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미국 증시는 대체로 선방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다시 역사적 고점으로 접근하고, 나스닥 지수가 5/20일이평선 지지방어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엔비디아 등의 조정으로 약세 마감되었기 때문에, 월요일 한국 증시에는 제한적인 반등 정도로 영향을 줄 듯 합니다.
이번주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현지시간 28일) 및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현지시간 29일)이 예정되어 있어 다른때보다는 이번주 다소 소강의 분위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11월 FOMC 회의록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2기 정부의 인선 및 정책 예고 등이 영향을 주는 정도일듯합니다.
지난주 한국 증시는 코스피가 반등했으나, 코스닥은 조정눌림이 나타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지수 역시 시원한 흐름보다는 매물공방이 수반된 비탄력 흐름이 많았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기술적 반등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우하향의 20/60일 이평선을 위에 놓고 이에 대한 돌파시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9월 저점인 2492포인트가 지지로 유지되는 것과 함께 20/60일이평선에 대한 돌파시도로 전개되어야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는 회복 구간으로 판단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반등 섹터의 경우 제한적인 탄력을 나타내고, 조정 섹터의 경우 낙폭을 보이는 상황이 만들어지면서 지수상으로는 완만하게 눌리는 형태의 지난주 흐름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월부터의 조정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형태인데요. 8개월간이나 약세를 보이는 과정입니다. 이런 수급적 한계가 있는 장에다가 매일 신규상장주를 뻥튀기해서 집어넣고 있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죠. 시장의 질적인 면이 좋와질 수가 없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9월 저점인 694포인트를 돌파해 지지로 전환할때까지는 매물공방이 수반되거나 섹터별 잦은 순환매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오나 방산 등 많이 오른 섹터에서 어느 순간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하고, 이차전지 등 과낙폭 섹터에서 추가로 밀리다가 반등을 보이는 상황도 존재하면서 시장 내적으로 등락 혼조가 유지중입니다. 상승폭이 큰 섹터의 경우는 지지기준을 설정해 리스크관리도 병행해야하고, 과낙폭 종목의 경우는 지나친 추격매도 역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트 연계된 섹터 역시 등락 기준을 설정해 아직 살아있는 섹터와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섹터를 구분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주까지 조선주 섹터의 경우는 상승에 따른 매물소화를 거치면서도 아직 살아있는 모습이며, 저궤도위성통신 섹터는 매물로 인한 조정, SMR는 등락혼조속에서 아직은 기대치가 남아 있는 모습, 우크라이나재건주는 이수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지속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방어로 주가가 제한적 범주에서 등락중입니다. 삼성의 인적쇄신안 및 조직개편 등이 늦어지는 것도 주가를 제한시키는 요인입니다. 중소형 반도체의 경우 실적개선/과낙폭 종목 중심에서 기술적반등을 시도하나 아직은 위로의 제한성은 존재합니다. 섹터 전반의 반전 회복 분위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