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chiefdom) 시대
국가가 성립하기 직전의 부족장이나, 부족연맹의 장이 지배하던 시대를 말한다.
군장이란 말은, 아직 사회조직이 국가의 단계까지는 미치지 못한 조직에서 그 사회의 지도자를 말한다.(일반적으로 부족장이나, 부조연맹의 장이다.)
최초의 농경 마을은 평등 공동체라고 한다. 마을이 서로 통합해나가면서 부족-부족연맹으로 발전해나간다. 아직 국가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였다. 이런 사회의 지도자는 샤먼이거나,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믿는 사람이다. 충성하는 추종자는 친족들이다. 지도자의 권력은 자신을 믿는(지도자의 능력을 믿는) 사람에게서 나오며, 친족이 중심 세력이 된다. 국가의 왕처럼 군사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장치가 없으므로 ,그의 권력은 언제나 불안했다.
국가 이전의 사회에서는 지도자(샤먼 이나 군장)의 힘으로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통합을 이루어내지 못했다. 샤먼을 추종하는 세력들로(부족들로) 분열되어 있다.
지방을 하나로 통합내는 것은 뒤에 국가조직의 왕이 나타나서부터 이다.
샤먼은 군사적 지도자가 아니고, 종교적 지도자이다. 신과 관계를 가지므로 권력을 유지한다. 신의 약속은 불확실함으로(풍년도 오고, 흉년이 옴으로), 샤먼은 언제나 위험을 안고 있다. 보기로서 흉년이 들면 신과 관계를 가지는 지도자 샤먼에게 책임이 돌아오기 때문이다.(부여의옛 기록에 흉년이 들면 왕에게 책임을 물어 죽였다고 하였다.)
이 시기에는 샤먼이 남긴 문화유적이 많다. 고인돌, 선돌 등 주로 종교의례와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고인돌 시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