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 옹녀폭포와 솔봉
일시 / 2025년 7월 12일
코스 / 광치자연휴양림 - 옹녀폭포 - 삼거리 - 솔봉
- 삼거리 - 소지섭길 - 양구수목원(12Km)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마른장마에
나무들도, 새들도, 숲도 헐떡이게하는
이계절에 한달 사이에 인제와 양구로 여섯번째 행차!
광치자연휴양림의 숲길로 들어서니
광치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맑고 고운 섬섬옥수가
바위를 건너뛰기를 하며 소리를 지르니
산속을 지키고 있던 새들도 함께
노래를 불러대며 맞장구를 치니 숲속은 전원교향곡이 울려퍼지고,
우리는 바람처럼 들어섰다가
이슬처럼 사라져 깊디깊은 숲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옹녀와 변강쇠의 전설을 담고있는 옹녀폭포엔
옹녀의 엉덩이를 타고 내려쏟아 대는 물줄기에
등줄기는 서늘함에 커다란 바위에 눞고싶어진다.
촘촘히 숲속을 지키고 있는 나무들의 사이로
티 한점 보이지 않는 파란 하늘이 어쩜 이리도
예쁘고 아름다울수가 있을꼬
그래서 무릉도원의 천상에 길에서 마음을 붙잡으니
발길은 무뎌지고, 굽이굽이 돌고도는 발목이 빠져드는
쌓여 길이된 낙엽길은 낭만을 만들어 추억의 책갈피에
한페이지를 장식한다.
삼거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이렇게 아름다운 등로를 정비 작업이 한창!
넓디 넓은 대암산 솔봉정상에 올라서니
대암산이 건너다 보이고,
몇일전에 올랐던 봉화산과 사명산이 눈앞에 펼쳐지니
눈이 호강을 하니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어
또다시 일주일의 에너지 보충이 배낭 가득 채워 하산길로 내려서는데
코스가 난코스지만 즐겁기는 두배, 세배로구나
함께 무릉도원의 천상의 길에 함께한 님들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호랑이 한마리 잡았네
소지섭길에서
첫댓글 오전의 시원한 바람과 오후의 뜨거운 열기가 대비하는..,
오랜만에 방문한 옹녀폭포길의 청량함이 좋았어요
광치계곡 숲길의 싱그러움을 옹녀폭포까지 계곡물소리 들으며걸으니 집나오길 잘했다. 어디가나 계곡에 물이없어 삭막한데 이곳은 많이 풍부하진 않아도 생각보단 많았음 옹녀폭포도 쫄쫄거리면 어쩌나 ?!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있어 이맛에 산을 오르나 봅니다.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