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855835778
고단한 2차대전 시기.
망망대해에서 어디 외박도 나가지 못하고 일본 해군 함대와 사생결단을 내야했던 미 해군 아쎄이들은 동맹국에 비해 딱 하나 좋지않은 대우를 받고있었다.
병사복지 하면 미군아니냐 응애 그만! 하겠지만, 동맹국 영국 해군은 럼주를 보급받던 시기에 미군은 그런거 없어 하던 때였다. 이거땜에 영국해군과 합동작전 뛸때면 영국쪽에 놀러가서 미군의 압도적 보급품을 대가로(코카콜라, 허쉬 초콜릿, 야시시한 잡지등등) 술 얻어먹는 재미가 있었다고 한다.
이럴때는 보통 혐성맨들이 거래에서 시세차익을 많이 남겨먹었다고 한다. 어쨌든 술 궁한건 양키 니네 아니냐? 하면서 배내밀면 킹쩔수 없지 ㅅㅂ 하면서 아낌없이 퍼줬다고.
미 해군이 달달한 아이스크림이야 실컷 줬다지만..
그건 그거고 술은 술이지 않겠는가.
이처럼 타국 군대에 비해 미군이 술에 야박했던건 약 20년간의 금주법 시기 이후 술에 대해 타국보다 민감해졌기 때문.
게다가 첨단장비 다뤄야하는 해군에서 알딸딸해지면 거 선상군기는 둘째쳐도 위험하기도 하지.
하지만 이성만으로 돌아가면 그게 어디 군대겠는가
미 해군 잠수함대를 뒤흔들어 놓은 어뢰스캔들
MARK. 14 어뢰는 죽어라 계산해서 잽스 함대에 쏴도 빗나가기 일쑤였고 기껏 맞아도 터지지 않았다.
그런데 전쟁이전까진 가라로 잘 버텼지만 진주만 공습이후로 태평양함대의 전함들을 못쓰게되자 잠수함대 출격이 필요했다. 그런데 어뢰가 순 불량품밖에 없었다
이러니 미 잠수함대는 우리 대체 뭐땜에 있는거냐 하면서 군기가 떨어져버렸고 애물단지 어뢰는 쌓여만 갔다.
그런데 이 어뢰 추진체로 에탄올이 쓰이는데, 어차피 놔둬봐야 쓸데도 없는거 에탄올 마셔버리자! 에탄올이 술이라며? 하는 발상을 해버린다.
그냥 마시면 맛없으니 보급 주스를 타서 유사 스크류드라이버를 만들었는데 이게 바로 어뢰주스(torpedo juice)
물론 걸리면 영창이었고, 아쎄이들이 훔쳐마시지 못하게 에탄올에 빨간 염료와 구토제를 타는 등의 조치는 해보았다.
애당초 마시면 실명되는 메탄올도 섞여있던 물건이라 당연히 이렇게 통제하는게 맞았음.
하지만 수병들은 보급된 빵으로 유사 정수기를 만들거나 배 안의 부품을 이용해서 간이 증류기를 만드는 등... 적색 염료와 구토제, 그리고 메탄올을 걸러서 어떻게든 마셨다고 한다.
전후 수병들의 회고록을 보면 각 잠수함별로 걸러마시는 법이 달랐다고하니...수요가 공급을 창출했다고 봐야하나
이거만 마신건 아니다. 보급된 건포도랑 이스트, 설탕 등을 발효시켜서 막걸리 비슷하게 마신 raisin jack(발효과정에서 잘못 하면 냄새가 온 배에 났다고 한다)
막걸리처럼 다음날에 숙취가 엄청났다고 한다. 까딱 잘못 다루면 발효가 아니라 부패가 일어났고 이 술을 마신 다음날이면 화장실을 엄청나게 찾아댔다고 하지.
의무병쪽이랑 연이 닿는 쪽의 병사들은 소독용 에탄올에 주스 타서 마셨다고 한다.
댓펌
자체 정수해서 마실정도면 ㄹㅇ 그냥 알콜중독 아닌가
저거말고도 보급되는 과일을 초보적으로 발효해서 막걸리 비슷하게 마신 케이스도 있고 의료용 에탄올을 마신 케이스도 있고...
스트레스가 극한으로 쌓이는 선상생활이라 술을 찾는 수요가 많았던 모양인가봐
소련공군은 tu-22 폭격기의 냉매인 에탄올을 마셔댔음ㅋㅋㅋ
딱 이거 농도가 물6:알콜4라 보드카랑 동일했거든.
Tu-22 조종사들이 그래서 유독 가정불화가 타 기종대비 심했다고
저거 잘못 마시면 실명임
그래서 메탄올 빼는 레시피가 각 잠수함별로 달랐다고 함.
첫댓글 메탄올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