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km
'쾌속투' 기아
최상덕
첫 실전피칭 "감 좋다"
산과 연습경기 2이닝 무실점 호투
슬라이더-싱커-체인지업 정교 기아 마운드 최강선발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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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미국 하와이주)=정혜정 기자> 기아 최상덕(32)이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최상덕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두산과의 연습경기 4차전에 올 전지훈련 들어
처음으로 실전피칭을 했다. 선발 김주철과 이강철에 이어 5회에 등판,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전상열에게 1안타만을 허용하고 삼진 3개를 뽑아냈다. 무실점의 호투.
직구 최고 시속은 142km였다.
경기후 기아 김성한 감독은 "(최)상덕이의 볼이 아주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상덕이 한층 성장하는 데는 조계현 투수 코치의 역할이 컸다. 현역시절 '팔색조'라는
별명답게 조코치는 최상덕이 지난시즌 어설프게 던졌던 변화구인 싱커와 체인지업을 더욱
가다듬었다. 최상덕은 "한 경기 던지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어느해보다 페이스도 좋고
느낌도 좋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상덕이 지난해 7월 어깨 통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기 전까지 올린 성적이 8승7패.
시즌 초반 산뜻하게 출발했다가 결국 단조로운 구질때문에 통타당하기 일쑤였다.
이제 복잡한 남자가 됐다.
던져왔던 직구 슬라이더에 싱커 체인지업이 더해졌다.
이로써 키퍼-리오스의 외국인 선수 원-투 펀치에 이어 최상덕-김진우의 토종 원-투
펀치까지 한뼘 더 업그레이드된 기아 마운드는 그야말로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최상덕은 3일 두산과의 연습경기 5차전에 다시 한번 등판해 구위를 점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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