리조트 역시 6일 차 휴온스전에서 승리해야 남은 경쟁 팀들과 맞붙는 막판 승부에서 살아 남을 확률이 높다.
휴온스와 상대전적은 2승 2패, NH농협카드는 4전 전패, 웰컴저축은행은 1승 3패를 기록했고, SK렌터카만 4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5라운드에서 1승 3패를 기록한 SK렌터카는 전날까지 3경기 연속 패배로 부진하다. 또한, 앞선 두 경기를 모두 풀세트에서 졌기 때문에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관건이다.
하이원리조트, 크라운해태, 에스와이, 웰컴저축은행, 휴온스 등과의 승부가 남은 상황인데, 상대전적에서 하이원리조트만 3승 1패로 앞서 있고, 나머지 크라운해태와 에스와이(이상 1승 3패), 블루원리조트(4패) 등은 상대전적에서 크게 뒤져 고전이 예상된다.
중위권팀 외에도 5라운드에서 우승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하위권 팀들도 막판에 극적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휴온스와 하이원리조트는 정규리그 순위에서는 승점39로 하위권에 머물러 포스트시즌행이 사실상 어렵다. 물론, 5라운드에서 우승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지만, 5라운드 5일 차까지 순위에서도 휴온스가 2승 3패(승점5)로 공동 6위, 하이원리조트는 1승 3패(승점3)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
휴온스는 크라운해태, 에스와이, 블루원리조트 등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하이원리조트는 NH농협카드와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SK렌터카와 네 경기가 남았다.
상대전적에서 휴온스는 크라운해태에 4패, 에스와이는 3승 1패, 블루원리조트와 2승 2패를 거뒀다. 하이원리조트는 NH농협카드에 4패, 웰컴저축은행 3승 1패, 하나카드 2승 2패, SK렌터카 1승 3패 등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행 경쟁이 걸린 만큼 각 팀들이 막판에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남은 경기를 승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이미 포스트시즌행이 확정된 팀들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승점을 크게 벌린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고, 남은 두 자리는 에스와이를 비롯해 최종 관문을 통과하는 나머지 두 팀이 경쟁하게 된다.
팀리그 9개 구단 중 남은 포스트시즌행 티켓 두 장을 놓고 6개 팀이 벌이는 막판 경쟁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